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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495】좋은이집 생겼다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다가 高3 마지막 두달 동안 학원에 다니기 위해 좋은이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밝은이와 2층 침대를 위아래로 사용하였었는데, 좋은이가 기숙사로 들어간 후로는 밝은이가 침대 위아래를 다 점유하여 사용합니다. 집에 돌아와 보니 잠잘 곳이 없어진 좋은이가 "그럼 나는 거실에서 잘래." 넓은 거실에서 여기저기 굴러다니며 잡니다.
보다못한 아빠가 인터넷에서 '난방텐트'라는 것을 찾아내 2인용으로 하나를 사줬습니다. 요즘엔 별게 다 나옵니다.
거실에 아담한 좋은이방이 생겼습니다. 밤에 안에 들어가 자면 아늑하고 밖과 온도차이가 나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겨울에 윗풍이 많은 집에 이거 하나 설치하면 딱일 것 같습니다.
마치 여자아이들 장난감 같기도 하고 소꿉놀이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얼마나 인기가 좋은지 엄마랑 밝은이가 자기 잠자리 놔두고 꼭 저 안에 들어가서 자네요.^^ ⓒ최용우 201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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