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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함정 피하기

김필곤 목사............... 조회 수 1863 추천 수 0 2013.08.01 17: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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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함정 피하기

 

한 수도승과 제자가 산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지쳐서 잠시 쉬는데 바람에 나무가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그 때 제자가 말했습니다. "스승님 나무가 몹시 흔들리네요." 그러자 수도승이 대답했습니다. "야 이놈아 바람이 부는 것이지." 잠시 후 계속해서 길을 가는데 독수리 한마디가 토끼를 잡아채고 날아올랐습니다. 제자가 말했습니다. "쯔쯧... 저 토끼 완전 초상날이네." 그러자 수도승이 말했습니다. "아니지... 오늘 저 독수리네 잔치날이지." 똑같은 상황이라도 어느 시각에서 보냐에 따라 말과 행동은 달라집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한미 자유무역협정’ 등으로 나라가 뜨겁습니다. 선거철이 되자 정치인들은 이해득실을 계산하여 그것으로 ‘편 가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언론은 확대 축소 왜곡 보도를 통해 자신들의 이해에 맞는 정치집단의 편이 되어 백성을 대상으로 정치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세상를 인지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그 방식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고의 함정에 빠지면 그늪을 해쳐 나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새끼 고양이들을 상대로 실험을 했답니다. 고양이들이 태어나자마자 어두운 곳에 집어넣었다가, 생후 4주째에 투명한 원통 안에 넣었답니다. 그 원통은 고정되어 있고, 그 주위에는 검정색과 흰색 줄을 수직으로 그어 놓은 다른 원통이 돌게 했답니다. 하루에 한 시간씩 새끼 고양이에게 검은색 띠와 흰색 띠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지나가는 것을 보여 주었답니다. 그런 다음, 고양이를 다시 어둠 속으로 옮겼답니다. 생후 4개월이 되었을 때, 이번에는 띠가 돌아가는 방향을 바꾸어 놓았답니다. 그때 새끼 고양이들은 원통의 움직임을 전혀 지각하지 못했답니다. 고양이의 뇌 세포 가운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도는 것을 지각하는 신경 세포들의 역할이 너무 커짐에 따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지각할 수 있는 세포들의 기능이 쇠퇴해 버린 것입니다. 어릴 때 어떤 인지 양식(Cognitive style), 사고 양식(Thinking style)을 가지느냐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고 사건들을 해석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인간의 정보처리 용량은 1,500cc 정도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오감은 두뇌가 처리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두뇌는 무수한 정보를 단순화시키고 우리의 사고과정은 일부 정보를 무시하고 지름길을 택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자기가 보는 것만 보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해석합니다. 이 신념을 니콜라스 볼터스토르프는 자료신념과 규제신념으로 나누어 설명하였습니다. 직간접 경험을 통한 자료와 욕구를 통해 만들어진 내부 규율이 신념이 되어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을 합니다.
축구 경기를 해설하는 사람은 시간 끄는 선수를 보며 상대국이 이길 때는 "시간 끌기를 하죠? 저런 선수는 당장 퇴장시켜야 해요."라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자기 나라가 이기고 있을 때는 "좋아요! 체력을 아낄 시간을 벌어주고 있어요. 아주 노련미가 돋보이는 선수군요."라고 해설을 합니다. 똑같은 상황인데도 평가는 다르게 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것을 "자기봉사 편견(Self-serving biases)"이라고 합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모든 것을 해석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고의 함정을 피하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심리학자 Allport는 "어떤 사람에 대한 심리적 범주가 형성되면 그 범주의 속성들은 쉽게 바뀌지 않으며 그에 반대되는 증거는 거부된다."고 말합니다.

1년에 상어에 물려 사망할 확률과 번개에 맞아 사망할 확률 중에서 어느 것이 더 높을까를 물어보면 상어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서 언론이 상어의 공격을 떠들썩하게 보도하면 ‘상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상어가 가장 자주 출몰하는 캘리포니아 주와 플로리다 주를 보더라도 그 대답은 분명히 틀렸습니다. 1959년부터 1990년까지 그 두 개 주에서 번개에 맞아 사망한 사람은 331명인 데 비해 상어와 관련된 사망자 수는 10명이라고 합니다. 사고의 함정입니다. 이런 사고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정치의 계절이 되면 언론은 정치인들의 인기도를 조사할 때 자신들에게 유리한 사람들을 표본으로 선택하여 편향 통계로 유권자를 유혹합니다. 부분과 전체를 구분하지 못하게 하여 부분과 전체의 오류에 빠지게 만듭니다. 일반적인 규칙을 하나 취해서 그것과는 상관이 없는 상황에까지 두루 적용하여 과잉일반화의 함정에 빠지게 합니다. 학력, 성, 출신지역, 경제력 등에 따른 사람들의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이용하여 사고의 함정에 빠지게 합니다. 이슈를 선점하여 논점 돌리기를 합니다. 이런 사고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사고를 하고 편견의 늪에 갇히지 말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신앙인은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독설가 버나드 쇼가 로댕의 작품이라면 무턱대고 싫어하는 사람들을 초대해 데생 한 장을 보여주며 "얼마 전 구한 로댕의 작품"이라고 했답니다. 손님들은 데생이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다투어 떠들어댔답니다. 한참을 지켜보던 쇼가 말했답니다. "실은 로댕이 아니라 미켈란젤로의 작품인데…."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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