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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빼앗아가는 3대 영

사사기 이한규 목사............... 조회 수 1935 추천 수 0 2013.08.09 19: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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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삿18:21-31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http://www.john316.or.kr 

사사기(46) 복을 빼앗아가는 3대 영 (사사기 18장 21-31절)

 

< 복을 빼앗아가는 3대 영 >

 야구 투수는 크게 3종류가 있습니다. 승리를 향해 먼저 나선 선발투수(starter)와 승리를 유지시키는 유지투수(holder)와 승리한 상황으로 끝내주는 마무리투수(closer)입니다. 제일 중요하게 여기고 후세에 발자취를 남기는 투수는 대개 선발투수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투수는 마무리투수입니다. 물론 중간 계투도 잘해야 합니다. 그러나 앞뒤를 책임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개인 인생의 경우나 공동체의 경우나 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은 야곱의 12아들이 12지파로 번성하면서 형성된 언약 공동체입니다. 그 12지파 중에서 가장 복된 지파는 주로 선발투수 역할을 했던 유다 지파였습니다. 광야에서 행군할 때도 유다 지파는 선두에 서서 대적들을 제일 먼저 막아내야 했고 그래서 희생도 많았지만 하나님의 축복으로 제일 숫자적으로도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광야에서 행군할 때 마무리투수 역할을 했던 지파가 있습니다. 바로 단 지파였습니다. 그들은 제일 뒤에서 대적들의 후미공격을 막아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단 지파도 축복하심으로 숫자적으로도 유다 지파 다음으로 많이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최전방과 최후방을 담당해서 대적이 공격하면 가장 희생을 많이 치러야 하는 지파가 오히려 더 번성하게 된 것은 헌신하고 희생할 때 더 복된 존재가 된다는 기본 원리를 잘 말해줍니다.

 그처럼 한때 단 지파는 어느 지파 못지않게 성공한 지파였는데 나중에는 점차 그 숫자가 줄다가 결국 12지파의 언약 공동체에서 이탈됩니다. 그래서 역대기 저자는 역대상 초반부에서 언약의 계보를 소개할 때 단 지파의 인물을 한 명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요한계시록 7장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에서 인 맞은 자 144,000명이 언급될 때도 다른 지파는 다 언급되지만 단 지파는 언급되지 않습니다.

 왜 단 지파는 언약의 공동체에서 이탈된 것일까요? 본문을 보면 그럴 수밖에 없는 단 지파의 무도한 모습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사람이 축복의 대열에서 이탈될 때는 대개 보면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특히 복을 결정적으로 빼앗아가는 3대 영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1. 미신의 영

 왜 단 지파 사람들은 미가의 신당에 있는 우상숭배와 관련된 기물들을 약탈해 갔을까요? 제일 큰 이유는 그 기물들이 자기들에게 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어리석은 모습입니까? 그런 우상숭배에 빠져 헛된 복을 추구하게 하는 미신의 영이 오히려 그들을 복된 공동체에서 이탈되게 만든 것입니다. 미신의 영은 복을 가져다주기보다는 오히려 진짜 복을 잃게 만듭니다.

2. 침략의 영

 단 지파는 미가가 신당을 약탈한 후 그 일을 따지러 왔던 미가를 힘으로 위협해 돌려보냅니다(21-26절). 또한 힘을 내세워 평화롭게 사는 라이스 백성들을 죽이고 그 성읍을 불살랐습니다(27절). 단 지파는 그 전쟁을 ‘성전’처럼 여겼지만 사실상 그 전쟁은 자신들의 정복욕에 의한 침략 전쟁이었습니다. 그처럼 가나안 땅에서 분배받은 자신의 땅은 빼앗기고 약한 민족을 공격하는 침략적 근성은 단 지파의 비겁함과 타락상을 잘 보여줍니다. 바로 그런 침략의 영으로 인해 결국 자신들이 저주 받은 존재가 된 것입니다.

 역사를 통해 침략자의 비참한 종말을 보면서도 왜 사람들은 침략 근성을 버리지 못할까요? 침략하고 정복하는 자를 영웅처럼 보는 힘과 외형 위주의 잘못된 시각 때문입니다. 침략자가 영웅이 되는 상황이 벌어지면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힘센 것이 최고다. 힘으로 밀어붙이자!” 얼마나 불행한 생각입니까? 그런 잘못된 생각은 결국 역사적인 허무주의를 자극해 자신은 물론 그가 속한 공동체까지 불행하게 만들 것입니다.

3. 분리의 영

 왜 라이스 사람들은 단 지파의 잔인한 공격을 못 막고 허무하게 정복당했습니까? 그 성읍이 베드르홉 가까운 골짜기에 있어서 시돈과 거리가 멀고 상종하는 사람도 없었기 때문입니다(28절). 그처럼 격리된 지형으로 외부와 교류가 없었기에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 이 장면은 외기러기로 사는 것이 평소에는 괜찮은 것 같아도 고난의 날에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잘 보여줍니다. 사단의 최첨단 공격 전략이 무엇입니까? “분리한 후 지배하라!”는 사단의 좌우명대로 먼저 분리시킨 후 영혼들을 하나씩 삼키는 전략입니다.

 단 지파가 축복의 대열에서 이탈되고 왕따가 된 것은 그들을 지배한 3가지 영인 미신의 영, 침략의 영, 분리의 영 때문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반면교사로 삼아 그 영들이 자신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자신을 잘 지키십시오. 더 나아가 예배와 말씀과 기도로 늘 자신의 영혼이 성령 충만하게 되도록 함으로 예수 믿고 인물 되는 축복의 주인공이 되고 그 축복을 끝까지 잘 계승한 후 천국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으로 잘 마무리하는 복된 심령들이 되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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