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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은 기념이 아닙니다

사도행전 이익환 목사............... 조회 수 1651 추천 수 0 2013.09.20 19: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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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행2:32 
설교자 : 류공석 목사 
참고 : 텔아비브욥바교회 http://telavivchurch.org (이스라엘) 

부활은 기념이 아닙니다"
2010년 4월 3일(토) 부활절 현장예배(Garden Tomb), 텔아비브 욥바교회
사도행전 2:32

  할렐루야! 부활 승리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어제 잘 주무셨습니까? 저는 잘 잘뻔 하다 잘 못잤습니다. 설교준비 때문입니다. 주보에 보면 주기도문 시리즈 네 번째로 되어 있습니다.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제목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연결해서 준비를 해서 원고까지 정황일 집사님께 다 보냈습니다.  

그런데 다시 설교 준비를 했습니다. 주기도문 시리즈로 하다 보니 그 내용이 깊어요. 그러다 보니 길이가 길어요. 문제는 야외에서 예배를 드린다는 것인데, 야외에서는 그만큼 집중이 안되고... 그래서 고민하다가 설교 준비를 다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새로 준비된 설교, "부활은 기념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4월을 보통 잔인한 달이라고 부릅니다. 왜 4월이 잔인한 달입니까? 엘리어트가 ‘황무지’라는 시에서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부른 데서 그렇게 되었다고 하지요. 그런데 실제로 어떤 사람들에게는 4월이 정말 잔인한 달인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노총각, 노처녀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그들에게 4월은 잔인한 달이랍니다. 왜냐? 본격적인 결혼 시즌이 시작되거든요. 그래도 겨울에는 결혼식이 적어서 덜 쓰라렸는데, 이제 꽃피는 4월이 되니까 이곳저곳에서 결혼한다고 난리니 속이 쓰릴 정도가 아니라 무너져 버립니다.

  게다가 주위에서는‘언제 결혼할꺼냐, 그 나이 되도록 뭐했냐, 애인도 하나 없냐’고 그러죠. 동기들은 다 결혼하고 이제는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는데, 이 후배들은 그 마음도 모르고 결혼식에 꼭 오라고, 와서 부케 받으라고 하죠. 어떤 권사님은 ‘내가 기도해 봤는데 독신의 은사가 있는 것 같다’고 그러죠. 속이 쓰릴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4월은 잔인한 달이 되는 거죠.

  그런데 4월이 정말 잔인했던 이가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바로 사탄 마귀입니다. 사탄에게 있어 4월은 정말이지 잊고 싶은 잔인한 달입니다. 왭니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신 달이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막으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그 첫 번째 시도가 헤롯을 통해 베들레헴 지경의 두 살 아래의 모든 사내아이를 죽이려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2차 시도를 했는데, 40일을 금식하신 예수님을 시험했던 일입니다. 이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최후의 시도가 바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셨을 때 성공한 것 같았습니다. 사탄은 아마 쾌재를 불렀을 겁니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을 죽였다. 하나님을 이겼다. 이제 세상은 내 것이다.’그랬을 겁니다.

그러나 사탄의 기쁨은 사흘이 채 되지 않아 산산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예수님의 부활로 인해 사탄은 패배했고, 결정적인 치명타를 얻어맞은 것입니다. 그래서 사탄에게 4월은 잔인한 달입니다.

  바로 여기에 부활의 첫 번째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이냐? 승리의 신앙입니다.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를 의미합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에 대한 승리, 사탄의 권세에 대한 승리를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죄에서 자유함을 얻습니다. 구원을 얻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또한 사탄의 권세를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집니다.

  여러분, 사탄이 무서운 존재입니까? 베드로전서 5장에는 사탄을 우는 사자와 같다고 말합니다. 사자가 무섭습니까? 무섭죠. 그런데 이빨 다 빠지고, 발톱 다 빠진 사자도 무섭습니까? 안 무섭죠. 무서워 보일 뿐입니다. 이빨, 발톱 다 빠진 사자가 뭐가 무섭습니까? 별거 아니에요. 으르렁거려 봤자 허풍이에요. 우리나라 말에 종이 호랑이라는 말이 있지요? 바로 사탄이 그런 신세입니다. 종이호랑이보고 무섭다고 하는 사람 있습니까?

  사탄은 종이호랑이예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해서 사탄은 이빨, 발톱 다 빠졌어요. 복구할 수 없는 치명타를 맞았어요. 비록 사탄은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고 있지만, 우리가 부활신앙을 갖고 제대로 보면 별거 아닙니다. 이빨, 발톱 다 빠진 사자가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누르기밖에 없지요.

  우리를 여러 가지로 눌러요. 세상의 근심, 걱정으로, 미움으로, 성냄으로, 유혹으로 우리를 눌러요. 그럴 때 어떻게 할 겁니까? 무서워 떨 겁니까? 이겨야죠. 뒤집기 한판 해야죠. 능히 이길 수 있어요. 누구의 이름으로? 부활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할렐루야!

  여러분, 우리의 싸움은 분명 영적 싸움입니다. 그런데 승리가 불확실한 싸움이 아니라 이미 이긴 싸움을 하는 겁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인해 이겨놓으신 싸움을 우리가 동참하고 있는 겁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담대하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능력으로는 사탄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아가고, 부활신앙으로 무장된 사람에게는 100% 보장된 승리라는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부활 신앙으로 사탄을 이기고,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승리자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부활신앙의 두 번째 의미는 종말론적 신앙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다음 40일 후에 승천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11절에 보면 예수님이 하늘로 올리우시는 것을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천사가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재림의 약속입니다. 부활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주어진 약속의 말씀이 바로 재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활신앙은 재림 신앙과 연결이 됩니다. 여러분들은 예수님의 재림을 믿습니까? 믿지 못한다면 부활도 믿지 않는 것입니다. 부활을 믿는 자는 재림도 믿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집니까? 먼저,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부활하여 휴거됩니다. 그 다음에 살아남은 자들이 휴거를 합니다. 그 후에 심판이 이루어지고, 그 믿음과 행위에 따라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죽음이 내려집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분명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것을 믿습니까?

  재림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먼저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습니다. 왭니까? 내가 죽어도 내 영혼은 천국에 갈 것이고, 내 육신도 주님 오실 때에 다시 영광스런 몸으로 부활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죽음이 두려울 것이 없어요.

  사람에게 있어 가장 두려운 것이 죽음입니다. 그런데 부활신앙을 가진 사람은 죽음이 더 이상 두려움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살리신 하나님께서 나 역시 살리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죽음이 두렵지 않은데 뭐가 두려울 게 있습니까? 돈이 뭐가 문제입니까? 가난한 것이 뭐가 문제고, 현실의 문제들이 뭐가 문제입니까? 사람이 두렵습니까? 핍박이 두렵습니까? 두려울 게 없습니다. 그러기에 예수 믿는 사람들을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것입니다. 부활신앙으로 두려움으로부터 해방되시길 바랍니다.

  또한 항상 깨어있는 신앙으로 살아야 합니다. 언제 주님께서 다실 오실지 모릅니다. 어떻게 오신다고요? 도적같이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도둑이 언제 방문한다고 알려주는 것 봤습니까? 주님께서는 바로 도적같이 전혀 생각지 않은 때에, 불시에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깨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재림을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재림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처럼 막 살면 안 됩니다. 영적으로 무감각해지면 안 됩니다.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됩니다. 그 때 준비되지 못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책망을 받고 한없는 부끄러움을 당할 것입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기도함으로 깨어있어야 하고, 진실하고 성실한 삶을 살아야 하고, 충성되게 맡은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부활신앙이고, 재림신앙이고, 종말론적인 삶입니다. 부활신앙이 있는 사람은 종말론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형식적이고 습관적이고 위선된 믿음이 될 수가 없습니다.

  기름을 준비하지 않아서 신랑이 왔을 때 알아보지 못하고 혼인잔치에 들어가지 못하는 어리석음이 없기를 바랍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다시금 오실 그 날을 사모하는 가운데 항상 깨어있는 신앙, 진실하고 충성된 성도로서의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세 번째 부활의 의미는 증인됨의 신앙입니다.
부활을 경험한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이 무엇입니까? 증인됨입니다. 오늘 본문도 부활을 경험한 베드로의 말입니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여러분, 부활은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만들어낸 것이 아닙니다. 전설이나 신화가 아닙니다. 무려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직접 눈으로 목격한 사건입니다. 부활을 증거하는 역사적인 문헌들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증거는 제자들의 변화입니다. 제자들은 매우 비겁하고 형편없었던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체포되실 때 다 도망쳤고,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제자들이 어느 순간부터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거의 다 순교를 당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어떻게 이 변화를 설명할 수 있습니까? 만약 예수님의 부활이 가짜라면, 제자들이 만들어낸 조작이라면, 가짜에 목숨을 걸 사람이 있습니까? 그건 미친놈이지요. 어느 누가 자기들이 만들어낸 거짓말에 목숨을 겁니까?

  제자들의 변화는 부활이 아니고서는 설명이 안되는 겁니다. 제자들은 분명히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했고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변화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담대하게 예수님의 부활을 전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부활 신앙은 증인의 신앙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세상에 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내가 정말 구원받았다고 한다면, 그래서 새 생명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습니까? 나만 구원받으면 그만입니까? 나만 부활되면 그만입니까? 다른 사람들 다 죽어도 상관없습니까? 우리가 부활을 믿는다면 우리 역시 부활을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우리 안에는 부활의 생명이 있습니다. 이것을 전해야 합니다. 여러분들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것이 진짜 부활을 믿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오늘 설교 제목이 무엇이라고요? ‘부활은 기념이 아닙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겠지요? 부활은 기념이 아닙니다. 그저 부활절만 되면 ‘음, 그래. 예수님이 부활하셨어.’하고 그 의미만 되새기는 기념일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3.1절 같은 기념일이 아닙니다. 서구 교회가 왜 쇠퇴했는지 아십니까? 부활절이 기념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축제가 되어버리고, 휴가를 즐기는 기간이 되어버리고, 계란이나 먹고 선물 받는 절기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부활절이란 절기만 있지 부활에 대한 믿음과 삶은 없어져 버린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부활절이 기념일로 여겨집니까?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습관적으로 치르는 정기 행사입니까? 부활은 기념이 아닙니다. 부활은 실천이고 삶입니다. 부활신앙으로 세상과 사탄을 이기고, 재림을 사모하며 늘 깨어있고 진실하고 충성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증거하는 증인으로서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부활의 의미입니다. 머리로는 아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몸으로 부활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있어 부활이 실천이 되고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부활의 능력이 여러분들의 삶 가운데 나타나길 바랍니다. 우리 안에 부활의 능력과 소망을 부어주시는 주님의 은총이 우리 모두에게 함께 하시길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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