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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과신의 늪

김필곤 목사............... 조회 수 1920 추천 수 0 2013.09.28 11: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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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과신의 늪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자”라는 작품이 나옵니다. 가난한 농가에 한 아이가 태어났지만 누구도 가난하다는 이유로 대부나 대모가 되어 주려 하지 않습니다. 대부를 찾아 나선 아버지가 길 가던 사람에게 부탁하여 대부가 되어 줍니다. 대부가 되어준 그는 시내 부자 상인의 딸에게 가면 대모가 되어 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이가 자라 10살이 되던 부활절 날 대부를 찾아갔습니다. 산속의 큰 성이었습니다. 집 구경을 시켜주면서 방 하나만 들어가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이는 대부의 말을 어기고 그 방에 들어가 구슬을 드니까 사방에 세상이 보입니다. 아버지 집 밭에 도둑이 든 것입니다. 소리치자 아버지가 깨어 도둑을 잡았습니다. 대모의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려 주자 정부를 때리고 남편을 쫓아냅니다. 집에 도둑이 들어 어머니를 죽이려하자 구슬을 던집니다. 그러자 도둑이 그것을 맞고 죽습니다. 이 때 대부가 들어옵니다. 대부는 그가 한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아버지가 잡은 도둑은 감옥에 갔다 와 더 나쁜 악당이 되어 아버지의 말을 훔치고 집을 불태우고 도망합니다. 대모는 술로 살아갔고, 정부는 타락한 여자가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도둑을 죽인 죄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이 계시면 왜 세상이 이렇게 되었냐?”고 불평하며 자신 같으면 “이런 세상 만들지 않겠다.”고 말하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자신을 과신하는 것입니다. 프린스턴 대학교의 연구진은 여러 가지 판단 편향 항목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나서 그들과 ‘보통 사람’의 반응이 어떻게 다른지 측정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보통’이거나 ‘보통 이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누구나 ‘평균 이상’이라고 과신한다는 것입니다. 스테파노 데라비그나 교수는 “과신은 인간 심리에서 매우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의 자신감 수준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사회학자들은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을 의미하는 ‘조응’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조응’이란 실제로 가진 능력과 인식하고 있는 능력이 대등함을 의미합니다. 즉 자신의 실제 능력이 자신이 생각하는 수준에 근접할 때 그 사람을 잘 조응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반대로 의식하는 능력과 실제 능력 사이에 격차가 클 때는 조응되지 못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대부분 조응되지 못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미 육군에서 병사들에게 물었답니다. “당신의 사격 능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병사들 대부분은 예상대로 사격을 잘한다고 했답니다. 사격능력 평가에 참석한 153명 중 기준 점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측한 병사는 다섯 명에 불과했습니다. 병사들을 사격장으로 데리고 실험해 보았습니다. 처음에 예상했던 점수보다 실제 점수가 낮게 나온 비율이 75%였습니다. 게다가 기준 점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사격 점수가 엉망인 병사도 25%나 되었습니다. 조사관은 이런 부조응 현상은 병사들의 수입이나, 지능, 학력과 상관없이 다른 임무에서도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조사관들은 위스콘신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해 보았습니다. 학생들에게 한 단락의 문서를 읽은 후에 그 내용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는지 예측하게 했습니다. 그런 다음 실제로 문서를 나눠주고 읽게 했습니다. 예상대로 학생들은 군인들과 별다를 게 없었습니다.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일수록 과신 성향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려울수록 자신을 과신한다는 말입니다. 심지어 거의 불가능한 임무를 부여했을 때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동전 뒤집기 같은 확률 게임에서조차 사람들은 자신의 통제력을 지나치게 높이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엘런 랭어 교수는 예일 대학교의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두 명씩 짝지어 카드 게임을 시켰습니다. 규칙은 카드 한 벌에서 아무거나 하나씩 뽑아 높은 쪽이 이기는 방식이었습니다. 도 박을 잘 할 듯한 인상을 풍기는 정장 차림의 학생과 도 박을 전혀 못할 것 같은 너저분한 차림의 학생을 상대로 내 놓았습니다. 이길 확률은 상대가 누구냐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데 촌스런 학생을 상대로 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더 높은 카드를 뽑을 것이라고 자신하였습니다. 이 과신은 그대로 내기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왜 실수를 하는가(조지프 핼리넌)”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과신하기 때문에 실수를 한다는 것입니다. 과신하기 때문에 일일 회원권을 사기보다는 한 달 다이어트 회원권을 구입하여 5일 다니고 맙니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할 때 실수가 줄어듭니다. 자신감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근거 없는 지나친 자신감은 과신이 되고 지나친 과신은 자아도취와 교만으로 이어집니다. 과신의 늪에 빠지게 되면 실수하게 되고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게 됩니다. 과신의 늪에 빠지면 자신은 자신을 믿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를 믿어 주지 않습니다. 성경은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잠16:18)”라고 말씀합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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