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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444】내 마음의 집은
웅이 할머니가 마당에 콩을 가득 널어 놓고 새들이 날아와 쪼아 먹을까봐 지키고 앉아 계십니다. 아마도 콩을 잘 말린 다음 메주를 만드실 모양입니다. 가을 햇볕을 받아 반짝이는 콩을 보니 어쩜 그리도 콩마다 마치 거기가 제 자리인 것처럼 빈틈없이 자리를 잘 잡고 앉아 있네요.
뭐든 제 자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 자리에 있을 때 가장 안정적이고 보기가 좋습니다. 만약 눈이 머리에 있지 않고 길거리에 돌맹이처럼 떨어져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무서운지.. 어휴 소름이 끼칩니다.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이 차분하고 안정적이면 하는 일도 잘 되지요. 그러나 마음이 미친년 바짓가랭이처럼 너덜너덜하면 불안하고 안정이 안 되어서 일도 잘 안됩니다. 집 나간 마음을 집으로 데려오세요. 그리고 집에서 편히 쉬게 하세요. 마음이 있어야 할 곳은 집입니다. 마음을 집으로 데리고 오라는 말은 '마음을 고요하고 차분하게 하라'는 뜻입니다. 마음도 제 자리가 있습니다. 제 자리에 있어야 안정적입니다. ⓒ최용우 201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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