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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466】시끄러운 세상
책상에 가만히 앉아 있으니 들려오는 세상 소리가 정말 시끄럽습니다.
아침부터 포크레인이 구덩이를 파는 소리, 바이브레터로 땅바닥에 구멍을 뚫는 소리, 오토바이 지나가는 소리, 자동차 부릉거리는 소리, 헬리콥터 날아가는 소리, 멀리 철공소에서 망치질하는 소리, 트럭이 자갈을 부리는 소리, 할머니들이 쌍소리로 욕하는 소리.... 가만히 들려오는 소리들을 한번 적어 보았습니다.
새소리나 바람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점점 도시가 되어가는 우리동네의 소리는 전부 인공적인 소리입니다. 조용하던 우리동네가 언제부터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만히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어느새 이런 소리도 귀에 익숙해졌는지 잘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갑니다.
이런 소리 저런 소리에 정신을 팔다보면 자기 소리를 내지 못하게 됩니다. 그저 남의 소리에 장단이나 맞추다가 떠밀려 가는 삶을 살게 됩니다. 참으로 소중한 내 인생이 마치 남의 삶처럼 그렇게 타율적이 된다면 그것만큼 슬픈 일이 어디 있을까요. 오늘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세상 소리, 소음을 듣지 않기 위해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입을 꼭 다물어야겠습니다. ⓒ최용우 2013.10.22 화
이미지출처/http://fninside.hyundaicapital.com/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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