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돌아온 막내

이주연 목사............... 조회 수 962 추천 수 0 2014.01.11 23:47:43
.........

<사진-해맞이대학 제주도 수학 여행 중, 여미지 식물원에서>
 
 
해맞이공동체에서 함께 하던 막내(권00)가
집을 나갔다가 한 달 여만에 오늘(27일) 돌아왔습니다. .

그는 15살에 서울역 생활을 시작하여
5년의 세월을 거리에서 보내다가 
올해 "사랑의 농장"에서 한 철 함께 농사를 지으면서
마음을 잡고 공동체에까지 들어갔던 터였습니다.

공동체에 들어가서 키가 10센티미터 이상 자랐고
늘 천진하게 겅중겅중 뛰어다니며 목동처럼 염소를 키우고
어른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었습니다. 
머리도 있고 감수성이 민감하고 마음이 착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가을 어느날
10만 원에 가까운 공과금을 가지고 있다가
유혹을 받아 그것을 가지고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소식을 들었을 때는일종의 절망감 같은 것이 엄습했습니다.
"저 인생이 어떻게 되나, 저 젊은 날에 다른 길로 가면.....!"

저는 매주 회의 때마다
공동체 식구들에게 꼭 찾아내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함께 지내던 이가 집을 나갔는데
찾지도 않을 수 있느냐고 다그치기도 하였습니다.

내가 다른 일이 없다면 찾아나서겠다고 
내가 나서기 전에 찾아오라고 만날 때마다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그 동안 "모두가 기다리고 있다"고 소문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는 기도하며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오늘 오후 그 막내가 교회 제 사무실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반갑게 맞이하면서 한 마디하였습니다.
"집을 나가보니 어떠트냐?" 
 
"솔로몬 선생님 말씀대로
헛되고 헛되고 헛됩니다."

"정말 그러냐?"

"예, 정말 그렇습니다!"

"그것, 꼭 기억해라!
딴 생각 말고 열심히 일하며 그곳에 있어라.
그게 길이다.너 머리도 있으니 나중에 공부도 해야 한다."

"예, 그러겠습니다."

차와 빵을 나눈 후 차비를 마련해서
포천 산마루해맞이공동체로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그는 야단을 맞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기는 듯 쑥스러워하며
뒷머리를 긁으며 인사를 하고는 공동체로 들어갔습니다.
<이주연>


*하루 한 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때론 긴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포도가 하루 아침에
포도주가 되지 않기에 <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8384 은혜를 오래도록 기억하라 새벽기도 2016-01-15 952
28383 알맞게 채워주시는 은혜 김상복 목사 2016-04-23 952
28382 죄의 씨앗도 이런 거야 종교예화 2004-02-11 953
28381 버는 자 따로, 먹는 자 따로? 제임스 2004-03-18 953
28380 일본 소니의 개혁가 구타라기 겐 ⑥ 김진홍 2004-05-17 953
28379 지금은 뭉쳐야 할 때이다 김진홍 2004-06-16 953
28378 마음이 상할 때는 file 이우정 2014-05-05 953
28377 석류풀 file 김민수 목사 2014-08-16 953
28376 믿음의 눈으로 보라 file 이주연 목사 2015-12-21 953
28375 와스프 그룹 임한창 2004-01-14 954
28374 스스로 물러선 기독교인 따뜻한 2004-02-01 954
28373 목회의 질문 주광 목사 2011-02-02 954
28372 나는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 김용호 2014-08-28 954
28371 가장 효과적인 전도 file 최한주 목사 2016-05-22 954
28370 시작과 끝 file 한별 목사 2019-10-21 954
28369 행운 정원 2004-03-18 955
28368 그냥 지나갈 거야 리처드 2003-11-11 955
28367 우아하게 늙는 다섯가지 묘약 임한창 2004-01-14 955
28366 가을 file [1] 김민수 목사 2014-02-16 955
28365 부활의 꽃 file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2015-05-11 955
28364 사랑의 언어 file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2015-05-29 955
28363 교만하지 말라 송하원 2016-10-12 955
28362 아름다운 종소리를 위해 따뜻한 2003-11-16 956
28361 올려다보기 필립 얀시 2003-11-24 956
28360 꽃 한송이 사랑하려거든 도종환 2003-12-21 956
28359 강력한 엔진을 사용하라 프리맨 2004-04-15 956
28358 일생동안 당신의 눈이 되겠소 file 최병남 2004-05-08 956
28357 현자(賢者)의 논리로 선점하라 file 권태일 2004-08-17 956
28356 추월자가 아닌 초월자가 되자 file 김문훈 목사(부산포도원교회) 2014-04-01 956
28355 단 하나의 선택 찰스 스펄전 2015-10-01 956
28354 한국 교회가 변화되어야 한다 한태완 목사 2017-06-14 956
28353 무디가 경험한 천국 김장환 목사 2019-03-08 956
28352 상대의 행복을 위할 때 투르니에 2004-03-16 957
28351 봄을 맞으며 file 이우정 2014-03-02 957
28350 참 스승과 제자는 누구인가 file 이주연 목사 2015-01-27 957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