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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보물을 쌓는 사람

마태복음 김동호 목사............... 조회 수 2427 추천 수 0 2013.10.16 15: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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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16:19-21 
설교자 : 김동호 목사 
참고 : 2013.10.6 높은뜻씨앗이되어교회 
1.jpg하늘에 보물을 쌓는 사람.
마 16:19-21.

저는 약 2년 전부터 페이스 북이라는 것을 하고 있는 있습니다. 그곳에 거의 매일 쉬지 않고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그 글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요즘은 '마태복음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소위 마태복음 강해를 하고 있습니다. 목사로서 얼마나 보람있고 재미있는지 모릅니다.

페이스 북 글에는 독자들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페이스 북 현장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서 재미있기도 합니다.

얼마 전 올린 글에 어떤 사람이 사탄이라는 아이디로 댓글을 올렸습니다. 댓글의 내용은 '이가 갈린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크리스천 청년이 '사탄이 이 글을 보면 이가 갈릴 것이다.'는 뜻으로 쓴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알고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글은 실제로 사탄교를 숭배하는 어떤 사람의 댓글이었습니다. 등골이 오싹하기도 했지만 은근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진짜 사탄이 이가 갈린다면 그건 좋은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사탄을 숭배하는 사탄교가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하여 알게 되었는데 그 사탄교가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있었습니다. 사탄교에도 바이블이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그 사탄교 바이블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1장 1절을 읽고 덮었었습니다. 사탄교 바이블 1장 1절의 내용은 '네 삶의 주인은 네 자신이다.'였습니다. 사탄이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를 따먹으라 할 때 했던 말과 같은 말이었습니다. '네가 하나님이 되라.'는 말 말입니다.

우리를 파멸로 이끌려고 하는 사탄의 전략을 한 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그것은 '도치'입니다. 도치란 갑과 을의 위치와 목적과 자리를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오늘 본문의 말씀은 '너희 보물을 땅에 쌓지 말고 하늘에 쌓으라.'는 말씀도 똑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본시 우리 삶의 목적은 '하늘'입니다. 그런데 사탄은 우리의 목적을 하늘로부터 땅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우리의 보물을 할 수 있는대로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사용하여야만 나도 좋아지고 세상도 좋아지는 법입니다. 그런데 사탄은 간단한 도치를 통하여 세상과 우리를 아주 쉽게 무너트리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저와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예수님의 말씀처럼 우리의 소중한 보물을 땅에 쌓지 않고 하늘에 쌓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그 하나만으로 우리는 거의 우리로서는 나름 완벽한 그리스도인들이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 한 번 도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두 가지를 고려해야만 합니다. 첫째, 보물이 무엇이냐? 둘째, 그 보물을 어떻게 하면 하늘에 쌓을 수 있는가?

보물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본문의 앞 뒤를 읽어보면 예수님이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보물은 재물입니다. 우리는 그 내용을 오늘 본문의 말씀 뒤에 나오는 24절 말씀인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는 말씀에서 읽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재물을 포함한 재물만큼 귀한 보물 둘을 더 첨가하여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그 하나는 마음이고, 둘째는 성공입니다.

보물을 재물로만 이야기할 때 그러면 재물 즉 돈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하느냐는 일반적인 질문이 나옵니다. 저는 두 가지로 대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과부의 엽전 두 푼이고 또 다른 하나는 소자에게 주는 냉수 한 그릇입니다. 가난한 자라도 낼 수 있는 엽전 두 푼도 하나님 나라에는 보물이 될 수 있다는 뜻이고, 그것도 힘들면 그냥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대접하려고 하는 마음이 보물이라는 뜻입니다.

첫째, 마음이 하늘에 쌓아야 할 우리의 보물입니다.

승동교회 담임목사 시절 아주 추운 겨울 50대 초반 쯤 되어 보이는 걸인 하나가 사무실로 구걸을 왔습니다. 남루했지만 옷이 깨끗하였고 구걸하는 모습이 익숙해 보이지 않아서 불쌍한 마음이 더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 걸인에게 사무실에 들어와 차 한 잔 마시며 몸을 좀 녹이고 가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분과 차 한 잔은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잠시 나누었습니다. 그 분이 자리에서 일어나시기에 얼마의 돈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뜻밖에 그 분이 그 돈을 사양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돈을 주는 분들은 더러 있었지만 저에게 차를 대접해 준 분은 목사님이 처음입니다. 돈 보다 차가 더 좋으네요.> 그러시면서 눈물을 글썽이셨습니다.

그 때 저는 왜 예수님이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을 대접하는 것을 귀히 여기셨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재물보다 귀한 보물일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재물이 없어도 재물보다 더 귀한 것으로 얼마든지 우리는 우리의 보물을 하늘에 쌓을 수 있습니다.

둘째, 재물입니다.

재물은 정말 우리가 부인 할 수 없는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보물입니다. 왜냐하면 돈의 힘이 엄청나게 크기 때문입니다. 돈은 우리의 생명이 되기도 하고 행복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서 결국에는 돈이 하나님을 대신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돈을 땅에만 쌓아놓으려고 발버둥질 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재물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돈을 섬긴다는 표현이 참 중요합니다. 섬김의 대표적인 현상은 '모셔 둠'입니다.  그 '모셔 둠'의 반대 말은 '씀'입니다. '사용함'입니다. 섬김과 모셔 둠은 돈이 우리의 주인이 되어 있는 현상이고, 씀과 사용함 혹은 부림은 돈이 우리의 종이 되어 있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돈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우리는 돈을 쓸 줄 아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것도 바로 잘 쓸 줄 아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자신의 욕망과 욕심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쓸 줄 아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돈 버는 법에 대하여 이런 저런 경로를 통하여 많이 배웁니다. 그 법을 배웠다고 다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경로를 통하여 부자가 되는 사람도 참 많습니다. 소수이기는 하지만 세상에는 그런 방법을 통하여 상상할 수 없는 많은 돈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상할 수 없는 부자 말고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다 쓰지도 못할 돈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돈 쓰는 법, 특히 잘 쓰는 법을 배우는 사람은 세상에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기 위해서는 돈 쓰는 법, 특히 돈을 잘 쓰는 법을 어려서부터 배우고 훈련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 교육과 훈련을 통하여 재물을 하늘에 쌓는 것이 주는 보람과 행복을 맛보아야만 합니다.

그 훈련과 교육을 위하여 제일 중요한 것은 몫을 나누는 것입니다. 사람과 형편에 따라 기준이 다를 수 있겠지만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쓸 수 있고 써야만 할 몫을 먼저 정하고 그 몫을 떼고 쓰는 법을 연습하고 훈련해야만 합니다.

첫째 제일 좋은 훈련은 십일조입니다. 십일조가 바로 하나님을 위한 몫 떼기 훈련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기본적인 목표도 평생 달성하지 못하고 사시는 분들도 있지만 이 목표를 달성하면 그 다음부터 목표를 조금씩 늘려야 합니다.

제가 깨끗한 부자라고 하는 책에서 이와 같은 이야기를 하였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읽고 그대로 실천하고 계신다는 어느 교회 장로님 한 분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장로님은 하나님의 몫을 결정한 후 돈이 생길 때마다 그 몫의 돈을 아예 다른 통 장에 넣어 관리하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돈을 써야 할 일이 생기면 그 때마다 그 통 장에서 지출을 하신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돈을 써야 할 일이 생길 때 큰 고민없이 쉽게 돈을 쓸 수 있게 되었다고 말씀하시면 저에게 고마워하셨습니다.

얼마 전에도 말라위 그물리라에 트럭 한대를 사보내고 싶어서 개인적으로 모금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 장로님이 선뜻 500만원을 보내 주셨습니다. 아마 추측컨데 그 돈도 하나님 몫의 통 장에서 나온 것이었을 겁니다.
 
저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돈의 몫을 가르쳤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이 허락해 주신 내 몫, 둘째는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몫인 십일조, 그리고 셋째는 가난한 자를 위한 몫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위하여 제가 먼저 실천하였습니다. 저는 현재 대략 50%는 내 몫으로 쓰고 있고, 나머지 50%를 가지고 하나님과 가난한 사람의 몫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은퇴를 하면 하나님과 가난한 이웃을 위하여 쓰는 몫이 좀 줄 수 있겠지만 그 때쯤 되면 그 동안 제가 자녀들을 위하여 써왔던 몫이 줄어들게 됨으로 아마 비슷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산의 몫도 하나님을 위하여 정하여 놓고 떼어 놓았습니다. 처음에는 재산의 1/7에서 시작하여 그것도 나름 발전하여 최근에는 제법 많은 몫의 재산을 하나님을 위하여 떼어 놓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하늘을 보물에 쌓으려면 작은 돈이라고 구체적으로 몫을 정하고 그것을 떼고 쓰는 법을 연습하셔야만 합니다.

셋째, 하늘에 쌓아야 할 보물 중에 마지막은 '성공'입니다.

얼마 전 우리 교단 총회에서 담임목사 부자 세습 방지법이 통과 되었습니다. 뒤를 이어 합동 측 총회에서도 그 법이 통과 되었습니다.

대형교회들이 무슨 유행처럼 앞 다투어 담임목사 부자 세습이 그 동안 이루어졌었습니다. 그 때문에 우리 기독교의 위신이 많이 땅에 떨어졌었습니다.

저는 담임목사 부자 세습이 또 다른 하나의 보물 땅에 쌓기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목회적 성공(세상적인 기준이라고 할 수 있지만)과 그 성공이 주는 엄청난 이익과 권한을 하나님께 돌리고 철저히 자신은 손을 떼는 일이 어려워서 세습이라는 편법을 생각해 낸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더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그것은 세습 뿐만이 아닙니다. 은퇴 후 불필요한 자리와 이름을 걸고 그 자리가 주는 유익을 이어가는 행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한동대학교가 세워진지 거의 20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지금의 총장님이 총장으로서 말로 다할 수 없는 고생과 수고를 하셨습니다. 그 분의 헌신과 수고로 말미암아 한동대학교는 빠른 시간 내에 좋은 대학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총장님의 헌신과 수고와 희생이 지금 총장 자신과 특별히 한동대학교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19년만에 은퇴를 하시면서 스스로 명예총장이 되고 싶어하시는 모양입니다.

총학생회와 교수님들 몇 분이 반대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우선 추이를 지켜 본 후 판단하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저도 앞에 나서서 반대하려고 합니다.

저도 한동대에서 강의를 했던 적이 있었던 사람이고 특히 저는 누구보다보다 한동대의 학부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제가 목사고 크리스천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교회와 하나님의 대학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일을 그냥 두고만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학교를 위하여 그런다고 말씀하시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욕심 때문입니다. 그 성공이라는 보물을 놓치는 것이 아까우셔서 그러시는 겁니다. 그게 전형적인 보물을 땅에 쌓는 행위 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인도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러나 성공한 후 모세는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느보산으로 올라가 혼자 죽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모세는 성공이라는 보물을 땅에 쌓지 않고 하늘에 쌓을 수 있었습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땅에 쌓은 보물은 썩습니다. 자신만 썩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함께 썩게 합니다. 교회를 썩게하고 학교를 썩게하고 조직을 썩게 합니다. 오늘날 우리 한국 교회는 땅에 쌓은 보물들의 썩는 냄새 때문에 악취가 진동합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은 한국교회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부족하지만 우리 높은 뜻 교회들이 그 일에 앞장 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마음과 재물과 성공을 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쓸 줄 아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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