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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선택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036 추천 수 0 2013.11.23 18: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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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선택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고 3 수험생이 사고로 하늘나라에 갔답니다. 공부만 하느라 고생한 수험생을 불쌍하게 생각한 문지기는 수험생이 원하는 곳으로 보내주고자 했답니다. "천국과 지옥이 있다. 천국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어디로 가고 싶니?" 그러자 고민하던 고3 수험생이 말하길 "어디가 미달인데요?"라고 했답니다. 인간은 항상 선택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옷을 살 때도, 식당에 갈 때도, 차를 탈 때도 선택을 하여야 합니다. 학교를 선택하고, 배우자를 선택하고, 직장을 선택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선택은 합리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제학에서 모든 경제 주체는 합리적이라고 가정합니다. 그래서 소비자의 선택 원리는 “효용극대화”에 있고 생산자의 선택 원리는 “이윤극대화”에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선택은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한 인터넷 취업 사이트에서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24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입사 면접에서 지원자의 외모나 옷차림이 당락에 영향을 준다"는 답변이 무려 66.7%에 달했다고 합니다. 사람은 능력과 적성, 적합성 등의 합리적 선택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객관적인 정보들은 감정적인 선택을 정당화시켜주는 보조 자료에 불과합니다. 4초 만에 형성된 첫인상이 사람의 선택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두뇌가 합리적인 것 같지만 정보처리 과정에서 초기 정보가 후기 정보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초두효과(Primacy Effect)'가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처음에 들어온 정보가 나중에 들어오는 정보에 대한 해석지침을 제공합니다.

심리학자 빅맨이 실험을 했습니다. 공중전화 동전 반환구에 미리 동전을 놓아두었습니다. 전화를 하는 사람이 통화를 끝내고 동전을 발견하고 자기 주머니에 집어넣으면 산뜻한 정장 차림과, 허름한 옷차림을 한 실험보조자를 들어가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제 동전이 거기 있었을 텐데 혹시 보지 못했습니까?" 이렇게 200명에게 질문한 결과, 정장차림의 실험 보조자에게 동전을 돌려주는 경우가 허름한 차림의 실험보조자에게 돌려주는 경우에 비해 두 배나 더 많았다고 합니다. 사람은 다분히 보이지 않는 내면보다는 외모를 보고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심리학자 애쉬는 실험 대상을 선정하고 두 집단의 사람들에게 어떤 인물에 대한 성격을 여섯 가지 특성으로 설명해주었습니다. 첫째 집단에는 “똑똑하다 근면하다 즉흥적이다 비판적이다 고집이 세다 시기심이 많다”라고 설명했고 둘째 집단은 “시기심이 많다 고집이 세다 비판적이다 즉흥적이다 근면하다 똑똑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내용을 순서만 바꿔 설명했는데 긍정적인 내용을 먼저 들었던 '집단 1'의 사람들은 부정적 내용을 먼저 들었던 '집단 2'의 사람들에 비해 그 인물을 훨씬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합니다. 심리학자 로지는 두 집단의 대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들려주었답니다. "나는 약간의 반란은 좋은 것이며, 자연계에서의 폭풍처럼 정치계에서도 반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로지는 첫 번째 집단에게는 이 말이 미국의 제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이 한 말이라고 알려주었고, 두 번째 집단에게는 러시아 공산주의 혁명가인 레닌의 말이라고 설명했답니다. 그러자 첫 번째 집단의 학생들은 거의 모두 이 말에 공감한 반면 두 번째 집단의 학생들은 거의 모두 거부감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똑같은 말이라도 말하는 사람에 대한 이미지에 따라 다르게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좋아하면 판단을 보류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이성보다는 감정이 지배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마음대로 고르세요”의 저자 켄트 그린필드는 그의 책에서 현명한 선택을 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네 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첫째, 선택의 배경으로 작용하는 상황과 환경의 위력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친구따라 강남 간다’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의 한계와 '비이성적인' 성향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인간의 성향을 잘 아는 사람들이 동원하는 온갖 방식에 끌려갈 수 있다고 합니다. 셋째, 자기 습관에 유념하라고 합니다. 사람은 일상적인 것과 친숙한 것,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넷째, 문화의 영향력을 인식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합니다. 감정에 의한 선택이 때로는 편하고 유익할 수 있지만 중대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합리적 판단을 해야 합니다. 감정적 선택에는 고비용의 후환이 기다리고 있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신앙인은 감정과 이성을 뛰어넘는 신앙적 선택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하나님의 뜻을 찾아 선택하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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