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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시10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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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하나님의 자비하심
시103:8
"여호와는 의로우시며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무디 예배당에는 강단 위쪽에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 표어가 붙어 있다고 합니다. 어느날 옷차림이 허름하고 불량해 보이는 사람이 교회 앞을 지나가다가 힐끗 안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 표어를 보자 그는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같이 못되고 나쁜 놈은 예외일 거야! 하나님이 어떻게 나를 사랑하시겠어!’ 그런데 갑자기 교회당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말씀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가운데 통로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바로 그때 다른 통로로 무디가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이 사람은 하나님께서 자기도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고 기쁨으로 외쳤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사람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이 죄인이라는 의식 때문입니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내면에 있는 죄의식이 이런 위축된 태도를 가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비로우신 분입니다. 우리의 죄를 보고 즉시 분노를 쏟아붓지 않으십니다. 대신 당신의 아들 예수님께 분노를 쏟으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오직 하나님은 자비하심으로 죄악을 사하사 멸하지 아니하시고 그 진노를 여러 번 돌이키시며 그 분을 다 발하지 아니하셨으니"(시78:38)
유대인의 전설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기 바로 전에 그의 보좌 주위에 있는 천사들과 의논을 하셨다고 합니다. 정의의 천사는 사람을 만들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을 만들면 그가 동료 사람들에게 모든 종류의 사악을 자행할 것이고, 또 사람은 강퍅하고 잔인하고 부정직하여 세상은 불의로 가득 차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에 진리의 천사가 반발하며 “사람을 만들지 마십시오. 그는 거짓되고, 그의 형제들을 속일 것이며 심지어 하나님 당신도 속일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거룩의 천사도 “사람을 절대로 만들지 마십시오. 그는 당신의 면전에서 당신의 이름을 더럽힐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가장 사랑하시는 자비의 천사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서 말하기를 “저희의 하늘의 아버지, 사람을 만드시옵소서. 그가 죄를 짓고 정의와 진리와 거룩의 길에서 멀어질 때, 제가 부드러운 손길로 그를 감싸고 사랑스런 음성으로 그에게 말하여 다시 당신께 데리고 오겠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자비의 천사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우리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존재입니다.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도 없는 구제불능의 존재입니다. 그러나 자비로우신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고, 허물을 덮어주시고, 실수를 용서해주십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자비하심은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죄악 된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구하십시오. 스스로 멈출 수 없다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죄 가운데 고통받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주님의 자비하심 가운데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 다시 주님 안에 사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자비로운 자에게는 주의 자비로우심을 나타내시며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하심을 보이시며"(시18:25)
한 사람이 어린 딸과 함께 산지에 살면서 양을 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와 딸은 잃은 양을 찾다가 그 양이 가시나무에 걸려 빠져 나오지 못하고 바둥거리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조심스럽게 그 양을 가시덤불에서 떼어내었으나 그 양은 이미 여러 곳에 긁히고 상처가 나 있었습니다. 상처가 나고 여러 곳에 긁힌 자국을 보면서 어린 소녀는 양이 너무 불쌍하여 울면서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빠, 저 나무가 미워요. 저 나무를 잘라버려요."
다음날 아버지와 딸은 도끼를 가지고 가시 나무를 잘라 버리려고 그 곳을 찾아갔습니다. 나무 가까이 갔을 때 그 소녀는 작은 새 한 마리가 그 가시나무 위에 앉더니 작은 부리로 양이 가시에 긁히면서 남겨놓은 털들을 쪼아 모으는 것을 보았습니다. 작은 새는 부리 가득히 털을 물고는 날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자세히 살피던 어린 딸은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빠, 하나님께서 왜 이곳에 가시나무를 자라게 하시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아요. 나무의 가시들은 작은 새가 집을 지을 수 있는 부드러운 털을 모으는 일을 하는가 봐요."
사실 대자연은 서로서로 조화를 이루어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수고하고 노력한 대가로 얻은 것이 가라지라면 이 얼마나 화나는 일입니까? 그러나 주님께서는 가라지나 가시나무들일지라도 뽑거나 베어버리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세상의 끝 날에 심판하실 이가 따로 있기 때문에 오늘 우리는 가시나무도 가라지도, 좌절과 실패와 죄에 시달린 우리의 형제 자매들도 다 품에 안고 언젠가 우리 주님이 보상하실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우리의 일인 것입니다. 자비는 성령의 열매 중 하나이며, 긍휼과 불쌍히 여기는 것으로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같이 우리도 이웃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다.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눅6:36)
독일 위벡 교회의 낡은 돌판에는 '주는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라는 작자 미상의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너희는 나를 주라 부르면서도 따르지 않고, 빛이라 부르면서 우러르지 않고, 길이라 부르면서 걷지 않고, 삶이라 부르면서도 의지하지 않고, 슬기라 부르면서도 배우지 않고, 깨끗하다 하면서도 사랑하지 않고, 부자라 부르면서도 구하지 않고, 영원이라 부르면서도 찾지 않고, 어질다 하면서도 구하지 않고 존귀하다 하면서도 섬기지 않고, 굉장하다 하면서도 존경하지 않고, 의롭다 부르면서도 두려워하지 않나니, 그런즉 너희를 꾸짖어도 나를 탓하지 말라."
입술로 고백하는 내용과 실제로 하는 행동이 다름을 보여주는 글입니다. 세상에서 표리부동한 사람이 온전히 살 수 없듯이 하나님 앞에서도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은 살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오늘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시기 때문입니다. 말만 앞서는 우리를 바라보시며 책망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귀담아 듣고 순종합시다. 주님은 자비로우신 분이시므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십니다. 주님앞에 잘난 척하지 마세요. 불쌍히 여김을 받는 나라와 민족이 복이 있고 불쌍히 여김을 받는 가정에 기적이 일어날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시다.
*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죄인인 저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그리스도께서 저를 위하여 죽으셨음과 그의 보배로운 피가 저의 모든 죄를 씻으셨음을 믿습니다. 저는 제 영혼의 구원을 위해서 그리스도를 신뢰하기에 지금 말씀을 믿음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제 마음에 주님이시요 나의 구원자로 모셔 드립니다. 날마다 주님의 뜻을 행하도록 도와주세요. 참평안과 안식을 주시는 주님의 은혜 중에 거하며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향한 고백이 곧 우리의 삶과 일치하도록 인도하소서.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찬양케 하소서.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신 보배로우신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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