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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영님

2013년 가장큰선 최용우............... 조회 수 1233 추천 수 0 2013.11.06 10:32:19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787번째 쪽지!

 

□ 영님

 

가끔 햇볕같은이야기에 '하느님'이라는 호칭이 올라오면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씁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분들이 '하느님'이라 쓴 글을 제 맘대로 '하나님'이라고 바꿔 고칠 수는 없는 노릇아니겠습니까?
대체적으로 보수적인 신학을 공부하신 분들은 하나님은 이 세상에 단 한 분이신 유일신(唯一神)이기에 '하나님'을 쓰고, 진보적인 신학을 공부하신 분들은 인간들이 갖고 있는 보편적인 종교적 심성의 표현으로 하늘님 의 다른 표현인 '하느님'을 씁니다.
이에 대해 에크하르트(Meister Eckhart 1260)는 하나님은 유일하신 하나님이 아니라 그냥 완전하신 분이다 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 지구상과 저 하늘, 우리 삶의 순간순간과 인류 역사를 꽉 채우시는 완전이십니다. 예수님은 내가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이 내 안에 있다고 하셨고 사도 바울도 주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있는 신인일치(神人一致)를 말했습니다.
하나님이라는 이름 안에는 둘님, 셋님, 넷님, 다섯님.... 이 있다는 전제가 깔려있습니다. '하나님'을 숫자적 개념으로 보면 안 됩니다. 수없이 많은 신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님은 다른 잡신들은 깨임이 안될 정도로 가장 힘이 쎄고 탁월하고 강하시기 때문에 1인자로서의 '하나님'이라고 여기면 안 됩니다.
에크하르트의 표현을 빌리자면 하나님은 그냥 하나(1) 앞에 있는 숫자인 0이십니다. '하나님' 보다는 '영님'으로 불러야 하나님을 더욱 하나님에 가깝게 부르는 호칭이라는 것입니다. 0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것이 마치 하늘같습니다. 온 세상의 공기가 한 덩어리로 서로 연결되어 있고 그것은 하늘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이라는 호칭도 틀린 호칭이 아니고 어쩌면 그것이 더 옳는 표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용우

 

♥2013.11.5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댓글 '1'

김수산나

2013.11.07 11:42:44

국어 사전에는 하나님은 '하느님을 개신교에서 이르는 말' 이라 정의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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