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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523】발상의 전환
큰딸 좋은이가 가려고 하는 대학교는 미술대학 만화창작학과입니다. '만창과'입니다. 실기시험은 '상황표현 -발상의 전환'입니다. 어떤 상황을 그림으로 그리는데 '발상의 전환'을 해서 그려야 됩니다.
조선시대 전영 대감에게는 무려 40명의 자녀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 한 첩에 의해 5월 5일에 태어난 맹상군이라는 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5월 5일에 태어난 아이는 키가 자라 문지방을 닿으면 반드시 부모를 해친다는 속설이 있었습니다.
전영 대감은 맹상군의 키가 자랄수록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모르다가 급기야 아들을 죽일 생각을 합니다. 그걸 안 맹상군이 먼저 아버지 앞에 나아가 말을 합니다. "아버지, 저는 절대로 아버지를 죽이지 못합니다. 지금 당장 문지방 높이를 지금보다 두 배로 높여주십시오. 제 키가 아무리 잘 자란다 한들 그렇게 높은 문지방까지 자라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게 바로 '발상의 전환'입니다.
한번 넘어지는 3년밖에 못 산다는 삼년고개에서 실수로 넘어진 사람이 이제 3년밖에 못산다고 한숨을 쉬고 있을 때, 한 아이가 "그럼 가서 한번 더 넘어지십시오. 그러면 한번 넘어질 때마다 수명이 3년씩 계속 연장 될 것이 아닙니까?" 이게 바로 '발상의 전환'인데, 어떤 상황을 발상의 전환을하여 그림으로 그린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최용우 20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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