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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핑계하지 마십시오

열왕기하 이한규 목사............... 조회 수 1628 추천 수 0 2013.12.29 23: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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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왕하17:24-41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2013.12.6 http://www.john316.or.kr 

열왕기하(40) 환경을 핑계하지 마십시오

(왕하17:24-41)

 

<혼합종교에 빠진 사마리아 >

 북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후 사르곤 2세 때 앗수르로 끌고 간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해 앗수르 왕 에살핫돈(Esarhaddon, 주전 681-669년)은 바벨론과 구다와 아와와 하맛과 스발와임에서 사람을 옮겨다가 사마리아의 여러 성읍에 거주하게 했습니다(24절). 이방인들이 처음 사마리아에 거주할 때는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아서 여호와께서 사자들을 보내 그들 중 몇 사람을 죽였습니다(25절).

 그때 누군가 앗수르 왕에게 사마리아로 이주해 온 이방인들에게 죽음의 사자가 출몰하는 것은 사마리아인의 신을 그 관습대로 잘 섬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자 앗수르 왕은 신의 재앙과 백성들의 동요를 막으려고 사마리아에서 사로잡아온 제사장을 사마리아로 돌려보내 여호와의 법을 백성에게 가르치게 했습니다(27절). 결국 사마리아에서 사로잡혀 간 제사장 한 명이 와서 벧엘에 살며 백성에게 어떻게 여호와 경외할지를 가르쳤습니다(28절).

 그런 상황에서 각 이방인들이 자기 신상들을 만들어 그들이 거주한 성읍의 산당에 두었습니다(29절). 그처럼 이방인들이 자신의 종교를 가져옴으로 우상들과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 숭배되는 혼합 종교가 생겼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사람들과 이방 민족들과의 혼합 결혼을 통해 사마리아인이란 혼혈족이 생겨났습니다. 그 사마리아 혼혈족들은 하나님의 규례대로 행하지 않고 오히려 혼합적인 풍속을 따라 행했습니다(40절).

 결국 사마리아에서 여러 민족이 여호와를 경외하고 동시에 우상을 섬기면서 대대로 혼합종교에 물들게 되었습니다(41절).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과 이방 이주민들의 혼혈로 형성된 사마리아인들은 그리심 산 인근에 살면서 예수님 당시에는 유대인들보다 더 보수신앙을 보일 때도 있었지만 대대로 이스라엘 사람들의 멸시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된 근본 원인은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지 못하고 혼합주의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혼합주의를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신명기 22장 5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여자는 남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요 남자는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라 이같이 하는 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자이니라.” 또한 신명기 22장 9-11절 말씀을 보면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고, 소와 나귀를 같이 혼합해 사용하지 말고, 양털과 베실을 같이 혼합해 짜지 말라고 합니다. 이 말씀들은 혼합주의를 경계하는 말씀들입니다.

< 환경을 핑계하지 마십시오 >

 혼합주의 신앙인들이 가장 애용하는 태도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환경을 핑계하는 태도입니다. 환경이 그래서 어쩔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당시 사마리아에 살던 유대인들도 자신들이 혼합종교에 빠진 것에 대해서 이렇게 핑계를 대고 싶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사방에서 이방신이 들어오고 이방신을 섬기는 사람들이 있는 환경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요새 끔찍한 범죄를 많이 목격합니다. 더욱 끔찍한 사실은 그런 끔직한 죄를 저지르고도 법정에 선 죄인들이 도리어 세상을 핑계하고 남을 탓한다는 사실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뭐라고 합니까? 환경이 나빠서 그렇다고 합니다. 또한 심리학자들이나 사회학자들이 뭐라고 합니까? 사회 환경과 가정환경이 나빠서 그랬다고 합니다. 물론 환경을 잘 만들려는 노력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환경 탓만 하면 안 됩니다.

 공부 못하는 어떤 아이는 “공부방이 없다! 과외를 못했다!”고 핑계를 댑니다. 그러나 공부방이 없어도 일등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환경이 나쁘면 환경을 뚫고 나가려고 기도하면서 그 환경을 극복하려고 해야 합니다. 성도는 환경을 변화시켜 나가는 존재이지 환경과 동화된다면 성도의 가치가 떨어집니다. 성도는 현재의 환경을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신 후 “만물을 다스리고 정복하라!”고 하신 것은 크게 보면 성도는 어떤 환경도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이 담긴 말씀입니다.

 학생이 학교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걸렸을 때 옆에서 친구가 자꾸 담배를 피우라고 유혹해서 피웠다고 핑계하면 얼마나 무책임한 모습니까? 이 세상에 그런 유혹이 없는 곳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환경을 핑계하지 마십시오. 환경을 핑계하는 것은 리더십을 포기하는 것이고 주체의식과 책임감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유혹해도 “그러면 안 돼지!”라고 하면서 자기를 지킬 때 리더십과 주체의식이 생기고 책임감도 깊어집니다.

 죄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인정해야 진정한 회개를 통해 해결의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환경을 핑계하지 말고 이렇게 다짐하십시오. “하나님이 이곳은 변화시켜 나가라고 나를 이곳에 부르셨다! 나는 이곳에서 빛처럼 살리라!” 그렇게 다짐하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가면 세상과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할 수 없다. 세상이 이렇게 악하니...”라고 탄식하면서 환경을 핑계하지 말고 하나님 안에서 잘못된 환경을 극복하는 길을 찾아보면서 세상에서 빛 된 삶을 사는 복된 심령들이 되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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