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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

마태복음 이상호 목사............... 조회 수 4920 추천 수 0 2013.10.24 11: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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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26:17-28 
설교자 : 이상호 목사 
참고 : 공주세광교회 http://sk8404.or.kr 

최후의 만찬

마26:17-28                                              

2011. 4. 17 종려주일 성만찬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나눈 장면입니다. 아주 비장한 분위기였을 것입니다.

 

지난 주일행사를 마치니 오후 4시 반이 넘었습니다. 저녁 6시까지 유성구 화암동 195번지에 위치한 아주미술관(亞州美術館)에서 작년 6월 21일부터 무려 10개월째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이탈리아 벽화(벽면에 회벽칠을 하고 마르기 전에 물감으로 그린 프레스코화)를 라차리 가문이 300년 동안 새로운 이미지 재현기법으로 그린 아프레 그라피 전에 다녀왔습니다. 막을 내리기전 45분에 미술관 이사장 이재흥 목사로부터 감동적인 설명을 들었습니다.
미켈란젤로는 천지창조와 성서의 역사를 18m 천장에서 3년씩이나 살면서 그렸답니다. 성당과 천장, 수도원 벽에서나 볼 수 있는 그림을 새로운 기법으로 그려서 무려 51점이나 되는 많은 그림을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특별히 최후의 만찬 장면에서 은혜를 받았습니다. 베아토 안젤리코가 1440년에 그린 것으로 산 마르코 수도원에 있는 것과 도메니코 기를란다요 작, 그리고 잘 알려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 그것입니다.

 

거꾸로 다빈치의 작품부터 보겠습니다. 이 작품은 1459-1497년에 그린 거라고 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다빈치는 본문 마 26:20-25절에 나오는 대로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라는 말이 떨어지고 나서 일어나는 열두 제자의 반응을 그린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이 그림은 밀라노의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아 성당의 식당에 있습니다. 다빈치는 천재적 그림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리스도의 얼굴과 특히 베드로의 두상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그림을 그리라고 준 돈을 다 투자하여 300구의 시신을 해부학 실험과 두개골 연구를 통해서 했답니다. 특히 가룟 유다의 얼굴을 찾아 수년 간에 걸쳐서 그린 역작인데 그림을 독촉하는 끈덕지고 무지한 수도원장의 얼굴이라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드디어 예수님의 만찬이 시작됩니다. 20절을 보십시오.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 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이어 21절을 보면 "저희가 먹을 때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최후의 만찬의 모습입니다. 그들은 유월절 음식을 먹으면서 하나님의 구원하심과 승리를 회상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만찬을 드시면서 두 가지 얘기를 하셨습니다. 하나는 가룟 유다의 배신에 대한 예언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그 유명한 성만찬입니다.


21절에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는 아주 충격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제자들은 음식을 먹다가 이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22절에 보면 "저희가 심히 근심하여 주여, 나는 아니지요?" 하고 각각 예수님께 여쭤 보았다고 합니다. 그러자 23절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고 하십니다. 그리고 24절의 말씀을 보십시다.

"인자는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24절)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굉장히 당황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삼년 동안 예수님과 생사고락을 같이 했는데, 누가 과연 예수님을 팔 자란 말인가?' '예수님을 사랑해서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주님을 따랐는데 과연 우리들 중에 누가 예수님을 배반할 수 있단 말인가?' 하고 의아해 했을 것입니다.


이때 놀랍게도 가룟 유다가 제일 먼저 말합니다.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 하고 예수님께 소리를 지릅니다. 자기가 절대 아니라는 것을 나타내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의 정체가 드러날까봐 두려워서 미리 막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원래 깨끗하고 정직한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이 문제가 많으면 말도 많고 이유도 많는 법입니다. 이때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25절에 "네가 말하였도다"고 하시면서 직접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눈치를 못 채었지만 예수님은 다 알고 계셨습니다. "바로 너다"라고 하셨을 때 가룟 유다는 어떠했겠습니까?

 

이번에는 미켈란젤로의 스승인 기를란다요의 '최후의 만찬'은 1482년 작으로 산 마르코 수도원에 있는 그림입니다. 예수님의 갑작스런 말씀에 혼란에 빠진 사도들이 질문을 끝내고 다시 진정을 찾은 순간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 속에서 예수님 식탁의 반대편에 앉은 유다의 근처에는 배신을 뜻하는 고양이가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건물 창밖으로는 예수의 죽음 상징하는 사나운 새들과 부활을 상징하는 공작이 그려져 있습니다. 전통에 따르면 공작은 아픈 사람을 고쳐주며 그 피에는 악마를 쫓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아참, 이 그림에서 예수님은 어디에 있을까요? 가운데 사랑받던 제자 요한을 무릎에 안고 계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그럼 가룟 유다는 누구일까요. 예, 아까 말씀 드린대로 뒤에 고양이가 그려져 있는 뒤돌아 앉아있고 머리에 후광(구별성과 임재의 뜻)이 없는 자입니다.

도마의 모습도 재미있습니다. 아무래도 고개를 가장 많이 갸우뚱 한 사람일 것입니다.

 

오늘 강조하고 싶은 그림은 베아토 안젤리코의 '최후의 만찬'입니다. 안젤리코는 가장빠른 1440년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빵 조각을 하나씩 입에 넣어주는 성찬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건들면 금방 우실 듯한 예수님이 하얀 빵 조각을 한 제자의 입에 넣어주는 모습이 포인트입니다. 나는 이 면을 보며 이번 고난주일에 예수님의 심정을 가지고 성도들에게 직접 성찬을 베풀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성찬을 받은 제자들의 행복감과 오른 편의 제자들은 뭔가 초조한 표정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 형식도 다릅니다. 드라마에서 식사할 때 뒷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처럼 가룟 유다를 포함한 네 제자는 우측에 무릎을 꿇어 겸손한 자세로 성찬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그렸습니다. 이들이 앉을 의자도 그려놓았는데 약간 비뚤어진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배신자 가룟 유다는 후광이 금빛이 아닌 검은 빛으로, 얼굴색도 시커멓게 칠하였습니다.


이 네 사람과 마주보고 있는 흰 옷의 여인은 성모 마리아로 추정되나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 전형적인 후원자 상이고 이 작품의 주요 인물일 수도 있습니다.

 

성만찬은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위하여 행하신 것으로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과의 새로운 모든 사랑의 관계를 갖게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은 예수님께서 드신 최후의 만찬은 실제적인 식사였으나, 우리의 성찬식은 예수님의 구속을 바라보는 상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우리 주님께서 영적으로 우리에게 임재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성례를 통하여 영원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하나"라 경험하게 되고 믿음 가운데 든든히 서게 됩니다. 성례의 의미는 한마디로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뜻합니다.

 

오늘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은 맨 처음의 성만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에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식사를 나누십니다. 본문 26절에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라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에 누룩 없는 떡을 먹으며 하나님이 어떻게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축복하셨는지를 기념했습니다. 바로 그 떡을 죽음을 앞에 두신 주님이 축사하시고 떼어 주십니다. 십자가의 죽음을 앞둔 오늘 종려주일에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이 재현되기를 바랍니다.

 

* 그림에서와 똑같이 성만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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