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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이제 철 좀 들어야겠습니다.

2013년 가장큰선 최용우............... 조회 수 1654 추천 수 0 2013.08.17 1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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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725번째 쪽지!

 

□ 이제 철 좀 들어야겠습니다.

 

가족들이 물가로 놀러갔습니다. 아이들과 장난을 치다가 우연히 쎌카로 제가 제 모습을 찍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헉! 제 얼굴에서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뻥뻥뻥뻥 공을 뻥뻥 잘 차기는 하는데 공이 절대로 골대 안으로는 들어가지는 않아서 엄청나게 화가 난 홍명보 감독의 무시무시한 얼굴... 후덜덜덜 난 지금 뭐가 불만인 것일까?
제가 좀 강하고 무섭다는 분들이 많아서(만약 제가 일제시대에 태어났다면 김구선생님과 함께 독립운동을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얼굴을 부드럽고 순하게 만들려고 해해 하하 히히 낄낄거리며 무척 애를 썼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유난히 겉 사람에 대한 집착이 많습니다. 성형수술로 얼굴을 재개발하고, 다이어트로 몸을 깎아내고, 화장으로 변장을 하고 아주 요란합니다. 유행에 민감하고 체면에 자존심을 겁니다.
그런데, 제 경험으로는 겉모양을 아무리 꾸민다 해도 그 사람의 됨됨이가 얼굴에 나타나는 것을 감출 수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겉사람이 바뀌려면 먼저 속사람을 바꾸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것을 '속사람을 새롭게 하라'고 말합니다.(고후4:16)
속사람을 바꾼다는 게 무엇일까요? 그것은 내가 중요하게 여겨왔던 삶의 관심사를 바꾼다는 말입니다. 체면과 자존심을 중요하게 여기고, 남들 눈에 어떻게 보일까를 먼저 생각하고, 돈이면 뭐든 다된다는 물신주의, 타인의 고통과 희생 위에 자신의 목표와 야망을 이루고, 경쟁과 스트레스로 찌든 삶이 겉사람의 삶이라면  '평안과 안식' '기쁨과 감동'을 추구하는 삶이 속사람의 삶입니다. 한 마디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진짜로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지를 아는 것이 속사람의 삶지요. 철이 든 것입니다.
한번 거울을 보세요, 아니 핸드폰으로 쎌카를 찍어 보면 내가 내 얼굴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얼굴을 바꾸려면 속사람을 먼저 새롭게 바꾸어야 합니다. 철이 들어야 합니다. ⓞ최용우

 

♥2013.8.17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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