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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줄 수 있어서 고마운 삶

마태복음 이한규 목사............... 조회 수 1600 추천 수 0 2014.01.14 2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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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5:1-3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2014.1.8 http://www.john316.or.kr 

도와줄 수 있어서 고마운 삶

(마태복음 5장 1-3절)

 

< 드릴 때 더 받는다 >

 일전에 목사 안수식을 마치고 안수위원이던 4명의 목사 가정이 분당의 한 찻집에 갔다. 그곳에 A 목사 부부도 함께 했다. 자연스럽게 목회 얘기가 나오면서 A 목사의 힘든 형편을 들었다. 요새 초대형 교회 목사의 누리는 삶만 보고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상 전체 목사의 60% 이상이 극빈계층이다.

 A 목사 아내는 아이들을 할머니에게 맡기고 일을 나가면서 매달 근근이 살고 있었다. 상황이 심각했다. 그런 얘기들이 오갈 때 그 사모가 나를 보며 말했다. “목사님! 우리도 누군가의 지원이 필요해요.” 그때 A 목사가 옆에서 말했다. “여보! 왜 그런 얘기를 해요?” 동료 목사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때 그녀가 A 목사를 보며 말했다. “여보! 이제 우리도 우리 형편을 솔직히 알려야지요.”

 그 장면을 물끄러미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헤어질 때 분당으로 온 손님을 대접하겠다고 내가 찻값을 내려고 카운터에 갔는데 누군가 먼저 계산했다. 계산한 사람은 힘들게 사는 바로 A 목사의 아내였다. 아무리 어려워도 매번 대접만 받지 않고 낼 때는 내겠다는 뜻이었다. 그 모습이 깊은 감동을 주었다.

 부족한 중에도 인간적인 계산을 초월해 헌신하는 사람이 세상에서는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결국 승리한다. 이 땅의 승리가 없다면 천국의 상급은 더욱 클 것이다. 하나님은 계산을 초월한 헌신을 크게 계산하신다. 그때 A 목사 부부의 모습은 내 마음에 크게 계산되어 마치 사랑의 빚을 진 것처럼 느껴지면 이런 기도가 나왔다. “하나님! 저 마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그 후 새벽에 기도할 때마다 계속 A 목사 가정이 떠오르면서 재정적으로 돕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크게 돕고 싶었지만 나도 넉넉하지 않아서 계속 도울 액수를 저울질하며 기도했다. 그때 물질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과감히 시집보내는 믿음의 부족을 새삼 느끼다가 마침내 어느 때에 마음의 감동을 실천으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

 사람이 감동해도 돕고 싶은데 하나님이 감동하면 얼마나 큰 도움의 손길이 있겠는가? 결국 드리고 나눌 때 더 받게 된다. 특히 어려울 때 드리고 나누면 하나님은 더 감동한다. 이제 ‘계속 취하고도 넘치지 않는 삶’을 살지 말고 ‘계속 베풀고도 넘치는 삶’을 추구하라. 심령이 가난한 마음은 결국 선교하는 마음이다. 하나님은 선교하는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더 나누려고 할 때 나눌 수 있는 능력과 축복도 주시고 나눔을 통해 영혼에 깊은 만족감과 행복을 주실 것이다.

< 도와줄 수 있어서 고마운 삶 >

 어느 날, 한 장애아 보육원에 과자상자가 배달되었다. 그때부터 매달 두 번씩 계속 과자상자가 배달되었다. 그 소문을 듣고 기자가 기부자를 찾아 나섰다. 알고 보니까 기부자는 70세의 독거노인이었다. 그는 당시 매달 생활비 37만원을 받는 기초생활보호 대상자로서 월세 10만원의 셋방에 살면서 아침은 굶고 점심은 무료급식으로 해결했다. 그리고 아이들 과자 값으로 12만원을 쓰고 방값을 내면 15만원이 남는데 그 돈으로 한 달을 살면서 교회에 헌금도 했다.

 기자가 어떻게 그렇게 어려운 형편에서도 나눌 생각을 했느냐고 묻자 그 노인이 말했다. “저는 어렸을 때 고아원에서 지냈는데 지는 해를 보며 무척 배고파했어요. 그때 과자가 너무 먹고 싶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쪽방에서 죽기를 기다리는데 동네 장애아 보육원 아이들이 참새처럼 떠드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때 어린 시절 미치도록 먹고 싶었던 과자라도 그들에게 주고 죽자고 생각해서 일어났어요.”

 그때 그는 결심했다. “죽더라도 주고 나서 죽자!” 그리고 절망의 자리에서 일어났다. 낙심과 절망은 누군가에게 뭔가를 주려고 자기를 일으킬 때 극복된다. 그때 기자에게 그가 마지막으로 말했다. “도와줄 수 있어서 너무 고마워요!” 도와줄 수 있는 것이 ‘기쁜 것’도 넘고 ‘행복한 것’도 넘어서 ‘너무 고마운 것’이라고 했다. 그 삶이 천국 삶이다. 그 고백을 보면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이다.”는 예수님 말씀이 얼마나 실감되는가?

 누군가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존재가 되라. 그때 그토록 찾아 헤매는 행복을 얻는다. 거기에 예수 믿고 인물 되는 길도 있다. 행복은 남을 행복하게 할 때 얻는다. 늘 선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눌 대상을 찾아보며 따뜻한 품을 찾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품이 되어주라. 그처럼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위해 자신을 드림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밝게 하고 세상도 밝게 만드는 행복한 천국 심령들이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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