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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바위
학바위 반쪽 태극기
【쑥티일기403】반쪽 태극기
삼성산-관악산 깃대봉 종주하다 보니 '학바위 반쪽 태극기'가 있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반쪽 태극기' 이야기를 알았습니다. 관악산에 가서 꼭 제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는데 정말 있더군요.
그러니까 삼성산-관악산에 있는 11개의 태극기 깃대를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해병대전우회에서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산악회에서 하나씩 만들다보니 그렇게 많아졌다는 설도 있고...... 바람이 심하게 불기 때문에 태극기가 자주 찢어집니다. 누군가가 관리하지 않으면 너덜너덜 찢어진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일 수밖에 없겠지요.
어떤 분이 학바위 깃대봉에 태극기가 찢어졌으니 갈아달라고 안양시청에 민원을 넣었는데, 안양시청에서 올라와 보고 위치가 안양시가 아니라고 했답니다.(정말 올라와 봤는지는 모름, 만약 진짜 올라와 봤다면 아무리 자기 관할이 아니라 해도 찢어진 국기를 그대로 방치하면 안 되지요.)
다시 과천시청에 민원을 넣었더니 역시 관할구역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답니다. 그래서 다시 관악구청에 민원을 넣었더니 국기봉 자체를 철거해 버렸더랍니다. 항의를 했더니 다시 설치하기는 했는데 국기는 그대로 반쪽이더랍니다. 왜 반쪽이냐? 태극기가 펄럭이며 넘어간 부분이 우리 관할이 아니라서 우리 책임이 아니라고.... -이게 인터넷에서 본 '반쪽 태극기'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반쪽 태극기가 진짜로 있었습니다. ⓒ최용우 20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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