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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728번째 쪽지!
□ 누구를 뽑을까?
큰딸이 고3, 작은딸이 중3이다 보니 요즘 상급학교 진학문제로 엄마 아빠가 안테나를 쭉 세우고 여기저기 관심이 많습니다. 우선은 학생이 가고싶은 학교를 선택해야 합니다. 자신의 적성과 전공과 성적에 맞추어 가고싶은 학교를 정하고 원서를 씁니다.
학생이 가고 싶다고 해서 어느 학교든 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이번에는 학교에서 학생을 선택합니다. 수업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이 되는가를 보는 시험을 '수능'이라고 하며, 수능시험 날에는 시끄럽다고 비행기도 안 띄우고, 시험장에 가는데 차 막힌다고 공무원들 출근시간까지 늦추며 온 나라가 난리를 칩니다.
사람을 선택하는 일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지요. 지금부터 2천년 전 쓰여진 '여씨춘추' 라는 책에 보면 '팔관육험법(八觀六驗法)'이라 하여 사람을 뽑아 쓸 때는 다음 여덟가지를 살피라고 하였습니다.
1.잘나갈 때 어떤 사람을 존중하는가?
2.높은 자리에 있을 때 어떤 사람을 쓰는가?
3.부유할 때 어떤 사람을 돌보는가?
4.남의 말을 들을 때 어떤 행동을 취하는가?
5.한가할 때 무엇을 즐기는가?
6.친해진 뒤 무슨 말을 털어놓는가?
7.좌절했을 때 지조가 꺾이는가?
8.가난할 때 무엇을 하지 않는가?
나라의 관리를 뽑을 때 적용하는 기준이지만 이게 어찌 나리들에게만 해당되겠습니까? 학생을 뽑을 때도 성적순으로 뽑을 것이 아니라 성적 외에 이런 기준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암기 능력이 뛰어나 시험 점수가 높은 사람도 중요하지만, 성품이나 됨됨이가 괜찮은 사람이 나중에 사회에 크게 기여할 가능성이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최용우
♥2013.8.22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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