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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주일과 성찬

고린도전 이상호 목사............... 조회 수 4264 추천 수 0 2013.08.28 16: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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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고전11:23-29 
설교자 : 이상호 목사 
참고 : 공주세광교회 http://sk8404.or.kr 

종려주일과 성찬

고전11:23-29                                            

2010. 3. 28, 오전(종려주일)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종려주일은 갈릴리에서 활동을 마치시고 유대인의 큰 명절인 유월절을 지키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예루살렘 백성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환영한 것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종려주일은 안식일 다음날이 되기에 고난주간 첫날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사막에는 이 종려나무들과 야자나무들이 있습니다. 이 나무들이 있다는 것은 바로 오아시스가 있다 증거입니다. 특히 종려나무(Palm tree)는 야자과의 상록수로 키는 3m에서 10m 정도로 자라고 그 열매는 맛이 매우 달콤합니다. 뿌리가 100-200m까지 깊이 뻗어내려가기 때문에 사막성 기후에도 잘 자랍니다. 나무가 크고 잎이 무성한 종려나무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 생활을 할 때에 좋은 그늘을 제공해 주었는데(출 15:27; 민 33:9) 지금도 사막을 여행하는 베두인들이나 대상들에게 좋은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많은 열매와 나무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인해 종려나무는 성경에서 ‘아름다움과 번성’의 상징(시 92:12-13; 아 7:7-8)으로 언급되었습니다. 종려나무 가지는 승리를 상징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막절 때 초막을 짓는 재료로 이것을 사용했고(레 23:40; 느 8:15)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는 예수님을 환영하던 군중들이 이것을 흔들었습니다(요 12:13). 또한 구원 받은 성도들이 이것을 손에 들고 어린 양을 찬양할 것이다(계 7:9)는 말씀도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초막 절 기간 동안 날마다 회당에서 종려나무 가지를 흔듭니다. 특히 종려나무 성읍(The City of Palms)이 있는데 여리고에 대한 별칭입니다. 겐 자손이 머물렀던 곳으로 여리고에 종려나무가 많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신 34:3; 삿 1:16; 대하 28:15).


그 당시 유대사람들은 예수님을 로마의 통치에서 해방시켜 주실 분으로 알고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입성은 십자가를 지실 죽음을 향한 길이며, 섬김을 위한 길이고, 용서와 화목의 역사를 이루시기 위한 평화의 왕으로의 행진이었습니다.

우리는 종려주일을 시작으로 인류의 죄악을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 지시기 위해 고난당하신 예수님의 기억하면서, 그 십자가의 고난이, 바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함임을 알며, 죄송함과 함께 감사로 한 주간을 지내야 합니다.

 

우리교회는 매월 첫 주일에 성찬예식을 행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오늘 성찬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다음주 세례 받는 분들이 있어서 그분들과 함께하기 위해 오늘은 잔만 받으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을 잘 들어두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절기를 지내시면서 성찬의 예식을 제정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성찬을 행하여 주님을 기념할 것을 명하셨습니다(눅22:19). 우리는 이 성찬예식을 행하면서 주님의 죽으심을 기념하며 주님 안에서 이루어진 인류구원의 은총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에 참여하는 확신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의 고린도 교회를 향한 성찬에 대한 말씀을 깨닫는데서 성찬의 바른 참여자가 되어야 합니다.

 

1. 성찬은 주님을 기념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은 “떡을 가지고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받아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고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너희가 이것을 다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고 하셨습니다.(마26:26-28)


성찬의 떡을 먹고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눅22:19)는 주님의 말씀대로 우리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주신 주님을 기념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기념은 ‘회상’과 ‘기억’을 뜻합니다. “과거의 한 사건을 하나님 앞에서 기억하고 재현함으로서, 이 사건으로 하여금 지금 여기에서,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하여 현재화하는 것”을 뜻합니다.


기념은 과거적이고 현재적이며 미래적인 의미에서의 기념입니다. 성찬을 행함으로 이천여 년 전에 인류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셔서 몸을 찢으시고 피 흘려주신 주님을 기억하는 것이 되어야 하고, 주님의 그 희생이 지금의 나를 구원하신 것이 되는 현재적인 것이 되어야 하고,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영원한 나라에서 주님과 함께 나눌 천국잔치를 기다리는 미래적 기념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2. 성찬은 생명의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성찬은 성육화의 역사로 생명의 역사를 일으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리라”(요6:53)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는 말씀에서 생명은 성육화의 역사를 말합니다. 떡을 떼며 잔을 나누면서 주님을 기념할 때에 주님의 죄의 속죄가 지금 내 안에서 속죄가 되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내 안에서 은혜와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그 용서와 은혜와 사랑이 성육화 되어 내 안에서 생명이 되는 것입니다. 곧 주님의 생명이 내 안에서 나의 생명이 되는 것입니다. 성찬에 참여함으로 성육화의 역사로 생명의 역사를 소유하시기를 바랍니다.

 

성찬은 성육화와 함께 연합의 역사를 이룹니다. 예수님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과실을 많이 맺나니..”(요15:15)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린 성찬에 참여함으로 우리가 주님 안에 있고, 주님이 우리 안에 계신 연합의 역사를 체험합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 안에서 지체된 우리 모두가 하나로 연합되었음을 확신하게 되는데, 곧 교회와의 연합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 연합의 역사에서 기쁨을 간직하게 됩니다. 이 연합의 역사는 우리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생명의 역사를 확인하게 합니다.

성찬은 성육화와 함께, 연합의 체험, 그리고 증거의 역사를 가짐으로 생명 있는 믿음을 증거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너희가 이 떡을 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전하는 것이라”(고전 11:16)고 했습니다.

우리는 성찬에 참여함으로 그리스도의 생명이 내게 성육화 되며, 그리스도와 교회와 연합을 이루고, 그리스도를 증거 하게 됨으로, 살아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찬에 참여함으로 생명의 역사를 간직하시기를 바랍니다.

 

3. 성찬은 경건하게 참여해야 합니다.

 

바울은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27절)고 하면서,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28-29절)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성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회개와 함께 근신하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참여할 것을 경고하신 말씀입니다. 성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그 희생은 우리를 위한 것임을 확신하고 감사하는 믿음으로 참여해야 하는 것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성찬에 대해 무시와 함께 함부로 대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들 가운데 몸이 약한 자와 병든 자와 죽은 자가 적지 않았다(30절)고 했습니다.

 

성찬은 합당하게 분변함을 가지고 자신을 바로 살펴보며 경외감을 가지고 임해야 합니다. 성찬에 경건한 마음과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성찬의 의미를 알고 임하십시오. 주님의 어떻게 죽으셨고 왜 그렇게 죽으셨는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 주님이 나의 죄를 대속 하신 주님임을 확신하는 고백으로 임하십시오. 우리 자신을 살펴보십시오. 주님과 하나되지 못했고, 주님의 교회를 아프게 하고 분열되게 했던 잘못과 그 주님의 은혜에 따라 살지 못했음을 회개하는 믿음으로 임하십시오.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믿음으로 참여하십시오.

 

예화) 어머니의 피흘림

수년 전 성탄절을 앞둔 12월 어느 날. 옛 소련에 속해 있던 아르메니아에서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죽고 부상한 비극적 대참사였습니다. 그때 9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지면서 생긴 철근과 콘크리트 틈새에서 스잔나라는 어머니와 가이아니라는 네 살 된 딸이 가까스로 목숨을 유지한 채 구조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처럼 빨리 구조되지 않고 하루 이틀 사흘 자꾸만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가이아니는 점점 기진맥진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머니 스잔나는 언젠가 TV에서 조난당한 사람들이 먹을 것, 마실 것이 없자 피를 나누어 마시던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스잔나는 주변에서 유리조각을 찾아 자기 팔뚝을 그어 흐르는 피를 사랑하는 딸의 입에 떨어뜨렸다. 그렇게 수일을 버텼고 극적으로 구조대에 발견되어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의 마음에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야말로 가이아니는 어머니 피흘림 때문에 살아난 것입니다. 우리 인간 또한 우리 죄의 삯으로 영원한 하나님의 진노와 멸망과 사망의 그늘에서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거룩한 피흘림 사건으로 구원받은 것입니다.


즉, 주님의 십자가 희생의 죽음이 없었다면.. 우리 인간은 죄악의 심판에서 구원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 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이 생명 구속의 비밀을 말씀하시길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마26:27~28)


음식을 먹고 음료를 마심으로 그 것들이 내 안에서 생명이 되는 것처럼, 떡을 떼고 잔을 나눔으로 그 성찬이 내 안에서 그리스의 생명이 되도록 하십시오. 이번 종려주일에는 성찬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잔만 받으심으로 주님과 교회와 연합됨을 체험하십시오. 그러므로 주님의 복음을 전하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성찬의 축복된 참여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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