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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보게 되는 때

이한규목사(분당 샛별교회)............... 조회 수 2382 추천 수 0 2013.09.12 21: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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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보게 되는 때

모든 그리스도인의 소원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만나 뵙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것'입니다. 누가 하나님을 만나 뵐 수 있을까요? 성경은 '모든 사람과 화평하게 지내는 자'가 하나님을 만나 뵐 수 있다고 합니다(히 12:14). 사람관계가 막히면 반드시 하나님관계도 막힙니다. 그러므로 진정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은혜를 원하면 우리는 화평을 위해 힘써야 합니다.

믿는 사람은 어디에 가든지 트러블 메이커(trouble maker)가 되지 말고 피스 메이커(peace maker)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어디 가든지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모든 사람을 좋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 사람과 원수를 맺어도 하나님께서는 그 모습을 외면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속에 한 사람이라도 미워하고 싫어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 순간만은 눈앞에 영적인 차단막이 생겨 하나님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무협지와 무협 영화의 내용을 보면 이야기의 흐름이 똑같습니다. 하나같이 처음에는 주인공의 부모가 무참하게 죽고, 주인공은 간신히 살아나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무술을 연마하고, 결국 원수를 갚는다는 얘기입니다. 그렇게 원수를 갚아서 그의 나머지 삶에 행복이 주어질까요? 하나님께서 그런 삶을 축복하실까요?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삶은 '원수를 갚는 삶'에 있지 않고, '원수를 사랑하는 삶'에 있습니다.

17년 전 저의 아버님을 하루아침에 망하게 한 OOO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분에게는 10층 건물이 있었는데 그 건물 배선공사를 잘못해서 합선으로 대형 화재사고가 났습니다. 그 화재로 저의 아버님이 운영하시던 부품 대리점 창고가 화마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그때 고시공부를 하던 3명의 학생이 당구를 치러 나왔다가 이웃 건물에서 아버님 가게의 창고로 불이 옮겨 붙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처음에는 그 사실을 그대로 증언을 해서 불행 중의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고시생들의 증언이 하루아침에 달라졌습니다. 이웃 건물에서 불이 옮겨 붙었다는 말이 어느새 쏙 빠진 것입니다. 불이 났던 날 밤에 3명의 고시생과 그 건물주 사이에 대역사(?)가 있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고시생들의 진술 번복으로 조서가 하루아침에 바뀌었습니다. 결국 저의 아버님은 화재로 인한 손해를 한 푼도 배상 받지 못하고 당시 돈으로 약 2억 원 가까운 돈을 허공에 날렸습니다.

그 일은 제가 20대 중반의 나이로 한참 정의감에 불타던 때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상황에서 저의 마음에 이웃 건물주를 향한 미움이 없었다면 아마 거짓말일 것입니다. 그런데 다행히 그때는 제가 교회생활을 하면서 엄청나게 은혜를 받을 때였습니다. 그 은혜가 미움과 상처를 눌렀습니다. 결국 그 일 때문에 오히려 인생의 새로운 길을 찾게 되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만약 그때 제가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고 그 일을 계속 염두에 두고 살았다면 이웃의 건물주는 아무 탈도 없이 잘 살고, 오히려 저는 폐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비교적 그런 일을 잘 잊어버리는 성격을 가졌기에 얼마 후에 그 일을 잊어버리고 대신에 신학교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OOO씨의 소식은 모릅니다. 당시에 신당동에서 10층 짜리 건물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인데 아마 하나님께서 잘 처분하셨을 것입니다. 그 사람을 미운 마음으로 계속 붙들고 있으면 제가 처분 받겠지만, 하나님께 그 상처와 아픔을 온전히 맡기면 하나님이 다 알아서 처분하시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이 살아 계신 하나님이요,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심을 믿고 어떤 큰 상처도 쓴 뿌리가 되어 우리의 마음속에서 성장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인생의 아픔은 우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초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을 만나도 내적인 평화를 잃지 말고, 그때 오히려 감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골로새서 3장 15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평강을 위하여 너희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마음의 평강은 감사하는 마음과 직결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맺힌 사람과 관련해서 내가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마음의 백지 위에 조용히 그 감사거리를 써보십시오. 그러면 평화의 기운이 나의 삶에 임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사로잡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과의 평화, 자기와의 평화, 이웃과의 평화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같은 선상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평화가 있을 때 자기와의 평화가 있고, 자기와의 평화가 있을 때 이웃과의 평화가 있습니다. 거꾸로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웃과 평화롭게 지내면 자기 마음에 평화가 임하고, 그러한 내적인 평화를 이루었을 때 하나님과의 막힌 관계가 뚫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내 마음에 평화가 있고, 이웃과 평화롭게 지내는 때가 진정 하나님을 보게 되는 때입니다.

ⓒ 이한규목사(분당 샛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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