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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과 그 대책

이주연 목사............... 조회 수 1871 추천 수 0 2013.10.05 17:46:24
.........

 

요즈음 성폭력 문제 앞에서

인간이 짐승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피해가기가 어렵습니다.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을 어찌하겠습니까?

우리 어른들은 어떻게 낯을 들 수 있겠습니까?

 

사람은 영적인 존재인지라 자랄 때에 밥만이 아니라

사랑을 먹고 자라야 합니다.

사랑을 먹고 자라지 못하면

결국 변태적 사랑-폭력적 사랑으로

끌려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변태적 사랑의 영상물에 노출되면

이것이 도화선이 되고 있음을 여러 사건들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이 인간답지 못한 행위의 해결은  

첫째는 사랑의 밑거름을 듬뿍 줄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이들을 돌보는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셋째는 공동체성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우선 사랑만 있다면 소망이 있습니다.

저는 노숙인 형제들을 만나서 지내는 것이 7년 되었습니다.

 

수년 전만 해도 그 고약한 냄새 속에서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술 취한 채로 오는 이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수년 동안 계속 노숙인을 위한 예배에 참석한 이들은

주일만큼은 대다수 냄새 나는 상태로 오지 않습니다.

그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저를 위로하고

저를 돕고자 합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함께 사랑의 농장이나 공동체에서 일을 할 때에

속이 터지는 일이 있고 좌절의 위기도 있었지만

결국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기게 합니다.

 

그간 성폭력 범죄자들에게 전자 발찌를 채웠습니다.

그것이 해결책이었습니까?

마찬가지로 너무나 쉽게 화학적 거세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당장 너무도 위험하기에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이 식었기 때문에 내놓는 대책은 아닌가 합니다.

결국 사랑이 없는 세상이 만든 이 심히 병든 자들을

사랑이 없는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문제입니다.

 

화학적 거세의 비용은 1회에 2백만 원 정도 든다고 합니다.

몇 주에 혹은 한두 달에 한번은 주사하여야 한다고 하는데

그 비용은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 비용으로 인간적인 접근을 한다면 과연 그들을

그 악에서 구하여 내지 못하겠습니까?

 

사회적 대책도 없이 처벌도 제대로 하지 않은 그간의 무책임이

이제사 처벌만 강화하고 사회적 인간적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이 역시도 문제의 해결은 되지 못합니다.

일종의 보복의 악순환이 되고 말 것입니다.

 

범법자에게는 처벌을 해야 하지만

이들을 다시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오게 하고

더 나아가 악을 저지르지 않는 토양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루 한 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길을 가기 전에
주 앞에
무릎을 꿇으십시오.
내가 죽고 주의 길로

나서게 됩니다. <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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