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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리스틱(Heuri stic) 판단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692 추천 수 0 2013.09.28 11: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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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리스틱(Heuri stic) 판단

 

온순하고 착하며 수줍음이 많은 스티브라는 소년이 있습니다. 스티브는 나중에 도서관 사서나 농부, 둘 중 어떤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을까요? 사람들은 스티브의 성격에 착안해 십중팔구 사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답니다. 그러나 사실 스티브는 농부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합니다. 미국에는 사서보다 농부의 숫자가 20배나 더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간디가 세상을 떠났을 때 나이가 114세 이상이었는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간디가 세상을 떠났을 때 나이가 35세였는지를 묻는 질문을 받았을 때보다 간디의 사망 나이를 더 높게 추정한다는 것입니다. 집값으로 얼마를 지불해야 할지 고민할 때도 매도 호가의 영향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똑같은 집일지라도 매도자가 부르는 값이 높다면 낮을 때보다 그 집이 더 가치 있어 보인다고 합니다. 숫자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겠다고 결심한 전문가일지라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닻 내림 효과’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닻을 내린 곳에 배가 머물듯, 처음 입력된 정보가 정신적인 닻으로 작용해 이후 판단에 계속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휴리스틱이라고 말하는 대니얼 카너먼의 책, ‘생각에 관한 생각’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현실에서는 엄연히 통계가 존재함에도 사람들은 단순히 유사성이나 각자의 고정관념에 의존해 판단을 내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휴리스틱(Heuri stic)’이라고 말합니다. ‘찾아내다’ ‘발견하다’는 뜻의 그리스 말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말로, 불확실하고 복잡한 상황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가능한 한 빨리 풀기 위해 쓰는 주먹구구식 셈법이나 직관적 판단, 경험과 상식에 바탕을 둔 단순하고 즉흥적인 추론을 뜻합니다. 그는 300여년 동안 인간이 합리적 존재라고 믿어왔던 전통경제학을 완전히 뒤엎고 비합리적 판단을 한다는 것을 밝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심리학자로는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인간의 사고는 휴리스틱(고정 관념에 기초한 추론적 판단)과 편향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런 사고가 인간 행동(의사결정)에 고스란히 반영된다고 말합니다. 물론 직관의 편향과 행동 사이에는 인간의 합리성, 이성이 관여하지만 대부분은 직관이 내린 결정을 승인하는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카너먼은 인간의 모든 행동과 생활, 즉 인생의 근원인 생각을 크게 2가지로 구분해 설명합니다. 직관을 뜻하는 ‘빠르게 생각하기(fast thinking)`와 이성을 뜻하는 ’느리게 생각하기(slow thinking)`입니다. 달려드는 자동차를 피하는 동물적 감각의 순발력, 2+2의 정답, 프랑스의 수도를 떠올리는 것처럼 완전히 자동적인 개념과 기억의 정신활동이 ‘빠르게 생각하기’라고 합니다. 반면 전문가의 해결책이나 354 x 687의 정답처럼 머릿속에 즉시 떠오르지 않는 문제의 답을 심사숙고하여 노력하는 사고방식이 ‘느리게 생각하기’라고 말합니다. 빠르게 생각하기는 '시스템 1'로 '거의 혹은 전혀 힘들이지 않고 자발적인 통제에 대한 감각없이 자동적으로 빠르게 작동하는 원리'이고, 느리게 생각하기는 '시스템 2'로 복잡한 계산을 포함해서 관심이 요구되는 노력이 필요한 정신 활동에 작동하는 원리’라고 말합니다. 이 중 직관적인 시스템 1은 경험이 제공하는 것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우리가 내리는 수많은 선택과 판단을 은밀하게 조종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원인은 뇌에 있다고 합니다. 뇌의 무게는 체중의 2% 정도이지만 기초 대사의 20%를 소모합니다. 뇌는 가능한 한 직관적인 시스템(시스템1)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의식적 시스템(시스템2)의 부하는 줄이려 한다는 것입니다.

과학의 발달로 인간의 이성을 높이고 인간을 지극히 합리적 존재로 미화시켰지만 그러나 인간은 충분히 이성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못합니다. 정직하게 자신의 삶을 살펴보면 휴리스틱 판단이 대부분인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흔들리는 갈대처럼 약한 것이 인간의 마음입니다. 사람의 판단은 세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휴리스틱(Heuri   stic) 판단입니다. 직관적 감정적인 판단입니다. 둘째는 알고리즘 (Algorithm) 판단입니다. 논리 판단, 과학적 판단, 이성 판단, 합리적 판단입니다. 세 번째는 신앙적 판단입니다. 대부분 휴리스틱 판단을 하고 삽니다. 하나님은 우주를 만드신 탁월한 지혜를 가지신 전문가 중의 전문가입니다. 사람은 보이는 것만 보고 자신이 원하는 것만 보기를 좋아합니다. 보이는 세계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학의 발달로 말미암아 이성과 합리적 생각이 세상을 지배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인간은 대부분 휴리스틱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은 충분히 합리적 판단과정을 거쳐 이성적으로 행동할 것으로 생각하나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 행동의 선택과 판단은 대부분 시스템 1에서 발생하며 시스템 1의 오류를 개선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성과 합리를 만능시하며 자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시 14:1)”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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