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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17세기 일본 막부가 로마 가톨릭 신자들을 탄압한 사건을 배경으로 한 소설 침묵은 ‘엔도 슈사쿠’의 작품이다. 그 소설을 읽어보면, 예수님의 초상화를 밟고 지나감으로 자신의 생명을 건질 것인가, 아니면 예수님을 배반치 않고 순교의 길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갈등 앞에 선 로드리고 신부를 떠올리게 된다. ‘나를 밟아라. 나는 밟히기 위하여 세상에 왔다.’라는 예수님의 음성을 마음의 소리로 듣고 난 후에 로드리고 신부는 그 초상화를 밟기로 마침내 결단을 내린다. 그러나 로드리고 신부는 마음속으론 자신이 예수님을 떠나 배교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
‘만약 내가 그러한 상황을 만나게 되었다면, 과연 나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 바로 ‘침묵’이다. ‘왜 하나님은 고통 받는 자들 앞에서 침묵을 지키시고 계신가?’라는 물음을 되새김질 하도록 자극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다른 각도로 살펴보면, ‘세상에서 쾌락과 향락을 즐기며 가늘고 길게 살다가 나중에 출구가 없는 지옥에 떨어질 것인가? 아니면 생명을 포기해야 할 만큼 고단하고 힘들지만 예수님을 믿고 신앙을 지켜서 영원한 천국에 거할 것인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긴장감을 더해주는 메시지가 흘러나오는 설정이기도 하다.
그리스도인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침묵의 이유를 깨닫고 감사하게 될 때, 더욱 성숙하고 향기있는 신앙생활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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