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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본질

로마서 빛의 사자............... 조회 수 3152 추천 수 0 2013.08.03 09: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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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롬1:16-17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복음의 본질

 

본문: 롬1: 16- 17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식인종 출신의 아프리카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영국의 유명한 대학에 유학을 하고 있었스습니다. 추장의 아들이었던 그는 우수한 성적으로 공부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10년 후 어떤 백인 동창생이 아프리카를 여행하다 그를 만났습니다. 다른 동족들과 달리 양복을 입고 세련된 모습의 추장은 동창생인 여행객을 반갑게 맞으며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그런데 그 추장은 다른 식인종들과 마찬가지로 사람 고기를 먹는 것이었습니다.

여행객은 놀라 “아니, 영국에서 명문 대학까지 나온 분이 어떻게 사람 고기를 먹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추장은 한 손을 높이 들어 보이면서 “아, 그래서 나는 이렇게 포크로 먹고 있지 않습니까? 보세요, 다른 사람들은 손으로 먹고 있지요? 이게 배운 사람과 배우지 못한 사람의 차이지요”라고 말했습니다.

추장은 본질은 접하지 못하고 껍질만 보고 온 셈입니다. 껍질은 본질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본질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변화입니다.

그러나 너희가 그 때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종노릇 하였더니’(갈4:8)

 

신앙의 문제는 복음의 본질이 오염되면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복음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도 복음의 본질을 알지 못하면 소용없습니다. 그리고 본질이 오염되면 교인이 성도답지 못하고 교회가 하나님의 사람들답지 않는 모습들을 보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염된 것을 털어내고 신앙의 본질을 찾아내 합니다. 복음의 본질을 바로 깨닫는 것이 은혜의 시작입니다. 복음을 바로 깨닫지 못하면 바른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으며 은혜의 감격적인 삶을 살 수 없습니다. 누구든지 복음을 바로 깨닫고 예수님을 바로 만나면 예수님이 은혜에 녹아지는 감격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감격을 체험하지 못하면 신앙생활이 건조하고 냉랭하며 쉽게 주저 않게 되고 이단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복음의 본질은 무엇이며 어떠해야 합니까?

 

1. 복음의 본질은 예수님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어떤 청년을 전도하고 있는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청년은 자신이 그동안 많은 종교를 연구해보았지만, 참된 종교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지난 5년 동안 거의 모든 종교에 대해서 공부하고 또 연구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완벽한 종교는 없었습니다. 교리와 형식은 모두 구시대의 산물일 뿐이었고 종교를 믿는 사람이 모두 행복해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오히려 종교를 가지지 않는 것이 행복해 보일 정도였습니다. 그것이 제가 종교를 가질 수 없는 이유입니다.”

청년의 말을 들은 목사님은 전혀 의외의 대답을 했습니다.

“네, 사실 저도 당신과 같은 과거를 가졌습니다. 저는 15년간 종교를 연구했는데, 결국 모두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청년은 놀라 말했습니다.

“뭐라고요? 그럼 저한테 지금까지 하신 말씀은 뭡니까?”

“저는 종교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나를 만족시켜 주는 것은 교리와 형식에 매인 종교보다는 그리스도의 말씀과 사랑, 그 뿐이었습니다. 저는 형제님에게 종교가 아닌 예수님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기독교의 본질은 예수님 그 자체입니다. 우리는 기독교라는 종교가 아닌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마음속에 주님을 영접함으로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십시오.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갈1:7)

 

2. 복음의 본질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입니다.

기독교가 전하는 복음의 본질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고, 여전히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그 사랑을 위하여 가장 높으신 분이 가장 낮고 천한 자리에까지 내려오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카네이션 곧 성육신의 신비요 은총입니다. 이같은 모습은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일이나, 비참한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확증됩니다. 바로 복음의 증거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과 그 사랑은 십자가를 통하여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쁜 소식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신성하다는 것은 다름 아니라, 이러한 섬김의 진리를 알고 이에 감동하여 이를 실천하는 삶을 사는 것을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결코 부와 명예와 권위의 높은 자리에서 황금으로 치장한 복장을 하고 대접받는 교황이나 추기경, 감독이나 총회장과 같은 외형적 모습이 아닙니다. 주께선 가난하며, 겸손한 종된 모습으로 이 땅에서 사셨습니다. 이 모습에서 우리는 주님의 존엄함과 신성함을 느껴야 하고, 그런 감동을 가슴에 안고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주께선 섬기러 왔지 섬김을 받으러 오지 않았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행위에 관련된 것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계시된 하늘의 진리입니다. 진리란 섬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서로 섬기는 것입니다.

‘대답하여 가로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눅10: 27)

 

3. 복음의 본질은 신실함과 정직과 진실에 있습니다.

사역자가 복음의 본질을 벗어나면 거짓말장이가 되거나 사기꾼이 되거나 장사꾼이 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하나님의 비전이 아닌 본인의 야망을 쫓다보면 동역자가 경쟁자로 보이고 공동체를 파괴하고 분열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하나님의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대신 자신이 주인되어 복음사역을 하겠다는 경우는 사이비로 몰락하는 한 방법입니다. 사역자의 입으로 말한 것은 신실해야 하며, 정직해야 하며, 진실해야 합니다. 삶이 그렇지 않은데 그 입으로 복음을 전하면 그 복음이 생명을 줄 수 없는 것입니다. 사탕발린 말로 마음을 사는 자의 간사함에 속아 넘어가는 이는 자기 교만과 아집이 많은 사람일 경우가 많습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엡5:9)

 

영국의 런던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꼭 찾고 싶어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유명한 웨스트민스터 사원입니다. 오래 전에 이 사원을 방문했던 방문객들의 입에서부터 이런 흥미 있는 일화가 우리에게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이 이 유명한 교회를 방문했을 때 그들을 인도해주던 안내자가 있었습니다. 이 안내자는 사원에 대한 역사적인 내력과, 그리고 무덤에 묻혀 있는 지나간 세기의 찬란한 영웅들의 삶의 내용을 설명합니다. 또 현재 그 교회가 어떤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가를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설명이 끝난 후에 안내자는 방문객들을 향해서 질문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때 미국의 아이오아 주에서 이곳을 방문했던 어느 여신도 한 사람이 안내자를 향해서 던진 질문이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이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관한 여러 가지 내용과 내력에 관해서 훌륭한 설명을 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제가 질문을 한 가지만 하겠습니다. 최근에 이 사원을 통해서 구원받은 사람이 몇 명이나 됩니까?" 이 뜻밖의 질문 앞에 대답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던 안내자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9:10)

 

우리가 하는 일(모임)의 진정한 목적과 의미와 내용은 무엇이며, 오늘 우리가 겉으로 드러내고 있는 이 모든 형식과 허상은 그 내용과 어떤 관련이 되어져야 하는지 우리는 뒤돌아보고 반성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마6:33)

 

옛날에 어느 시골노인이 서울 사는 딸네 집을 찾아왔습니다. 몇 년 사이에 어찌나 변했는지 이 집이 저 집 같고, 저 집이 이 집 같아서 노인은 당황해 했습니다. 그때 지나가던 친절한 젊은이가 노인에게 도와드릴 것이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노인은 딸네 집을 찾아왔는데 도무지 어느 집인지 모르겠다고 사정 이야기를 했습니다. 젊은이는 주소도 모른다는 노인의 말에 난처해져서 그럼 혹시 딸네 집에 다른 집과 달랐던 무슨 특징이 없었던가를 물었습니다. 노인은 한참 생각하더니 무릎을 탁 치며 '이제 됐다.' 싶은 얼굴로 대답했습니다.

"있었지, 있었고말고. 내가 그때 기억해 두기를 잘했지. 우리 딸네 집 담장 위에 누런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 있었다네."

노인은 보이는 것이 영원하리라는 생각으로 표적을 삼았습니다. 우리는 보이는 비 본질의 것들에 현혹되어 삶의 목표를 그것에 둘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본질적인 것은 오히려 보이지 않는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천국, 사랑, 믿음, 소망 그러한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지만 크리스천 교육의 목표들입니다.

진정한 교회의 개혁은 본질을 회복하고 본질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외형적 제도만을 고친다고 개혁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제도란 상황에 따라 상대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제도의 개혁은 개혁의 한 케이스일 뿐 모델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거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사람이 개혁을 제도의 차원으로만 이해하려 합니다. 또 그런 개혁을 통해 스타가 된 자들도 있습니다. 3개월에 한 번씩 예, 결산 자료 공개, 작은 교회 살리기, 탈북자 돕기 등 그러나 진정한 교회개혁은 말씀과 성령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새포도주는 새부대에 넣어야 합니다.(마9;17, 막2: 22)

교회의 역사는 항상 성령 충만한 사람들에 의해 진행되어 왔습니다. 깨어 일어나자마자 빛을 비춥시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중요한 사역은 한 생명, 한 생명을 소중히 여기사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가르치시고 전파하시고 고치시며(마4:23), 심지어 한 영혼을 위해 풍랑을 무릅쓰시며 이방지역까지 찾아가시어 만나주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갈릴리 공동체가 주로 할 일도 이와 같습니다. 가르치고 전파하고 치유의 일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갈릴리 공동체는 한국교회를 초대교회와 같은 교회, 의(義)와 평강(平康)과 희락(喜樂)과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로 개혁하는 꿈(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온 성도가 하나님을 몸과 마음과 뜻을 다해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하는 공동체의 꿈입니다.

우리와 같은 꿈과 비전을 가진 분은 누구든지 좋습니다. 우리가 힘을 합하면 끔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 기도 : 사랑의 주님, 오직 예수님 한분만 믿고 따르게 하소서. 한국교회가 회개하여 본질을 회복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가 되기를 원합니다. 미스바에서 일어난 역전을 우리가 다시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머뭇거리는 신앙을 접고 전심으로 돌아가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목자되시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갈릴리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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