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잡초

쑥티일기12-14 최용우............... 조회 수 1237 추천 수 0 2013.07.30 09:15:47
.........

 

【쑥티일기399】잡초

 

잡초의 무시무시한 위력을 모르는 도시놈(시골 사람이 촌놈이라면 도시람은 도시놈이죠)들은 잡초에 피는 꽃을 보고 예쁘다며 '잡초는 없다' 이런 낭만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시골에 살다보면 틈만 있으면 비집고 올라오는 잡초가 참으로 무서운 존재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지요. 잡초는 얼마나 자생력이 좋은지 뽑아도 뽑아도 계속 올라옵니다.
뽑지 않고 내비두면 순식간에 주변은 잡초밀림, 잡초정글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면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지나 갈 때마다 손가락질을 하며 "게으른 놈들"이라고 욕을 합니다.
시골에 살다보면 잡초를 이기는 법을 저절로 터득하게 됩니다. 잡초는 절대로 날씨 좋은날 뽑으면 안 됩니다. 뽑아지지도 않고 뙤약볕에 일사병 걸리기 딱이죠. 시골 사람들 보면 햇볕 좋은 날은 다들 나무그늘 아래서 낮잠이나 잡니다.
그러다가 비가 오다 그치면 그때부터 잡초를 뽑기 시작합니다. 어쩔 때는 비 맞으면서도 뽑아요 그 쑥쑥 뽑히는 맛은 은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합니다. 뿌리까지 쑥 올라올 때의 그 쾌감이란... 마치 변비로 고생하다 똥이 쑥 나오는 것 같단 말씀^^ 동네 분들도 비 온 다음날 다들 잡초 뽑기 바쁘시더라구요. ⓒ최용우 2013.7.27 토


댓글 '1'

4709

2013.08.02 17:27:11

잡초가 잘 자라는 땅이 좋은 땅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4 어부동일기00-03 엄마가 보는 책 최용우 2002-11-26 1758
553 어부동일기00-03 시내운전 file 최용우 2002-11-23 1599
552 어부동일기00-03 상장가족 [1] 최용우 2002-11-23 1772
551 어부동일기00-03 갈색 file 최용우 2002-11-22 1784
550 어부동일기00-03 시간표 file 최용우 2002-11-20 1210
549 감사.칼럼.기타 [주기도문을확 바꿔라12끝] 주기도문으로 기도하기 [3] 최용우 2002-11-15 3608
548 어부동일기00-03 소중한 것 file 최용우 2002-11-15 1472
547 어부동일기00-03 살았다!!" 최용우 2002-11-13 1086
546 어부동일기00-03 연결되어 있어야 file [1] 최용우 2002-11-02 1079
545 어부동일기00-03 석가모니와 아무 상관 없는 보리수나무 file 최용우 2002-11-02 2418
544 감사.칼럼.기타 [교다백이30] 예수님도 자위나 섹스를 했을까요? [6] 최용우 2002-11-02 2522
543 어부동일기00-03 조금만 서서 뒤돌아보면 file 최용우 2002-11-01 1158
542 감사.칼럼.기타 [주기도문을확 바꿔라11]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최용우 2002-10-28 3817
541 어부동일기00-03 예수님의 성품 [1] 최용우 2002-10-28 1517
540 어부동일기00-03 엽기적인 미용사 file [13] 최용우 2002-10-22 1412
539 어부동일기00-03 기가막히다 최용우 2002-10-21 1616
538 어부동일기00-03 이름 최용우 2002-10-19 1057
537 어부동일기00-03 *【갈릴리196】가족달력 최용우 2002-10-17 4639
536 감사.칼럼.기타 [주기도문을확 바꿔라10]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 최용우 2002-10-15 2211
535 어부동일기00-03 * 벌써~ 최용우 2002-10-14 1149
534 어부동일기00-03 [갈릴리193] 좋은이는 효녀 최용우 2002-10-11 1058
533 어부동일기00-03 * [갈릴리192] 뒤집어라 최용우 2002-10-10 1030
532 어부동일기00-03 * [갈릴리191] 새벽의 단소소리 [2] 최용우 2002-10-09 1684
531 어부동일기00-03 [갈릴리190] 감식초 [3] 최용우 2002-10-07 1525
530 어부동일기00-03 [갈릴리188] 메달도 차별대우를 받는 세상 최용우 2002-10-02 1075
529 어부동일기00-03 * [갈릴리187] 무신경 file [4] 최용우 2002-10-01 1144
528 어부동일기00-03 * [갈릴리186] 뺏어먹을 걸 뺏어먹어야지 file [7] 최용우 2002-09-29 1215
527 감사.칼럼.기타 [주기도문을확 바꿔라09]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최용우 2002-09-28 2380
526 최용우팡세 생각의 차이 최용우 2002-09-27 1388
525 어부동일기00-03 * [갈릴리185] 6000원으로 극장 하나를 전세내다. file 최용우 2002-09-23 1263
524 어부동일기00-03 * [갈릴리184] 엄마의 사랑 file 최용우 2002-09-17 1372
523 어부동일기00-03 새사람이 되어 살려고 최용우 2002-09-16 1023
522 어부동일기00-03 안다고 믿는 것이 얼마나 허구인지. 최용우 2002-09-14 1007
521 어부동일기00-03 [갈릴리181] 청솔모와의 숨바꼭질 최용우 2002-09-13 1167
520 감사.칼럼.기타 [주기도문을확 바꿔라08]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1] 최용우 2002-09-13 198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