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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418】전국 300교회를 대표해서
주일 예배 광고 시간에 주보를 잘 읽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주보를 읽고 이름을 써서 내면 많이 낸 사람 순서대로 조촐한 선물을 주겠다고 했는데 진짜로 주신 것입니다.
저는 주보를 만들고 직접 글을 쓴 사람이니 별로 해당사항이 없어서 주보를 안 냈는데, 맨 마지막에 "주보를 잘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전국의 교회를 대표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하시면서 커피에 찍어 먹는 크래커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야!!!!!! 나 선물 받았다!!!!!
전국에 있는 약 300교회에서 내가 만든 주보를 사용하고 있고, 우리교회도 그 중에 하나인데 이렇게 뜻밖의 선물을 받고 보니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주보자료CD 하나 만들려면 300편이 넘는 글을 써야 하는 게 너무 힘들고 부담이 되어 이제 그만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보 편집하면서 커피에 찍어 먹는 크래커가 생겼으니, 이거 먹으려면 올해도 어쩔 수 없이 또 주보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최용우 201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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