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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486】행복하고 잘 산 날
하루의 마지막 시간에 책상에 앉아 하루를 돌아보는 일기를 쓰려고 할 때.... 도대체 뭘 써야 할지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는 날이 있습니다. 사실 그런 날은 정말 자~알 산 날이거든요. 하루종일 일어난 일 중 대부분이 무난하게 넘어갔기 때문에 쓸 것이 없는 것이니 이게 얼마나 잘 산 것입니까?
하룻동안 일어나는 일 중 95%가 무난하게 지나가고 5%가 제대로 풀리지 않은 일이었다면, 당연히 일기를 쓰려고 할 때 그 풀리지 않는 5%가 글의 주제가 될 것입니다.
일기 쓸 꺼리가 많은 날은 좀 복잡하고 분주하게 정신없이 산 날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일기 쓸 꺼리가 별로 없는 날은 단순하고 별 스트레스 없이 무난하게 잘 지나간 날입니다.
"오늘은 아무 일 없이 잘 살았다." -일기 끝! ⓒ최용우 20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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