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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512】꽃배추를 보면서....
노인정 앞에서 찍은 겨울에만 자라는 잎모란(꽃배추) 사진을 들여다 보다가 마치 그 모양이 산호초 같기도 하고 인간의 뇌 모양 같기도 해 머리 이야기를 한번 써 봅니다.
답이 있는 문제는 쉽습니다. 그냥 답을 쓰면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공부 중에 과학이나 수학이 젤 쉽습니다. 왜냐하면 공식에 대입하기만 하면 답이 딱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공식이나 법칙을 외워야 되기는 하지만 일단 외워 놓으면 어떤 문제가 나와도 겁나지 않습니다.
정말 어려운 문제는 답이 없는 문제입니다. 국어나 예술은 답이 없는 문제입니다. 자기의 생각이나 느낌이 주관적으로 개입되어 '글'을 쓰는 '창작'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림이나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답이 없습니다. 그저 열심히 머리를 쥐어짜거나 굴리거나 하는 수밖에...
전문가들은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가 있는 것처럼 좌뇌와 우뇌 어느 쪽을 사용하느냐의 차이라고 합니다. 좌뇌가 강한 사람은 언어 수리적 요소가 강하고, 이성적 논리적 분석적이며 우뇌가 강한 사람은 음악 그림등 도형요소에 강하고 직관적 기하학적 공간적 창의적이라고 하지요.
우리 집은 아내와 밝은이는 전형적인 학구파 좌뇌형 인간이고, 저와 좋은이는 날나리파 우뇌형 인간입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저는 좌뇌도 발달했는지 공부도 재미있습니다. 한마디로 저는 좌뇌 우뇌 모두 사용하느라 대갈통만 큰 대두(대頭)입니다. ⓒ최용우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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