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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492】마루본체정을 갈다
집안으로 들어오는 현관문의 잠금장치가 고장났습니다. 한번 잠그면 이게 잘 열리지 않아서 할 수 없이 창문을 타고 넘나들었습니다.^^ 동네 철물점이 세 군데나 있는데, 열쇠를 걸어놓은 곳에서 얼쩡거리다 비슷한 것이 있으면 사 오려고 했는데 없었습니다. 이게 뭔지 이름을 알 수가 있어야지요.
"그 현관문에 붙은... 둥그런 잠금장치... 열쇠 그 머시냐..."
"문 열쇠는 종류가 많아서 정확하게 알고 사지 않으면 잘 못삽니다."
천신만고 끝에 인터넷을 검색해서 그 이름을 알아냈습니다. 그것은 '마루본체정' 이었던 것이었던 것입니다. 없는 것이 없다는 지마켓에서 검색해보니 정말 있네요. 그래서 주문했고 다음날 도착해서 싹 갈았습니다.
또 한가지 배웠습니다. '마루본체정'
날마다 수 없이 문을 들락날락하면서 사용하면서도, 밤에는 우리 가족을 도둑들로부터 지켜주기 위해 이를 앙물고(?) 있는 요녀석 이름도 모르고 있었다니... 하긴 그것이 전문가가 아닌 이상 '마루본체정'이라는 것을 누가 알겠습니까. ⓒ최용우 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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