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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그럼 그렇지

쑥티일기12-14 최용우............... 조회 수 2459 추천 수 0 2014.01.11 21:57:13
.........

 

끝에 큰길이 보인다.

 

【쑥티일기525】그럼 그렇지

 

우리 동네 한 가운데는 옛날에 양곡창고로 쓰인 것 같은 커다란 창고 두 개가 있습니다. 지금은 비어 있고 담장으로 둘러있기 때문에 7년 동안 살면서 한번도 저 안에 무엇이 있는지 본적이 없었습니다. 다만 동네 한 가운데 흉가처럼 방치되어 있는 건물이 을시년스럽고 밤에는 가까이 가기가 무서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담장이 헐리고 창고 주변을 정비해서 콘크리이트 양생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일하시는 분에게 물어보았지요.
"지금 뭐 만드시는거에요?"
"몰라... 농협에서 주차장 만든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우리는 시키는대로 일만 하기 때문에 몰라..."
벽이 허물어지고 마을회관에서 큰길까지 길이 뻥 뚫렸습니다. 여기가 막혀 있어 2-3분 정도는 뺑 돌아다녔는데 앞으로 바로 다니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늘어난 원룸 때문에 동네 구석구석 주차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렇게 넓은 공간이 개방되면 주차난이 단번에 해결될 것 같았습니다............만, 오늘 보니 이렇게 철문을 만들어 열쇠까지 채워 막아놨네요. 에구... 그럼 그렇지. ⓒ최용우 2014.1.8


댓글 '1'

4839

2014.01.12 23:42:50

지난해 가을 농협의 전산오류 사건이 이명박 대통령 비자금 세탁하려고 일으킨 사건이라는 신문 기사가 떴네요. 북한 소행이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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