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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출1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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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임덕순 목사 |
참고 : | 2006-04-02 한가람교회 http://www.hankaram.or.kr/ |
출11장 1-10
구원을 위한 준비
하나님은 애굽에서 노예 생활하는 이스라엘을 해방시키려고 하십니다. 그래서 모세를 보내어 아홉 번이나 그들을 내보내라고 하셨지만 바로의 마음은 얼마나 완고한지 전혀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열 번째 재앙을 준비하셨고, 그 재앙으로 애굽은 결정적인 타격을 입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미련한 것은 자기가 가져서는 안 되는 것을 자기 것이라고 가지려고 고집을 부리다가 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시켜서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은 내 백성이니까 내 놓으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바로의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네게 아들을 주어 큰 민족을 이루고, 그 민족으로 천하 만민을 복되게 하겠다고 약속하시고 그 약속대로 만들어주신 백성입니다. 그러니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지 바로의 백성일 리가 없습니다. 그들은 노예로 붙들려 온 것이 아니고, 전쟁에 패해서 잡혀온 사람들도 아닙니다. 오히려 애굽에 7년 흉년이 있을 때에 그 심각한 기아에서 애굽 전 국민을 구원해준 공신의 집안사람들입니다. 그러니 그들을 존경하고 보호하고 도와주었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억류하고 노예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전쟁 한번 하지 않고, 화살 하나 쏘지 않고 엄청난 인원을 노예로 삼아서 오래 오래 부려먹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주인이 나타났습니다. 그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보내어 내 백성을 내 보내라고 하셨지만, 바로는 여호와가 대체 누구냐고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내어 놓지 않는 바로를 대항하여 능력으로 싸우시어 그들을 파멸케 하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거듭 말씀하셔도 마음이 굳어서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이 그의 대적이 되시어 그와 싸우십니다. 그리고 그를 파멸시킵니다. 이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기 때문에 아무도 하나님을 이길 사람이 없습니다. 애굽의 바로는 어리석게도 자기 것이 아닌 것을 자기가 소유하려고 하다가 하나님의 적이 되었고 결국 철저하게 망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이런 어리석은 사람이 참 많습니다.
열 번째 재앙은 11장에서 13장까지 석장에 기록되어 있는데, 이 재앙의 준비와 시행, 그리고 결과로 얻은 구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애굽 사람들을 향한 결정적인 재앙인 열 번째 재앙은, 그들에게는 멸망의 재앙이었지만 이스라엘 편에서 볼 때는 구원을 위한 준비였습니다. 하나님은 한 사건으로 두 가지의 일을 이루어 내시는 분입니다. 본11장은 열 번째 재앙의 서론으로, 하나님이 어떻게 하실 것인가를 예고하는 내용입니다. 그 예고는 다섯 가지 내용으로 되어있습니다.
1. 이번 재앙으로 모든 애굽 사람의 장자가 다 죽는 다고 하십니다.
1절에 보면 “내가 이제 한 가지 재앙을 바로와 애굽에 내린 후에야 그가 너희를 여기서 보낼지라.” 고 하셨습니다. ‘이제 한가지 재앙’ 이라는 말은 ‘더 이상의 재앙은 필요 없다.’ ‘이것은 마지막 재앙이다.’ 라는 의미입니다. 그 한 가지 결정적인 재앙은, 그들의 장자를 모두 죽이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밤중에 애굽인 가운데 들어가셔서 애굽 가운데 처음 난 것들을 치되 바로의 장자로 부터 맷돌 뒤에 있는 여종의 장자까지와 모든 생축의 처음 난 것이 죽을지라. 애굽 전역에 전무후무한 큰 곡성이 있으리라"
이렇게 예고하신 하나님은, 12장 29에서 보면 말씀하신 그대로 실행하셨습니다. 그들의 장자만 아니라 그들의 짐승이 첫 새끼까지 다 죽이셨습니다. 첫 아들, 첫 새끼는 한 마리도 피해가지 못하고 철저하게 죽었습니다. 이유는 바로가 자기 것이 아닌 이스라엘을 자기 것으로 삼으려고 한 죄입니다. 자기가 가질 수 없는 것, 내어놓아야 하는 것을 가지려고 하다가 하나님의 대적이 되는 사람은, 결국 전능하신 하나님과 싸우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결국 철저하게 망하고 만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2. 이 재앙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장자는 한 명도 죽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사람에게나 짐승에게나 개도 그 혀를 움직이지 않으리니, 여호와가 애굽사람과 너희 사이에 구별하는 줄 너희가 알리라" 7절입니다.
애굽 사람들의 동네는 집집마다 초상이 나서 울음바다가 되어 버렸습니다. 아마 별별 기가 막힌 사연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사대독자 집에서 신부의 나이 사십에 간신히 아이 하나를 얻었다고 그렇게 귀하게 여겼는데, 그 아이가 갑자기 죽어버렸습니다. 장남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대가 끊어졌습니다. 얼마나 난리가 났겠습니까? 내일 결혼할 신랑이 장남인지라 갑자기 죽어버리자 신랑의 가족들은 통곡을 하고, 신부는 망연자실 실의에 빠져 있다가, 자기 아버지와 큰오빠도 죽었다는 소식을 듣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게 웬 난리입니까? 집집마다 초상이 났으니 문상 올 사람도 없었고, 자기네 가족 장례도 감당을 못하는 형편이니, 남의 집 장례 도와줄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 무시무시한 재앙은 바로가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거역하고 도전한 죄의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이 무서운 사망의 재앙이 휩쓸고 가고 있는 중에도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는 지역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너무 고요하여 개들도 짖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을까요?
그것은, 그들은 여호와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이 일을 하시는데 이스라엘을 죽게 하시겠습니까?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은 특권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사람에게는 당신의 백성을 넘어서 당신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권세입니다. 패배할 수 없는 권세, 하나님과 함께 승리하고 영광을 얻을 권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특권을 소홀히 생각하지 말고, 아버지의 뜻대로 살아가는 자녀가 됩시다.
하나님은 왜 하필 장자를 죽이셨을까요? 그 뜻 전부를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장자라는 것입니다. 출 4:22에『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고 선언하신바 있습니다. 믿는 사람 중에서 이스라엘은 장자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도전하는 애굽의 바로와 싸우셔서 승리하시고 대적의 가장 중요한 사람인 장자를 죽이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장자는 지키심으로 당신이 승리 하셨음을 만 천하에 드러내고 계신 것입니다.
사람이 이 하나님을 과연 당할 수 있을까요? 그 누구라도 하나님과 다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데 들은 체 하지 않으면 마음이 강퍅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항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것을 달라고 하실 때 자기가 차지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바쳐야 하는 날, 하나님께 바쳐야 하는 물질,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영광,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감사, 그것은 여러분의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내가 가지려고 하면 하나님과 싸우자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주의 것을 분별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3. 그날 애굽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쫓아 낼 것이라고 예고합니다.
그렇게 강퍅하던 애굽 왕은 열 번째 재앙으로 장차 왕이 될 아들인 황태자까지 잃고 나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된서리를 맞은 들풀처럼 낙담 되어서, 어떻게 하든지 저 이스라엘을 당장 내어 보내야만 우리가 살아남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이스라엘을 긴급히 쫓아 보낼 것이라는 예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만사를 움직이시는 하님의 예고대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자기의 것이 될 수 없는 이스라엘을 자기의 노예로 삼으려다가 온갖 매를 다 맞고서야 결국 풀어주는 어리석은 짓을 했습니다.
참 딱한 일입니다. 그들이 처음부터 말씀을 순종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가 처음에 기적을 보았을 때나, 두어 번의 재앙을 만난 뒤에라도 즉시 항복했다면 왕의 체면도 그렇게 손상되지 않았을 것이고, 국력도 손상이 없었을 것이며, 왕위를 물려줄 아들이 남았을 텐데, 바로는 맞을 매 다 맞고서야 항복했습니다. 사람이 이렇게 어리석습니다.
지난 주 심방하면서 한 가정에 갔는데 한때는 사업도 잘되고 잘 나가다가 사업도 무너지고 몸도 병들어 절망의 바닥까지 내려갔었습니다. 이제 겨우 회복되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 가정의 흥망성쇠를 다 지켜보았습니다. 그분이 말하기를, 그때 목사님이 하라 하시는 일을 했어야 하는데 순종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뒤늦은 후회입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깨달았으니 희망이 있고 감사한 일입니다. 이번의 실패로 신앙의 기초가 든든해졌으니 이제 다시 일어서고 하나님의 바른 일군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매를 맞기 전에 아버지가 회초리를 드는 모습만 보아도 벌벌 떨며 울면서 잘못했다고 비는 아이는 매를 덜 맞고 도리어 사랑을 입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말을 듣지 않고 고집만 부리는 아이는 매를 맞게 되고, 매를 맞으면서도 잘못했다고 빌지 않는 아이는 더 맞게 되고, 성격도 삐뚤어집니다. 그래서 히12:5에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경계를 무겁게 듣고 두려움으로 순종하는 성도가 됩시다.
4. 그날에 은금 패물을 얻어가지고 나오게 되리라고 예고하십니다. (2)
이 말씀이 이해가 됩니까? 자기네 노예처럼 되어 노동하던 일군들을 몸만 내보내는 것도 아까워서 못 보낸다고 그렇게 버티던 사람들인데, 그들이 과연 이스라엘에게 패물을 주면서 나가라고 할까요? 하나님이 그들의 마음을 주관하시면 그들이 그렇게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주관하십니다.
애굽 사람들은 이제는 이스라엘이 보기도 싫어졌을 것입니다. 그들을 부려먹을 때는 정말 좋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모세가 나타나더니 하나님이 우리를 보내라고 했다면서 당장 해방시켜달라는 겁니다. 그들을 내보내면 얼마나 손해입니까? 궂은일은 이제 누가 합니까? 그래서 안 보내려고 그동안 버텼는데, 귀한 장남들을 하루아침에 다 잃고 나니까, 이건 손해 이익의 문제가 아니라 죽고 사는 문제라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이제 남은 사람들이라도 살려면 그들이 해달라는 대로 해주어야 될 것 같습니다. 저들을 조금 더 붙들어 두었다가는 남아 날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달라는 것을 다 주면서 제발 빨리 나가달라고 애원하게 된 것입니다.
12장 35에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하여 애굽사람에게 은금패물과 의복을 구하매,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으로 백성들에게 은혜를 입히게 하사, 그들이 구하는 대로 주게 하시므로 그들이 애굽사람의 물품을 취하였더라.”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마 24:35에『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하셨습니다.
그런데 좀 너무한 것 같지 않습니까? 자식이 죽어서 통곡하고 있는데, 위로금을 주고 오지는 못할망정 그 사람들에게 금은패물을 달라고 하라니, 하나님이 너무하지 않으셨나요? 재앙을 당해서 들판에 곡식이 다 망가졌고, 짐승들도 다 죽었고, 노예들도 죽었고, 이제는 자식까지 죽었는데 그들에게 또 다시 재산까지 달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심한 것 아닌가요?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다음 네 가지 이유가 그것을 증명합니다.
①그들은 애굽에서 고된 노동을 다 했으나 정당한 보수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임금을 받아야 합니다. 그동안 수고한 품삯인 셈입니다.
②더구나, 이것은 하나님과 바로의 전쟁이었습니다. 전쟁에 승리한 왕은 패한 왕에게 당연히 전리품을 요구했습니다. 다른 왕들은 패전국을 돌아다니며 모든 것을 약탈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점잔케 달라고 요구하게 하셨고 애굽 사람들은 저항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내어주었습니다.
③뿐만 아니라, 은금 패물의 참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동안 애굽 왕에게 맡겼던 것을, 이제 더 필요한 이스라엘에게 주시는 것뿐입니다.
물질은 본래 하나님의 것이고, 사람은 주인이 아닙니다. 필요한 사람에게 하나님이 맡겨 주시는 것일 뿐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에게 주시든지 그가 받아 관리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관리를 잘 못하면 당연히 주인이 찾아갑니다.
④그 보물은 장차 이스라엘이 시내산 광야에서 성막을 짓는데 사용 될 재료였습니다. 그들은 앞으로 광야에 나가서 하나님을 섬길 성막 지어야 하는데, 그들은 아직 알지도 못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벌써 그들이 장차 해야 할 일을 위하여 준비를 시키고 계신 것입니다. 나중에 그들은 광야에서 성막을 짓게 되었을 때, 애굽에서 가져왔던 물품을 자원하여 넘치게 드려서 성막 건축을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애굽에서 목숨만 살아나왔어도 감지덕지 할 텐데, 애굽 사람들의 금은패물을 달라고 해서 받아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구원받은 사실뿐 아니라, 자기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패물도 자기의 것이 아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들은 성막을 짓자고 할 때 얼마나 즐겁게 봉헌하는지 이제는 그만 좀 가져오라고 할 정도로 넘치게 드렸던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주님의 요구에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가 하나님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그것을 인정하십니까? 그것을 아는 사람만 바른 헌금을 드릴 수 있고, 바른 헌신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자유를 주신 것은 하나님을 섬길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보물을 주신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도구를 맡기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명성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그렇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은 지금의 기회와 지위와 가진 것들이 모두 하나님의 영광과 다른 사람들을 도우라고 주신 도구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살아야 합니다. 그것을 아는 자세를 청지지 자세라고 합니다. 충성되고 지혜로운 청지기가 됩시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으나 앞으로 이렇게 되어 질 일을 모세에게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물론 나중에 말씀그대로 되었습니다.
모세는 바로를 찾아가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이야기를 다 전달해 주고는, 바로의 반응을 살필 것도 없이, 심히 노한 모습으로 나와 버렸습니다.
모세가 바로를 향하여 노했다는 것은, 그동안 당하기만 했던 모세가 드디어 큰소리를 쳤다고 통쾌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보다 더 깊은 뜻이 있었습니다. 모세가 왜 바로에게 노했을까요?
바로가 그동안 보여준 미련함과 강팍함 때문입니다. 그동안 그렇게 알려주고 충고해도 듣지 않던 사람이, 결국 완전하게 망하게 된 것을 미리 알게 된 모세는 그동안 바로가 무지하고 미련해서 지은 죄가 하도 어이없고, 너무나 불쌍해서 그 어리석은 영혼을 향하여 분노한 것입니다. “망하면 네가 망하지 내가 망하냐? 내말을 그렇게 안 듣더니 잘되었다.” 고 고소해 한 것이 아니라, 너무 속이 상해서 분노했다는 말입니다. 그것이 모세 다운 모습입니다.
나중에 광야에서 살아가던 시절에도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아 벌을 받게 되었을 때도 모세는 너무 속이 상해서 그들에게 노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다가 망하는 사람,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말씀떠나서 살다가 세상에서 실패하고 조롱당하고 하나님께 매를 맞은 사람을 볼 때 속이 상해서 분노합니다. 그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미련하게 굴다가 망했냐는 동정이요 아픈 가슴의 표현입니다. 여러분 중에는 그런 대상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5. 이스라엘과 모세는 그날 영광을 얻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 백성으로 은혜를 받게 하셨고 또 그 사람 모세는 애굽 국에서 심히 크게 뵈었더라."(3)고, 하나님께서 모세와 이스라엘을 애굽 사람들 앞에서 심히 크게 보이도록 하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로 멸망하는 애굽 사람들의 입장에서 볼 때, 전능하신 하나님의 보호로 단 한명도 죽지 않는 이스라엘이나, 그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모세라는 사람이 얼마나 위대하게 보였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처음부터 대단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미 애굽에서 실패한 경험자였고, 한때 살인자가 되어 애굽에서 도망쳤던 사람입니다. 그 모세가 이스라엘을 구한다고 왔을 때 이스라엘도 그를 거부했었고,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이 시키시는 일을 못하겠다고 몇 번이나 거절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너무 강하게 압박하시니까 순종하긴 했지만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습니까? 그러나, 이제 모세가 그들 보기에 신처럼 뵈었습니다.
모세 자체가 달라진 것입니까? 아닙니다. 모세는 여전히 그대로이지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니까, 하나님께 순종한 사람이 위대하게 보이고, 대단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사람을 대단히 높여 주십니다.
주님은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고 하셨습니다.
주 앞에서 낮추는 것은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순종하려고 하면 자기 생각과 계획을 포기하고 습관도 포기해야 합니다. 그것은 자기를 비워 버리는 낮아지는 일입니다. 사람들에게도 멸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다가 바로에게 많은 멸시를 받았고 백성들에게도 반대를 받아서 너무나 힘겨웠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니 모세는 그들의 눈에 신처럼 보였습니다. 자기를 낮춘 사람을 하나님이 높여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최후의 승리를 하실 때 그분께 붙들려 순종한 사람도 덩달아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출세를 하고 영광을 얻게 되는 것은, 그 사람이 잘나고 잘해서가 아니라 사실은 하나님이 높여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누구를 높이시는 것은 그를 당신의 영광을 나타낼 도구로 쓰시려고 그러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남보다 은혜를 입었다면, 내가 이 지위, 이 물질, 기회로 어떻게 주님을 섬길까 하고 기회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애굽에 팔려간 요셉이 주인에게 은총을 입은 것이나, 그가 감옥에서 간수장에게 사랑을 받은 것이나, 바로의 꿈을 총명하게 해석하다가 총애를 받아서 총리가 된 것이 다 하나님이 그를 귀히 쓰려고 은혜로 관리하셨기 때문이지, 요셉이 훌륭해서만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는 죄짓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느라고 억울했고 낮아졌는데 하나님이 그를 높이신 것입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고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은 자기의 생명을 아끼지 않고 하나님의 명예를 지키려고 골리앗에게 대들었던 태도가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를 높이셨습니다. 사람 앞에서 잘 보이려고 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학대받던 민족입니다. 의지할 데라고는 한 군데도 없었고 해방의 길도 보이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절망 중에서 하나님의 자비를 의지하고 그들이 기도드렸더니, 하나님께서 모세를 보내어 구원으로 이끌고 계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승리에 동참시켜 존귀한 존재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하여 당신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과 싸워 기필코 꺾어 버리시고, 당신께 속한, 당신을 의지하는 사람을 철저하게 구원하시는데, 그가 아무리 약하고 불쌍한 처지에 있다 할지라도 그를 구원하고 높여 주십니다.
지금 아무리 힘든 상황에 있더라도 이 하나님의 능력과 자비를 의지하여 자기를 낮추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서 하나님의 승리에 동참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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