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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428】하이고 내가 대학가냐......
큰딸 좋은이는 예술계 고등학교에서 그림을 그립니다. 좋은이가 갈 수 있는 '만화창작학과(만창)'가 있는 대학교가 전국에 20여개 있고, 부산이나 광주처럼 멀리는 갈 수는 없으니 서울,충청권으로 압축하면 10여 곳이 됩니다. 그 10여 학교도 그 세계(?)에서는 순위가 정해져 있더군요.ㅠㅠ
아마 다른 학과들도 그 세계에서는 순위가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는 줄세우기를 좋아하잖아요. 한 단계라도 앞선 순위의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공부를 합니다.
올해는 대학입시 요강이 얼마나 복잡한지 진학담당 선생님도 두 손 두발 다 들 지경입니다. 한 고3 학생이 TV에 나와서 "어른들은 도대체 저희들에게 왜 그러세요?" 하고 항의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덩달아 저도 입시공부(?)를 하고 있는데 정말 머리아프게 복잡하네요. 그렇게 고3 좋은이에게 온통 신경을 쓰고 있을 때....
중3인 작은딸이 "아빠 저도 중삼이에요. 저에게도 따뜻한 사랑과 온정을..." 아! 맞다 너도 고등학교에 가야지! 밝은이는 학교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으니 큰 고민은 안 되지만 그래도 신경 쓸 일이 많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제가 알아서 갔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고등학교는 뭔 고등학교여. 공장에 가서 돈이나 벌어와라."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몰래 원서 넣고 시험봐서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공장 간다고 하고 짐 싸가지고 나와서 고등학교 기숙사로 들어갔지요.
한 3년 터울로 아이를 낳으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학교 입학할 때 둘이 겹치네요. 뭐, 그래도 때 되면 대학 가 있을 것이고 고등학교에 들어가 있을 것입니다. ⓒ최용우 2013.9.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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