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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맞춤

로마서 빛의 사자............... 조회 수 2672 추천 수 0 2013.10.12 08: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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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롬16:16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입맞춤

 

본문: 로마서 16:16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입맞춤”이라는 아름다운 명화가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미술관에 많은 사람들이 무척 보고 싶어하는 유명한 그림 하나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가 그린 가로, 세로 180cm 되는 “입맞춤”이라는 유화입니다. 꽃이 가득 아름답게 핀 벼랑 끝처럼 보이는 곳에서 남자와 여자가 서로 껴안고 있습니다.

남자는 여자의 뺨에 입맞춤을 하고 여자는 그 감흥에 완전히 몰입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남여 모두 금빛 찬란한 황금색 옷을 입고 있습니다. 남자의 옷은 직사각형의 모자이크 무늬가 있는 강인한 남성상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여자의 옷은 원형의 무늬로 부드러운 여성상을 부각시켜주고 있습니다. 화려하고 감미로운 모습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남녀 간의 입맞춤의 아름다운 환상을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본문 말씀 중에 이 그림이 떠오르는 한 구절이 있습니다.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 (시편 85:10)

 

이 구절은 마치 연인이 서로 사랑의 입맞춤하는 것처럼 아름답게 쓰여 있습니다. 마치 두 인격체처럼 대면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동사는 ‘만났다’는 것이고, 두 번째 동사는 ‘서로 입맞추었다’는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더 상승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표현으로 볼 때 마치 남녀 간의 사랑의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인애와 진리, 의와 화평의 입맞춤은 예수님이 오실 때 가능합니다.

 

의와 화평이 어떻게 서로 입맞춤 할 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은 이 구절을 주석하면서 세상의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로맨스가 있다면 인애와 진리가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춤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로맨스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이 둘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허락해주신 축복의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 앞에서 범죄 했을 때 인애와 진리가 함께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의와 화평이 인간과 함께 동참할 수가 없었습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한쪽이 먼저 오면 한쪽은 떨어져갑니다. 다른 한쪽이 오면 다른 한쪽은 함께 있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의와 화평이 인간의 죄 때문에 함께 있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합하여 입맞춤을 하게 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실 때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인애와 진리가 함께 거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의와 화평이 함께 거할 수가 있습니다.

 

입맞춤이란 인류역사상 오랜 기간 동안 떨어져 있던 두 인격처럼 보이는 하나님의 성품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합일을 아름답게 설명한 것입니다. 입맞춤이란 두 인격체를 전제하며 사랑을 깨달아 표현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녀들을 키우면서 입맞춤을 했습니다. 성인이 된 자녀들에게 때때로 껴안으면서 볼과 이마에 입맞춤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징그럽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의 표시입니다. 성경에서 입맞춤은 사랑과 화해의 표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에도 입맞춤의 모습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애정과 우정의 표시이며 사랑으로 화해했다는 표시입니다. 야곱이 형의 장자권을 빼앗은 후, 에서의 공격이 두려워 자신의 고향집을 떠나 망명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한참 흐른 후 고향집으로 되돌아갔을 때 형 에서를 만나 둘이 껴안고 화해의 입맞춤하는 장면이 멋지게 그려져 있습니다(창세기 33장).

 

요셉은 자신을 애굽에 팔아넘긴 형들에 대한 분노가 마음속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형들이 먹을 것이 없어 총리대신이 된 그를 만나기 위해 왔을 때 그는 형들을 껴안고 눈물 흘리며 입맞춤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습니다(창세기 45장). 또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모세와 아론은 호렙산에 올라가서 입 맞추면서 결심했습니다(출애굽기 4장). 사무엘이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이었던 사울에게 기름 부어 안수하고 그에게 존경과 사랑의 표시로 입 맞추는 장면도 등장합니다(사무엘상 10장). 가장 멋진 친구로 알려진 다윗과 요나단은 다윗이 사울왕에게 쫓겨 둘이 헤어질 때 서로 입 맞추고 이별하는 장면이 있습니다(사무엘상 20장).

 

입맞춤의 모습은 구약 성경 뿐만 아니라 신약성경에서도 나타납니다. 예수님의 비유 중에 탕자의 비유가 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준 재산을 다 탕진하고 허랑방탕하게 지냈습니다. 이제는 아무것도 먹을 것이 없어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오는 아들을 멀리서 본 아버지가 뛰어 나가 누추하고 냄새나는 아들을 껴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아들에게 입맞춤하면서 아들이 살아왔다고 기뻐하며 반지를 끼워주고 송아지를 잡아 사람들에게 잔치를 베풉니다.

 

바울은 3년이나 목회했던 사랑하는 에베소교회를 떠나 예루살렘으로 향합니다. 그때 성도들과 바울의 사랑이 뜨거웠고 이제는 다시 만나지 못할 것이라는 마음에 서로 껴안고 입맞춤하면서 이별합니다(사도행전 20장).

 

바울은 편지로 교회에 문안하면서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모든 형제에게 문안하라’(살전5:26), ‘모든 형제도 너희에게 문안하니 너희는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고전16:20)고 말씀합니다. 베드로도 “너희는 사랑의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베드로전서 5:14)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입맞춤이란 사랑의 표시입니다.

입맞춤이란 우정의 표시입니다.

입맞춤이란 화해의 표시입니다.

입맞춤이란 친밀함의 표시입니다.

 

하일랜드는 『격려하는 부모 성공하는 자녀』라는 책에서 벤자민 웨스트의 어린 시절 얘기를 통해 그가 화가로서 성공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웨스트의 어머니는 그를 동생 샐리와 함께 집에 남겨 두고 시장에 갔습니다. 동생을 보살피고 있던 웨스트는 방안에 여러 개의 잉크병이 있는 것을 보고 갑자기 동생의 초상을 그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결과는 뻔해 방안은 물론, 그의 온몸은 잉크 투성이가 되었고, 그의 그림도 엉망이 되었습니다. 얼마 후 집에 돌아온 어머니는 엉망이 된 방과 더러워진 가구를 보고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그림을 집어 들며 “야, 샐리구나!”하면서 몸을 낮춰 아들에게 입을 맞추었습니다. 후에 웨스트는 “내 어머니의 입맞춤이 나를 화가로 만들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아이가 옷을 버려 오더라도 천진난만함에 감사할 줄 아는 부모가 됩시다.

 

이밖에 성경에 나타난 입맞춤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예수님의 입(빰)에 입맞춤: 거룩한 성도와의 교제를 뜻합니다.

2. 예수님의 손(팔)에 입맞춤: 주님에게 의지(말씀, 기도, 찬양의 생활을 의미) 붙잡힘 즉 구속의 자유를 의미합니다.

3. 예수님의 발에 입맞춤: 회개를 뜻합니다. 마리아가 값비싼 향유로 예수님의 발을 씻기고 입맞춥니다.(눅7: 38, 45, 요12:3)

이밖에 성경에 나타난 입맞춤의 말씀을 보겠습니다.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음이로구나’(아1:2)

‘요압이 왕께 나아가서 그에게 아뢰매 왕이 압살롬을 부르니 그가 왕께 나아가 그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어 그에게 절하매 왕이 압살롬과 입을 맞추니라’(삼하14:33)

‘적당한 말로 대답함은 입맞춤과 같으니라’(잠24: 26)

‘친구의 아픈 책망은 충직으로 말미암는 것이나 원수의 잦은 입맞춤은 거짓에서 난 것이니라’(잠27:6)

 

원수의 입맞춤이 있습니다. 원수의 입맞춤이란 아부나 아첨하는 혀를 말합니다. 잠 29장을 보면 ‘이웃에게 아첨하는 것은 그의 발 앞에 그물을 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첨에는 세 가지 독소가 들어 있습니다.

 

하나는 거짓입니다. 아첨 치고 진실이 들어 있는 것이 없습니다. 누구든 여러분에게 아첨하거든 그가 하는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파악하지 못하면 여러분의 생애에 큰 손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생애에 가장 조심해야 할 사람이 있다면 그는 누구입니까? 원수가 아닙니다. 원수는 공인된 적이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고 있는 것입니다. 혀로 아첨하는 사람을 조심하지 않으면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아첨에는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그 함정 속에 잡아넣기 위해 아첨이 필요한 것입니다. 다음에 아첨에는 배신이 뒤따르는 것입니다. 아첨의 생명은 결코 길지 못합니다. 배신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아첨하는 일은 서로가 급속히 친숙해 지기 때문에 배신의 속도도 대단히 빠르게 오는 것입니다.

 

아첨하는 사람이 위험한 이유는 여러 가지로 나타나 있습니다. 아첨하는 입술에는 두 마음이 있다고 했습니다. 시 12:2절에서 ‘저희가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첨하는 사람의 특징에 대하여 유 16절에서 이르기를 자기 유익을 위해 아첨한다고 했습니다. 이익이 있을 때만 아첨하고 그 이익의 소망이 멀어지면 그 아첨이 원망이나 모략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거짓 입맞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첫째는 야곱이 장자권을 차지하기 위해 아버지 이삭에게 별미를 가져다 주면서 자신이 에서인 것처럼 가장하고 아버지에게 입맞춤하는 것입니다.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와서 내게 입맞추라 그가 가까이 가서 그에게 입맞추니 아버지가 그의 옷의 향취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창27: 26- 27)

 

둘째는 요압이 아마사를 죽이기 위해 아마사의 수염을 잡고 그와 입을 맞추려는 체하며 칼로 배를 찔러 죽게 하였습니다.

‘요압이 아마사에게 이르되 내 형은 평안하냐 하며 오른손으로 아마사의 수염을 잡고 그와 입을 맞추려는 체하매 아마사가 요압의 손에 있는 칼은 주의하지 아니한지라 요압이 칼로 그의 배를 찌르매 그의 창자가 땅에 쏟아지니 그를 다시 치지 아니하여도 죽으니라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가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을새’(삼하20: 9- 10)

 

셋째는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기위해 로마 군병에게 예수가 누구인가를 가르쳐주려고 입맞춤하려는 것입니다. 갸롯 유다는 예수님을 잡으러 온 무리들과 짜고 예수님께 나와 선생님이여, 안녕하시옵니까. 인사를 멋들어지게 하고는 입을 맞추었다고 했습니다.

‘예수께 입을 맞추려고 가까이 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하시니’(눅22:48)

 

본문의 입맞춤은 서양의 인사입니다. 우리나라는 입맞춤을 인사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무나 입맞춤을 하면 안됩니다. 특히 이성간에 함부로 입맞춤을 하면 안됩니다.

네가 내 어미의 젖을 먹은 오라비 같았었더면 내가 밖에서 너를 만날 때에 입을 맞추어도 나를 업신여길 자가 없었을 것이라’(아8:1)

 

그래서 성경은 "다른 사람의 아내가 꿀처럼 달콤하게 입술을 맞춘다 해도 솜처럼 부드럽게 입맞춤을 한다 해도 그 모든 몸짓이 끝난 다음에 남는 것이란 쓰디쓴 입맛뿐 남는 것이 무엇이 있겠냐고 하면서 네 몸 네 육체가 진이 다 빠진다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본문 말씀처럼 우리는 성도간에 인사를 잘합시다. 인사를 잘하는 사람은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사를 잘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존재'를 긍정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한마디로 인사 잘하는 사람은 배려심이 깊다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참으로 간단하고 쉬운 것이 인사입니다. 그러나 그 간단한 인사를 잃어버린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이 더욱 그렇습니다. 인사는 사람 사이에 흐르는 전류입니다. 전류가 끊기면 불이 켜지지 않고, 끝내 깜깜한 채로 살게 됩니다. 댓글도 인사입니다. 못본 척하지 말고 서로 교제하고 인사를 드리며 살 때 우리에게는 기쁨과 행복이 있습니다. 인사를 드리고 인사를 나누며 삽시다.

 

* 기도: 사랑의 주님, 내가 주님을 더욱 깊이 알기 원하며 주님을 더욱 사랑하기 원합니다. 주님과의 사이를 가로막는 나의 죄를 용서하시고 나를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하소서. 그리하여 주님과의 교제 가운데 진정한 평안과 행복을 얻게 하소서. 성도간에도 서로 인사하고 교제하고 사귐이 있게 하소서.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고 서로 문안하고 섬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갈릴리공동체)

 

* 갈릴리 공동체 http://cafe.daum.net/Galileecommunity

(http://blog.naver.com/allcome, http://cafe.naver.com/newgalilee)

 


댓글 '1'

배다혜

2014.08.17 09:13:14

나눔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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