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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하는 능력과 지혜를 가지라

요한일서 빛의 사자............... 조회 수 2354 추천 수 0 2013.11.25 08:53:11
.........
성경본문 : 요일4: 1- 6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분별하는 능력과 지혜를 가지라

 

본문: 요한일서 4: 1- 6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이제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저희를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이보다 크심이라 저희는 세상에 속한 고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매 세상이 저희 말을 듣느니라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

 

19세기 초에 모스크바에 데이빗 차크바스빌리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유명한 과학자이며 사회학자라고 주장한 그는 러시아의 주요대학들을 돌면서 수많은 강의를 했습니다. 그가 강의한 내용들은 ‘기술적 혁명’, ‘원자론’, ‘현대의학이란?’, ‘진보된 사회에서의 사랑’ 등과 같이 매우 거창하고 심오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 후 데이빗은 유명한 과학자도, 사회학자도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의 직업은 학교의 수위였습니다. 게다가 과학 전공의 교육을 받은 적도 없었습니다. 아무런 지식도 없이 단지 교수자격증을 복제해 강연을 다니던 그에게 러시아 일류대학들은 시간당 몇 십만 원의 강의료를 주고 학생들에게 수업을 받게 했습니다. 사실 더욱 충격적이었던 사실은 그의 강의를 들었던 많은 학식 있던 교수와 학생들이 조금도 의심을 품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분별력이 없을 때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성령에 집중하지 않고 말씀을 제대로 알지 못할 때 올바로 영적인 일들을 분별할 수 없게 됩니다. 영적인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절대 소홀히 다루지 마십시오.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전2:13)

 

지혜로운 사람과 하나님의 사람은 분별력이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분별해야 할 까요?

 

1. 하나님의 영과 거짓 영을 분별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것과 하나님의 것이 아닌 것을 분별해야 합니다.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분별해야 합니다(겔22:26). 그리고 창조주의 것과 피조물의 것을 분별해야 합니다.

 

신자에게 있어서 분별의 기준은 성경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누구든 성경을 인용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말한 것이 옳다고 하면서 자신의 말을 기준하여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듣는 입장에 있는 사람에게는 도대체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느냐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독교 안에서의 말이라면 다 받아들이는 입장을 취하려고 합니다. 교리가 천국가게 하는 것이 아님만큼 하나님을 말한다면 다 같은 기독교로 인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의 세대에서 사랑과, 포용이라는 단어로서 기독교의 차원 높은 행위로서 인정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분별이란 성경을 이용해서타인의 옳고 그름을 가려내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될 수 없습니다. 분별은 누군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떤 경우에도 그리스도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의지로 행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분별하지 못하는 이유는 영적인 어두움(사6:9, 10, 사44:18, 19)과 완고한 마음(잠29:1, 렘7:24, 렘13:7, 행7:51, 엡4:18) 그리고 말씀에 대한 무지(벧후3:16) 와 불신앙(요8:35, 46) 때문입니다. 영을 분별하는 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고전12:20)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고전2:14)

 

2. 하나님의 뜻인가 아닌가를 분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 1, 2)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이사할 때, 학교를 선택할 때, 직장을 선택할 때, 결혼할 때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전망이나 돈이나 환경이 아닙니다. 물론 이런 것들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보다 더 중요하고 우선적으로 고려해야만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뜻입니다. 만일 다른 것은 다 좋은데 하나님의 뜻과 다른 선택을 했다면 우리의 길은 형통할 수 없습니다.

 

특히 결혼에 있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교회 안에는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믿음 좋은 자매들이 결혼할 때 고민이 많습니다. 좋은 배우자를 고르는 일 자체가 어려운 일인데, 거기다가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사람을 골라야 한다고 하니 배우자 고르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과 다른 배우자를 택해 결혼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위험하고 어리석은 일입니다. 잘못하면 평생 고생하고 속을 태우며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좀 어렵고 더디더라도 하나님의 뜻에 맞는 배우자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야 평생을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서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래야 맘껏 주님을 섬기며 정말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생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아브라함의 종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그 뜻대로 인도하심 받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며 나의 앞길을 선하게 인도하신다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을 지키며 최선을 다하는 성도는 얼마든지 이러한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녀를 결혼시키는 데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를 사랑하시고 오늘까지 선하게 인도해주신 하나님께서 내 자녀도 사랑하시고 축복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자녀의 배우자를 위해 기도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좋은 배우자를 예비해주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지금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찾아와 말씀하셨으며, 그 말씀을 신실하게 이루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늙어서 도저히 자녀를 낳을 수 없었으나,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말씀대로 아들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세에 낳은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기쁘게 받으시고 이삭을 돌려주셨습니다. 이러한 모든 일들을 통하여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선하게 인도하시는 것을 얼마든지 믿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삭을 결혼시키려고 하는데,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이삭을 위해서 가장 좋은 신부감을 예비해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가장 신임하는 종을 보내 이삭의 아내를 구해오게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종 역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 종이 믿음을 갖게 되었을까요? 이 종은 주인 아브라함의 삶을 지켜보면서 하나님께서 자기의 주인과 함께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행하신 일들을 보면서 이 종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불러내시고 이방 땅에서 나그네로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이방 나그네의 삶이 얼마나 위험하고 고생스러웠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지켜주셨고 놀라운 일들을 행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을 통해서 이 종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주인 아브라함을 사랑하시며, 그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반드시 이루신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당신도 다른 사람들에게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까? 당신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사랑하시고 함께 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까? 그러한 모습이 도전이 되어 예수 믿게 된 사람들이 있습니까?

 

아브라함은 이삭의 신부감을 구하기 위해서 종을 보냈습니다. 종을 보내면서 지금까지 나를 인도하시고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너를 인도해주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아브라함의 믿음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종도 이것을 믿었습니다. 주인의 말대로 하나님께서 주인의 아들 이삭을 위하여 신부감을 이미 준비해 두셨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종은 이 믿음을 가지고 아브라함의 명을 받아 떠났습니다.(창24: 10- 27)

 

3. 중심(핵심)과 주변(변두리)을 분별해야 합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무엇인가? 죄사함입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죄가 없습니다. 그래서 죄를 안고선 그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죄로 얼룩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사함을 받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죄사함을 받을 수 있습니까?

“신앙은 투항이다. 내가 들고 있는 총과 칼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투항하는 것이다.”

 

본질과 핵심에서 벗어난 것을 중시하는 행위는 어리석음입니다. 무엇이 핵심이고 중요한 것이고 먼저 해야 할 것인가를 분별해야 합니다. 바쁜 것이 먼저 해야 할 일이 아닙니다.

생명력있는 것과 허무한 것을 식별하고, 귀중한 것과 가치 없는 것을 분별하여 선택의 우선순위를 결정하십시오.

 

4. 참과 거짓을 분별해야 합니다.

아무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거짓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보다 낫습니다. 여행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게 되면,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엉뚱한 기차를 타게 되어 심각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내 고향 옆으로는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었는데, 주 정부에서는 공사 관계로 임시로 도로 표지판을 만들어 세워 두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장난꾸러기들이 이 도로 표지판을 엉뚱한 방향으로 돌려 놓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차들이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 중 아무도 이런 위험으로부터 면제된 사람은 없습니다. 마귀는 이 세상의 수많은 인쇄물, 텔레비전, 라디오, 카세트 테이프, 강단 등을 통하여 자기의 주장을 전파합니다. 도슨 트로트맨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90%는 진리이고 10%는 거짓인 것과, 10%는 진리이고 90%는 거짓인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위험합니까?” 아마도 90%는 진리이고 10%는 거짓인 것이 더 위험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분별하기가 훨씬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거짓은 진리의 옷으로 위장할 수 있습니다. 벽돌공들은 다림줄에 맞추어 벽돌을 쌓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다림줄은 성경입니다. 우리의 삶을 이 성경의 기준에 따라 설계할 때, 우리는 진리와 거짓을 분별하며, 거짓된 것들을 퍼뜨리는 자들로부터 돌아설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세상에는 진짜와 가짜, 빛과 어두움, 진품과 짝퉁이 혼재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양과 염소, 알곡과 쭉정이, 선한 목자, 삯꾼 목자, 성도와 사탄이 섞여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탄과 거짓 지도자들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고 있습니다.(고후11:13- 14) 그들은 양의 탈을 쓰고 접근합니다. 이들에게 속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요한1서 4장 1절)

 

이들을 구별하는 방법은 열매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거짓 예언자들을 삼가라. 그들은 양의 탈을 쓰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굶주린 이리들이다. 너희는 그 열매로 그들을 알아야 한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따며,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찍어서 불 속에 던진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 열매로 그 사람들을 알아야 한다." (마7:15- 19)

 

하나님께 속한 자는 성령의 열매를 맺습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5: 22- 23)

 

그러나 거짓 지도자와 단체는 교만과 음란과 거짓과 탐심과 우상숭배와 나태와 분냄과 시기, 살인 등의 열매가 나타납니다. 이들에게 속지 맙시다.

또 한 가지 식별법은 환난이나 고난 중에 알 수 있습니다. 거짓과 죽정이 그리고 삯꾼은 고난과 어려움이 닥치면 도망가고 불에 탑니다.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고전3: 12- 15)

그러나 참된 길과 성도는 환난 중에도 정금같이 변함이 없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23:10)

 

의와 불의를 분별하고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구분하고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고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십시오.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를 식별하여 지혜로운 자와 사귀십시오.

‘그 때에 너희가 돌아와서 의인과 악인을 분별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아니하는 자를 분별하리라’(말3:18)

 

5. 때를 분별해야 합니다.

시카고 대학 경제학과 교수인 밀턴 프리드만은 그의 저서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에서 샤워실의 바보라는 말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샤워실에 한 바보가 들어갔습니다. 처음에 수도꼭지를 틀었더니 샤워기에서 찬 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더운 물이 나올 텐데 놀란 바보는 기다리지를 못하고 뜨거운 물이 나오도록 수도꼭지를 왼쪽 끝까지 틀었습니다. 갑자기 너무 뜨거운 물이 나오자 다시 오른쪽 끝까지 수도꼭지를 돌렸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아주 차가운 물이 쏟아져 나오자 바보는 결국 샤워를 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거렸습니다. 이 이야기는 어리석은 경제 정책을 시행하는 정부를 빗대고 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경제정책뿐이겠습니까? 누구나 인생에서 어리석으면 상황과 때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여 물러설 때와 나아갈 때 취하여야 할 때와 버려야 할 때를 분별하지 못합니다. 기다리는 중에 때를 분별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전3:1- 8)

 

6. 시대를 분별해야 합니다.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마16:3)

‘외식하는 자여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눅12:56)

 

우리 모두는 이 세상에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수많은 문명의 이기와 문화적 산물과 더불어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것들 속에 파묻혀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아가서는 안 됩니다. 즉, 우리는 이런 것들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지혜롭게 살펴서 거부할 것은 거부하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서 살지 않는 것처럼’ 이 세상에서 살아야 합니다.

 

분별의 지혜를 얻는 방법은 견책을 받아들이고(잠15:32), 하나님께 간구하고(왕상3:9, 시119:18, 단7:15, 16) 마음을 새롭게 하고(롬2:12), 성령을 받는 것(고전2:13)입니다.

아무쪼록 성도님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로 분별하는 능력과 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기도: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며 우리의 목자되신 주님! 진리와 거짓의 영을 분별하는 은사를 주시고, 이단과 사이비에 빠진 불쌍한 영혼들을 구하게 하소서.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길에 빠지지 않고 오직 예수님과 성령을 따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만 높이고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좁은 길, 의로운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성령을 통해 바르게 분별할 수 있는 눈을 열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갈릴리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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