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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여름이 오면 소에게 꼴을 먹이기 위해 시골 아이들이 산으로 간다. 산이 있으면 계곡이 있기 마련이다. 소를 산으로 올려 보내고 계곡에서 멱을 감기도 하고 물놀이를 신나게 한다. 소녀 추월이는 한 번도 옷을 벗고 물속에 첨벙 들어가는 일이 없다. 아이들이 아무리 신나게 물놀이를 해도 음지에 홀로 앉아 풀잎으로 배를 만들어 띄우기도 하고 가끔은 풀 잎사귀로 여치집이나 모자를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 조용한 소녀가 갑자기 예기치 못한 행동을 할 때가 있다. 하얀 찔레꽃을 꺾어 머리에 꽂고 춤을 춘다. 처음에는 보통 춤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을씨년스럽고 이상한 춤사위로 바뀌어 간다. 그러다가 갑자기 쓰러진다. 죽은 듯이 땀을 흘리며 깊은 잠에 빠지다 얼마 지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옷을 툭툭 털고 일어난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추월이의 어머니는 무당이었다. 밝은 어느 여름밤, 추월이네 집에 불이 났다. 이 불로 두 모녀가 목숨을 잃었다.
그리스도인은 성신을 모신 사람들이다. 성신 받은 우리는 춤을 추지 않는다. 신령한 힘에 이끌려 평상이 아닌 비상한 하나님의 질서 속에서, 세속이 볼 때 세속과 전혀 다른 행동을 하지 않는다. 성신에 의한 춤을 추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의 춤은 무엇일까. 하나님의 말씀을 행위로 살아나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말씀의 춤사위에 미쳐 있는 그리스도인을 보고 싶다. 그 춤은 천사의 보좌 앞 춤과는 차원이 전혀 다른 하나님의 아들딸이 추는 춤이기 때문이다.
윤대영 목사(부천처음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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