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간판 이야기

2013년 가장큰선 최용우............... 조회 수 3028 추천 수 0 2013.08.28 08:42:48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732번째 쪽지!

 

□ 간판 이야기

 

제가 어렸을 때는 공책이나 크레파스가 부족했기 때문에 동네 담벼락이나 큰 나무가 주로 내 그림 그리는 캔버스 역할을 했습니다. 건전지를 돌로 깨면 그 안에서 나오는 검은 탄소봉과 학교 쓰레기소각장에서 주워온 분필토막으로 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제가 살았던 동네에 5일마다 한 번씩 서는 장터가 있어 4일 동안은 비어있는 커다란 건물 벽 캔버스는 얼마든지 있었습니다. 한번은 콩이나 팥, 녹두같은 곡식을 파는 가게의 벽에 추수감사절에 교회 강대상에 과일과 곡식을 얹어놓은 것 같은 그림을 멋지게 그려놓았습니다.
장날 자기 가게 벽에 웬 그림이 그려진 것을 본 주인이 나를 찾아왔습니다. 저는 혼나는 줄 알고 쫄았습니다. 그러나 그 아저씨는 나를 찬찬히 보더니 "너, 나중에 극장간판 그리는 사람이 되면 굶어죽지는 않겠다." 하고 그냥 갔습니다. 아마도 초등학교 3-4학년짜리가 그린 그림이라고는 상상도 못한 것 같습니다. 어린이가 그림을 너무 잘 그려서 봐준 것 같습니다.(ㅎㅎ 그냥 제 생각에)
나중에 슬쩍슬쩍 먼 발치서 그 그림을 봤는데, 그림을 지우기는커녕 그림이 잘 보이도록 그림 있는 쪽에는 물건도 안 놓더라구요. 그리고 사람들에게 그 그림을 자랑하는 것 같았습니다.(ㅎㅎ 그냥 제 생각에)
그때 그 아저씨의 말 때문인지 저는 무의식적으로 '간판'에 관심이 많습니다. 요즘 극장은 간판 그림을 그리지 않고 그림을 기계로 뽑기 때문에 극장 간판쟁이라는 직업은 오래 전에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극장 간판 보다는 다른 간판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수많은 가게가 생겼다가 없어지는데, 가만히 보면 간판에 신경을 많이 쓴 가게는 좀 더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게 뿐 아니라 단체나 교회도 이름과 간판을 잘 만들어야 합니다. 즉석에서 대충 결정하지 말고 돈 좀 들더라도 심사숙고해서 진짜 잘 만들어야 합니다.  ⓞ최용우

 

♥2013.8.28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2471 2005년 오매불망 이 세상에서의 억울함 [1] 최용우 2005-09-14 1910
2470 2005년 오매불망 몸무게 유감 [2] 최용우 2005-09-13 1787
2469 2005년 오매불망 갈급함과 풍성함 최용우 2005-09-12 2004
2468 2005년 오매불망 아빠 같으신 하나님 최용우 2005-09-10 1731
2467 2005년 오매불망 멧돼지와 도토리 [2] 최용우 2005-09-09 2211
2466 2005년 오매불망 잔잔한 호수 최용우 2005-09-08 1993
2465 2005년 오매불망 한 솥의 밥을 나눠 먹는 나라 최용우 2005-09-08 2244
2464 2005년 오매불망 짐을 보면 최용우 2005-09-06 1767
2463 2005년 오매불망 좋아하면 최용우 2005-09-05 1854
2462 2005년 오매불망 황홀한 소식 [2] 최용우 2005-09-04 1927
2461 2005년 오매불망 행복하게 사세요 최용우 2005-09-02 1999
2460 2005년 오매불망 단순 명료하라! [1] 최용우 2005-08-31 1975
2459 2005년 오매불망 소도 듣는다 최용우 2005-08-31 1813
2458 2005년 오매불망 소원 있습니까? [1] 최용우 2005-08-30 1716
2457 2005년 오매불망 똥은 더러워서 피한다 [1] 최용우 2005-08-30 2146
2456 2005년 오매불망 내 안에 있습니다 최용우 2005-08-27 1702
2455 2005년 오매불망 예수님을 믿으면 [1] 최용우 2005-08-26 1879
2454 2005년 오매불망 하나님의 사랑 [3] 최용우 2005-08-25 1815
2453 2005년 오매불망 전력투구의 정신 최용우 2005-08-24 2090
2452 2005년 오매불망 똥을 잘 싸려면 [1] 최용우 2005-08-23 2551
2451 2005년 오매불망 그냥 다 받으세요 [4] 최용우 2005-08-20 1768
2450 2005년 오매불망 먹는 문제 최용우 2005-08-19 1738
2449 2005년 오매불망 하고싶은 일 [1] 최용우 2005-08-18 1740
2448 2005년 오매불망 두 가지 길 [1] 최용우 2005-08-17 1938
2447 2005년 오매불망 천국은 내 마음속에 있습니다 최용우 2005-08-16 2187
2446 2005년 오매불망 할 말을 잃어버린 사람들 [1] 최용우 2005-08-13 1947
2445 2005년 오매불망 당신 멋져요! [1] 최용우 2005-08-12 1959
2444 2005년 오매불망 소망과 욕망 최용우 2005-08-11 2087
2443 2005년 오매불망 굶겨보내지 못하겠노라! [2] 최용우 2005-08-10 1671
2442 2005년 오매불망 성도들이 원하는 목회자 [1] 최용우 2005-08-09 2086
2441 2005년 오매불망 좋은 교회 최용우 2005-08-06 2323
2440 2005년 오매불망 아침해가 떴습니다. [2] 최용우 2005-08-05 2191
2439 2005년 오매불망 황금모자 개털모자 [4] 최용우 2005-08-04 3328
2438 2005년 오매불망 깨끗한 물 최용우 2005-08-03 1881
2437 2005년 오매불망 휴식 [1] 최용우 2005-08-02 2115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