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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絶望)의 종말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297 추천 수 0 2013.09.28 11: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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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絶望)의 종말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치료실에서 물리치료를 받는 전신마비 환자 이의빈 군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제목은 “전신마비 슛돌이 난 절망 안해"였습니다. 이군은 엄마 얼굴을 모른다고 합니다. 미혼모였던 어머니는 출산 직후 친권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부산 암남동 '소년의 집'에서 자랐는데 축구를 잘하여 중학교에서 축구부 주장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쉬는 시간 책상에 엎드려 있는 그의 목을 같은 반 친구가 장난삼아 팔꿈치로 내리 찍었답니다. 그대로 졸도했고, 의사는 "평생 다시는 두 발로 서지 못할 것"이라고 했답니다. 그는 말하였습니다. "커서 축구 선수가 되기 힘들다는 걸 나도 압니다. 그래도 절망은 안 합니다. 축구는 못해도 체육 선생님은 할 수 있잖아요. 눈으로 움직일 수 있는 마우스가 있다고 들었어요. 몸이 좀 더 나으면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학도 꼭 가고 싶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는 한 젊은이의 모습입니다. 절망하는 자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국어사전에 절망(絶望)이란 “바라볼 것이 없게 되어 모든 희망을 끊어 버림. 또는 그런 상태”라고 설명해 놓고 있습니다.

절망감은 어떤 희망도 바랄 수 없다고 여겨 모든 희망을 아주 버리게 된 느낌이며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기대감입니다. 자신이나 어느 누구도 불행이나 고통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신념입니다. 이러한 절망의 종착역은 죽음입니다. 절망은 자살사고를 설명하는데 우울보다 1.3배 정도 중요한 변수라고 합니다(Beck). 미국의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가르친 해리 할로는 원숭이를 통해 실험을 통해 절망의 종말이 무엇인지를 증명해 주었습니다. 그는 ‘절망의 구덩이’라는 심리적 고문 상자를 만들었습니다. 직육면체 상자로 윗면만 빼고 사방이 막힌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들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피라미드를 거꾸로 놓은 것처럼 위는 넓고 아래는 좁게 제작되었습니다. 어린 원숭이를 이곳에 가둬 놓으면 위로 오르려고 노력하지만 스테인리스 표면이 미끄럽고 경사가 져 있기 때문에 미끄러져 내려와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연구팀은 어린 원숭이를 이 상자에 넣고 관찰하였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원숭이들은 올라가려는 모든 노력을 포기하고, 좁디좁은 바닥에 끼어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원숭이는 찾아 볼 수 없었고, 이런 시간을 보낸 원숭이들은 상자에서 다시 꺼내주어도 여전히 우리 구석에 웅크려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갔습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100가지 심리법칙(정성훈저)”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희망이 인간 삶의 중요한 동기라는 점에서 희망이 없음은 죽음과 같습니다. 절망하는 사람에게는 기대도, 기대에 대한 확신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면 생을 포기합니다. 하루에 절망으로 1100명이 자살을 시도하고 그 중 36명쯤이 사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1년에 13,000명이 사망합니다. 아무도 나를 도울 사람이 없다고 절망하기 때문입니다. 키에르케고르는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규정합니다. 그러나 “삶이 있는 곳에 희망이 있으며 희망이 있는 곳에 삶이 있다(Lange)”라는 말처럼 생명이 있다면 어디에서나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습니다. 희망은 삶의 한 현상으로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존재합니다. 아름다운 장미는 퇴비로 기릅니다. 어두울수록 등대는 더 밝게 보입니다. 광풍타고 비상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파도타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오히려 큰 파도를 기다립니다. 연을 높이 날리려는 아이들은 바람을 기다립니다. 골이 깊으면 봉우리도 높습니다.

실락원의 저자 밀턴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시인입니다. 그는 32세의 나이에 17세인 왕당파 정치지도자였던 리처드 파월의 장녀 메리 파월과 결혼하였습니다. 하지만 집안의 정치적 이유로 메리는 결혼한 지 얼마 안 돼 친정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밀턴은 메리와 3년 만에 화해했지만 아들 하나와 딸 셋을 남겨 놓고 메리는 죽고 말았습니다. 한 달 후에 아들 존도 죽었습니다. 아내를 보내고 4년 만에 20년 연하의 캐더린 우드콕이라는 여성과 재혼하지만 그녀는 재혼한지 1년여 만에 세상을 떠났고 그녀의 딸 캐서린도 엄마를 따라 세상을 떠나 버렸습니다. 36세부터 시력을 잃어 가다 44세 때 완전히 실명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겪은 쓰라린 인생 경험은 절망으로 끝내지 않고 소망으로 승화되어 위대한 걸작품 '실락원', '복락원', '투사 삼손' 같은 웅장한 서사시들로 형상화되었습니다.
다윗은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 빠진 듯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골리앗 앞에 설 때, 장인 사울에게 쫓겨 다닐 때, 적국에 도망갔을 때, 밧세바를 범했을 때, 아들 암논이 배다른 딸 다말을 겁탈했을 때, 압살롬에게 반역 당했을 때 참으로 수렁에 끌려들어가는 것과 같은 절망적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시40:2)”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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