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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어머니가 마지막 밥그릇에 밥을 푸셨다. 솥에 남은 것은 누룽지뿐이다. 물을 붓고 주걱으로 문지른 다음 바가지로 퍼서 벌컥벌컥 단숨에 마신다. 어머니는 식사를 하시지 못하시고 누룽지로 한 끼를 때우시는 것이다. 그런데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모정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자식들 모두에게 밥을 먹였다는 사랑의 의무를 완수한 자부심이었다. 자식을 위해서 자신의 끼니를 굶을 수 있음에 대한 기쁨, 이 기쁨은 어머니만이 누릴 수 있는 희열일 것이다.
SNS와 각종 인터넷 매체를 통해 확인되지 않는 이야기들이 무분별하게 쏟아지고 있다. 잘못된 정보에 큰 피해를 입기도 하고,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가슴 한편으로는 야릇한 자긍심이 피어오른다. 아무리 나를 땅에 묻어버리듯 짓밟아도 내가 진실하다면 자부심 같은 것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도 억울함의 극치였다. 예수님께서 불특정다수를 용서하셨듯이 나도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용서하자. 용서하고 잊어버리자. 용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쁨은 얼마나 큰 신비인가.’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치열하게 언쟁을 벌일 때, 자기 의사를 관철하기 위해 서로 감정을 불태울 때 양보란 얼마나 값진 것인가. 언제 이런 보석을 취할 수 있단 말인가. 바로 이 때다. 이 기회에 얼마의 금전적 물리적 유익을 취하기보다 내가 먼저 양보하자. 고상하고 정신적으로 고귀한 것이 양보가 아닌가.
윤대영 목사(부천 처음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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