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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길러야 합니다

열왕기하 이한규 목사............... 조회 수 1327 추천 수 0 2014.01.14 2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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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왕하18:9-25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2013.12.11 http://www.john316.or.kr 

열왕기하(42) 힘을 길러야 합니다

(왕하18:9-25)

 

< 남 유다를 조롱하는 랍사게 >

 남 유다 13대 왕 히스기야 왕 제 4년 곧 이스라엘의 마지막 19대 왕 호세아 제 7년에 앗수르의 왕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를 포위했습니다(9절). 그리고 2년(햇수로 3년) 후에 사마리아가 함락되면서 북 이스라엘이 멸망했습니다. 그때가 남 유다 히스기야 왕 6년이고 북 이스라엘 호세아 왕 9년인 주전 722년이었습니다(10절). 앗수르 왕은 북 이스라엘의 멸망 후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로잡아 앗수르의 여러 곳에 두었는데 그렇게 비참한 처지가 된 것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고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했기 때문입니다(12절).

 그 후 히스기야 왕 제 14년에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유다 성읍들을 쳐서 점령했습니다(13절). 결국 히스기야는 원하는 물질을 주고 그 전쟁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14-16절). 그런데 앗수르 왕은 또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로 하여금 대군을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게 했습니다(13-17절).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는 사람 이름이 아닌 관직 이름인데 오늘날로 말하면 다르단은 참모총장, 랍사리스는 경호실장, 랍사게는 비서실장으로 추정됩니다. 앗수르 왕은 가장 믿을만한 신하들에게 대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을 치게 한 것입니다.

 그 앗수르 왕의 신하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윗 못 수도 곁 곧 세탁자의 밭에 있는 큰 길에 이르러 서서 히스기야 왕을 부르자 왕궁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나갔습니다(18절). 왕궁 책임자는 오늘날의 국무총리 격이고 서기관은 공문서 기록관이고 사관을 역사 기록관으로서 고대의 핵심 요직들입니다. 그들이 히스기야 왕 대신 나가 앗수르 왕의 신하들과 만났습니다.

 그때 앗수르 왕의 신하인 랍사게는 자기 왕은 ‘대왕 앗수르’라고 지칭하고 히스기야 왕은 그냥 이름을 부르거나 ‘네가’라고 표현했습니다(19절). 그러면서 유다를 조롱하는 말을 했습니다(20-23절). 그 조롱이 지나쳐서 랍사게는 자신이 유다로 쳐들어온 것이 여호와의 뜻이고 여호와께서 전에 자신에게 유다 땅을 공격하라고 말씀했다고 합니다(24-25절). 마치 자신을 하나님이 보낸 사자이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공격한 것이라는 말입니다. 불신자가 하나님의 뜻을 내세우는 말을 들으면서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얼마나 기가 막혔겠습니까?

< 힘을 길러야 합니다 >

 힘이 있는 사람이 가장 착각하기 쉬운 것 중의 하나가 자기 힘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착각입니다. 그러면서 힘을 정의로 믿다가 결국 멸망한 권력자가 한둘이 아닙니다. 힘은 정의나 진리나 신앙이 아닙니다. 진실한 믿음을 가져도 힘이 없을 수 있고 성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최종 승리는 힘 있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진실하게 믿는 사람의 것이란 사실입니다.

 물론 힘을 길러야 합니다. 힘이 진리나 정의나 신앙으로 여겨져서가 아니라 랍사게처럼 힘을 믿고 믿음의 가치를 깔보는 것을 막고 또한 신자로서 불신자로부터 수치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힘을 길러야 합니다. 즉 힘은 진리나 정의가 아니지만 힘이 없어서 세상으로부터 수치를 받는 존재가 되지 않고 또한 주어진 힘을 힘없는 자와 나누기 위해서라도 힘을 힘써 길러야 하는 것은 성도의 중요한 의무입니다.

 요새 일본이 역사 교과서 왜곡 사건과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 등등으로 다시 침략 근성을 보임으로 우리 민족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는 것을 봅니다. 왜 그런 상처가 예민하게 반응하게 됩니까? 아직도 일본보다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일본보다 힘이 있다면 일본이 역사 왜곡을 해도 “까불지 마!”하고 무시했을 것입니다.

 그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지나갈 수 있는 일도 힘이 없으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습니다. 결국 사소한 일에 쉽게 자존심을 상하는 것은 힘이 없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힘도 길러야 합니다. 남을 무시하고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격려하고 주어진 힘을 남을 위해 사용하기 위해서 힘을 길러야 합니다. 힘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힘을 가지려면 노력도 필요하지만 시간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역시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성도에게 가장 수치스러운 일은 불신자들이 랍사게처럼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왜 그렇게 힘도 없고 오합지졸 인생을 사느냐? 힘을 가진 내가 하나님의 사자이고 사랑 받는 자이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 수치와 조롱을 받지 않도록 열심히 힘을 기르고 그 힘을 힘없는 자와 나누는 아름다운 교회상과 교인상을 만들어 가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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