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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기초반 학원을 다녔을 때였다.
아마 2년전 이맘때쯤이었을 것이다.
머리가 새하얀(염색이 아니라 새치 때문에~)녀석이랑
같이 일본어의 맛을 들이던 한창때였다.
집이 대전역까지는 같은 방향이라....
홍명상가를 내려오면서 대전역까지 같이 걸어가곤 했었다.
우리는 홍명상가에서 대전역까지의 거리를 니홍고 거리로 정하고
한국말은 쓰지 말구 여태까지 배웠던 일본어로만 얘기를 나누면서
걸어가자는 `약속`을 해 버렸다.
약속을 하고 하루가 지나...
학원 수업이 끝나고 밖으로 나와서
`약속`이행의 첫째날...
나: 교우와 사무이데쓰네 (오늘은 춥군요)
친구: 소우데스네...(그렇네요)
나: .....................
바로 대화가 중단됐다..
그 다음날은 진짜 추웠다.
나: 교우와 이빠이 사무이데쓰네...(오늘은 정말로 춥군요)
친구:소우데스네...(그렇네요)
나:........................
그다다음날...
친구: 교우모 사무이데쓰네...(오늘도 춥군요)
나: 소우데스네-.-(그렇네요)
친구:..............
4일째 되는 날은 봄 날씨 같았다.
나: 교우와 사무꾸나이데스네~~~~(오늘은 춥지않군요)
친구: 소우데스네~~~(그렇네요)
나................
5일째 되는 날엔 다시 날씨가 추워졌다.
나: 교우모 사무이데스네(오늘도 춥네요)
친구: 하이!!(네에)
나: -.-
하긴 친구녀석도
맨날 소우데스네~만 하긴 지겨웠을 것이다.
6일째 되는 날도 역시 추웠었다.
맨날 내가 먼저 말문을 꺼낸점이 미안해서-.- 나는
친구보고 먼저 하라고 시켰다...
친구: 교우와 사무이데쓰까???(오늘은 춥습니까?)
나: 하이!!!!-.-(네에)
친구: ..................
우린 너무 기뻐했다.
그리고 종지형의 문장을 의문형으로 만들어버린 친구한테 나는 감사했다.
7일째 되는 날도 추운 날씨의 연속이었다.
친구: 교우와 사무이데쓰까? 사무꾸나이데쓰까?(오늘은 춥습니까? 안춥습니까?)
나: 사무이데쓰네...(춥네여)
친구:소우데쓰네.........(그렇군여)
나: ......................
장족의 발전이었다.처음 두마디에서 우리는 드디어
7일만에 세마디로 일본어문장을 늘린 셈이었다.기뻤다.
8일째 되는 날
친구: 교우와 사무이데쓰까?(오늘은 춥습니까?)
나: 이이에!!!(아니오)
친구: 교우와 사무꾸나이데쓰네(오늘은 춥지 않네요)
나: 소우데스네..(그렇네요)
세마디의 문장부터는 우후죽순 격으로 문장이 늘어났다.
기뻤다.
9일째
친구: 김상!! (김씨!)
나: 하이!! (네에)
친구: 교우모 사무이데스...(오늘도 춥습니다.)
나: 소우데스네...(그렇군여)
친구: 아~~김상!(아~김씨~)
나: 하이!!(네에)
친구: 사요나라(잘 가)
나: 하이...(네)
친구: .............
10일째
나: 조상!!!(조씨!!!)
친구: 하이~(네~)
나: 교우와 사무이데쓰가?(오늘은 춥습니까?)
친구: 이이에!!(아니오!!)
나: 교우와 사무꾸나이데쓰까?(오늘은 춥지 않습니까?)
친구: 하이!(네)
나: 소우데스네...(그렇군요)
친구: .............
11일째
나: 조상!!(조씨!)
친구: 하이!!(네에)
나: 교........(오.........)
친구: 하이~~(네에)
나: 교우~~(오늘....)
친구: ..................
나: 사무꾸나이데스네.....(춥지 않네여)
친구: 소...소(그....그)
나:하이~(네~)
친구: 소우데스네...(그렇군요..)
나: ...................
말더듬는 흉내를 내면서 이렇게까지 일본어로 대화를
해 나가야 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했었다.
12일째
나: 스미마셍가.........(미안합니다만...)
친구: 하이!!!(네!!!)
나: 교우와 사무꾸나이데쓰...(오늘은 춥지않습니다..)
친구: 하이~~~(네)
나: 오사께 사께.. (술 살께..)
친구: 아리가또우고자이마스~~(고맙습니다.)
나: 구라데스(뻥입니다.)
친구: 교우와 사무이데쓰...(오늘은 썰렁합니다.-.-)
나: 스미마셍(미안합니다..)
친구: ...............
우리는 그 추웠던 겨울날 하아얀 입김을 내뿜으면서
거리거리를 일본어로 수놓았던
아름답던 그 때를 잊지 못하며 살아간다...
아마 2년전 이맘때쯤이었을 것이다.
머리가 새하얀(염색이 아니라 새치 때문에~)녀석이랑
같이 일본어의 맛을 들이던 한창때였다.
집이 대전역까지는 같은 방향이라....
홍명상가를 내려오면서 대전역까지 같이 걸어가곤 했었다.
우리는 홍명상가에서 대전역까지의 거리를 니홍고 거리로 정하고
한국말은 쓰지 말구 여태까지 배웠던 일본어로만 얘기를 나누면서
걸어가자는 `약속`을 해 버렸다.
약속을 하고 하루가 지나...
학원 수업이 끝나고 밖으로 나와서
`약속`이행의 첫째날...
나: 교우와 사무이데쓰네 (오늘은 춥군요)
친구: 소우데스네...(그렇네요)
나: .....................
바로 대화가 중단됐다..
그 다음날은 진짜 추웠다.
나: 교우와 이빠이 사무이데쓰네...(오늘은 정말로 춥군요)
친구:소우데스네...(그렇네요)
나:........................
그다다음날...
친구: 교우모 사무이데쓰네...(오늘도 춥군요)
나: 소우데스네-.-(그렇네요)
친구:..............
4일째 되는 날은 봄 날씨 같았다.
나: 교우와 사무꾸나이데스네~~~~(오늘은 춥지않군요)
친구: 소우데스네~~~(그렇네요)
나................
5일째 되는 날엔 다시 날씨가 추워졌다.
나: 교우모 사무이데스네(오늘도 춥네요)
친구: 하이!!(네에)
나: -.-
하긴 친구녀석도
맨날 소우데스네~만 하긴 지겨웠을 것이다.
6일째 되는 날도 역시 추웠었다.
맨날 내가 먼저 말문을 꺼낸점이 미안해서-.- 나는
친구보고 먼저 하라고 시켰다...
친구: 교우와 사무이데쓰까???(오늘은 춥습니까?)
나: 하이!!!!-.-(네에)
친구: ..................
우린 너무 기뻐했다.
그리고 종지형의 문장을 의문형으로 만들어버린 친구한테 나는 감사했다.
7일째 되는 날도 추운 날씨의 연속이었다.
친구: 교우와 사무이데쓰까? 사무꾸나이데쓰까?(오늘은 춥습니까? 안춥습니까?)
나: 사무이데쓰네...(춥네여)
친구:소우데쓰네.........(그렇군여)
나: ......................
장족의 발전이었다.처음 두마디에서 우리는 드디어
7일만에 세마디로 일본어문장을 늘린 셈이었다.기뻤다.
8일째 되는 날
친구: 교우와 사무이데쓰까?(오늘은 춥습니까?)
나: 이이에!!!(아니오)
친구: 교우와 사무꾸나이데쓰네(오늘은 춥지 않네요)
나: 소우데스네..(그렇네요)
세마디의 문장부터는 우후죽순 격으로 문장이 늘어났다.
기뻤다.
9일째
친구: 김상!! (김씨!)
나: 하이!! (네에)
친구: 교우모 사무이데스...(오늘도 춥습니다.)
나: 소우데스네...(그렇군여)
친구: 아~~김상!(아~김씨~)
나: 하이!!(네에)
친구: 사요나라(잘 가)
나: 하이...(네)
친구: .............
10일째
나: 조상!!!(조씨!!!)
친구: 하이~(네~)
나: 교우와 사무이데쓰가?(오늘은 춥습니까?)
친구: 이이에!!(아니오!!)
나: 교우와 사무꾸나이데쓰까?(오늘은 춥지 않습니까?)
친구: 하이!(네)
나: 소우데스네...(그렇군요)
친구: .............
11일째
나: 조상!!(조씨!)
친구: 하이!!(네에)
나: 교........(오.........)
친구: 하이~~(네에)
나: 교우~~(오늘....)
친구: ..................
나: 사무꾸나이데스네.....(춥지 않네여)
친구: 소...소(그....그)
나:하이~(네~)
친구: 소우데스네...(그렇군요..)
나: ...................
말더듬는 흉내를 내면서 이렇게까지 일본어로 대화를
해 나가야 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했었다.
12일째
나: 스미마셍가.........(미안합니다만...)
친구: 하이!!!(네!!!)
나: 교우와 사무꾸나이데쓰...(오늘은 춥지않습니다..)
친구: 하이~~~(네)
나: 오사께 사께.. (술 살께..)
친구: 아리가또우고자이마스~~(고맙습니다.)
나: 구라데스(뻥입니다.)
친구: 교우와 사무이데쓰...(오늘은 썰렁합니다.-.-)
나: 스미마셍(미안합니다..)
친구: ...............
우리는 그 추웠던 겨울날 하아얀 입김을 내뿜으면서
거리거리를 일본어로 수놓았던
아름답던 그 때를 잊지 못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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