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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본문 : | 민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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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 참고 : |
맡은 바 책임을 다하라
성경: 민11:14
"책임이 심히 중하여 나 혼자는 이 모든 백성을 질 수 없나이다"
나는 개미들의 활동과 공동체 생황을 관찰하기 위해 집에서 개미를 키워보았습니다. 음식을 찾는 개미, 알을 돌보는 개미. 병정개미 등 그들은 철저히 역할분담을 하고 있었으며, 모두 암컷 개미였습니다. 수컷 개미는 번식을 위해 필요한 만큼만 만들어지고 짝짓기가 끝나면 바로 죽습니다. 여왕개미는 알을 낳기 위해서만 자신의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내가 마구 잡아넣은 개미들인데도 금세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모두 척척해내고 있었습니다. 곤충학자들은 개미가 페로몬을 분비하는 능력을 지녔다고 합니다. 페로몬은 사람들이 의사소통하듯 서로를 확인하고 식량의 위치를 알려주며 집을 짓고 길을 만들기도 합니다. 개미들의 세계는 불평을 하는 일이 없고 자기가 맡은 일은 최선을 다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개미들처럼 질서가 있고 책임에 충실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임과 무책임에 관한 예화를 소개합니다.
먼저 책임을 다한 이야기입니다.
영국의 웨일즈라는 시골에 사는 과부가 어느 날 밤, 자기 아기가 위독하다고 10km를 걸어와 의사에게 왕진을 청했습니다. 의사는 처음에는 가봤자 가난한 과부에게서 사례 받는 것도 문제고 또 안 간다면 아기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곧 마음을 바꾸어 이해타산보다 의사로서의 책임과 인도적 사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서둘러 준비하고 시골길을 걸어 급히 그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하여 의사의 도움으로 아기는 죽을 고비를 넘기고 생명을 구했습니다. 그 아기가 바로 장성하여 영국 수상이 된 로이드 조지입니다. 의사의 책임감이 영국의 수상을 살린 것입니다.
또 다른 예화입니다.
피디아스(Phidias)라는 그리스의 최고 조각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그 유명한 다이애나 신상을 조각한 사람입니다.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이 거대한 조각품은 지상 100피트 높이에 세워질 작품입니다. 사람들 보기에 어느덧 일이 거의 마무리되어 그 조각품이 완성되었다고 생각되었는데, 피디아스는 아직도 멀었다는 듯이 조각 뒷부분의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을 정성스럽게 다듬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제자 중 한 사람이 답답한 나머지 물었습니다.
"선생님, 예술도 현실적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조각은 사람들에게 보이고자 하는 것인데 100피트 위에 세워질 조각의 머리 뒷부분의 머리카락을 누가 본다고 그렇게 시간을 들이십니까?"
이에 피디아스는 조용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첫째는 내가 보고, 두 번째는 역사가 평가하기 때문이네"
한 번쯤 깊이 새겨봄직한 말입니다.
이번에는 무책임에 관한 예화입니다.
1923년 영국에서 대서양을 횡단하는 초호화 유럼선 '타이타닉호'가 있었습니다. 타이타닉호가 빙산을 들이받아 침몰하기 시작했을 때 그 곳에서 불과 50㎞ 떨어진 곳에서 캘리포니아호가 항해하고 있었습니다. 사고현장으로부터 채 한 시간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배가 기울기 시작하자 타이타닉호 무선사들은 필사적으로 구조요청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호에도 무선사 한 사람이 타고 있었으나 그는 무전기를 꺼놓은 채 잠이 들어 있었습니다. 캘리포니아호는 대형참사를 까맣게 잊은채 항로를 따라 이동했습니다. 만약 무선사가 무전기를 켜 놓았더라면 '타이타닉 참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무선사 한 사람의 무책임이 엄청난 희생을 낳은 것입니다.
또 다른 무책임에 관한 예화입니다.
1865년 4월14일 미국의 링컨 대통령 부부는 극장 2층의 귀빈석에 도착했습니다.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로 환영했고 링컨도 손을 흔들어 답례했습니다. 연극 공연 중간에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 동안 링컨이 부인 메리 토드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나는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유럽 여행을 한번 하고 그 다음으로 축복받은 땅 가나안 지역 성지순례를 해보고 싶소. 특별히 예루살렘 땅을 걸어보고 싶구려. 그 곳은 예수님의 숨결이 살아 숨쉬고 주님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곳이지 않소. 주님이 직접 우리의 죄짐을 짊어지시고 고통의 십자가를 지신 골고다의 언덕, 거룩한 땅, 예루살렘….”
그가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총성이 극장 안에 울려 퍼졌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그것은 부주의한 경호원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암살자 존 윌크스 부스가 링컨에게 접근해서 그의 머리에 총을 대고 방아쇠를 당긴 것입니다.
우리시대는 책임지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위기에 처했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도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무리 큰 일이 터져도.....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이스라엘 장교들은 '돌격'이라는 말을 절대 사용하지 않고 '나를 따르라'는 명령만 한다고 합니다. 리더쉽에 있어서 「책임의식」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백성은 다 못해도 적어도 리더는 5분 정도는 더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백성은 다 도망가도 리더는 끝까지 '내 책임입니다" 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파산한 일본 기업가들이 눈물로 회개하는 기자회견장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단테의 신곡에 보면 지옥 아랫목에 내려간 사람은 「배신자」와「책임에서 도피한 사람」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책임이 소중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유학생의 절규를 잊을 수 없습니다.
"남들은 내가 유학 왔다고 부러워 하지만 실상 나는 유배당해 왔습니다."
나 같은 인간이 아버지의 체면을 구길까봐 집에서 강제로 보냈다는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본질을 버린 케이스입니다. 이제는 가정에서도 책임의식을 찾기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자식은 누가 낳았는데 누가 책임져야 한다는 말인가요?
지옥 아랫목에 가면 어느 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을까요?
어떤 직업의 사람들이 가장 많을까요? 우리 모두 그 곳에서 안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해야 할 의무는 감당하지 않고, 그들의 해야 할 일만 강요하는 자에게는 오해와 고통만 뒤따를 뿐입니다.
어떤 교회에서 학생회 여름 수련회를 바닷가로 갔다가 한 학생이 심장마비로 죽는 불상사가 일어났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학생의 아버지가 달려왔습니다. 그때 교회 담임 목사님이 울부짖는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라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사실 그 목사님에게 실제적인 잘못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교회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그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직접적인 잘못은 없지만 지도자이기 때문에 자신의 책임을 통감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 영혼을 가르치는 교사의 책임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교사의 잘못으로 어린 영혼이 실족케 되었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책망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맡겨 준 자에게는 많은 책임을 물으시고, 적게 맡겨 준 자에게는 적은 책임을 물으십니다. 우리는 어린 영혼들을 진리와 소망과 생명으로 인도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실족케 하여 그 영혼을 멍들게 하고 죽게 만드는 교사인지 스스로 물어 보아야 합니다. 지금 당신은 어떤 모습입니까?
"실족케 하는 일들이 있음을 인하여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케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케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마18:7)
고대 중국 전국시대에 유방이 항우와 싸울 때의 일입니다. 유방의 부하 장수 중에 번괘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번괘가 이끄는 부대가 항우의 부대에게 포위되어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번괘는 전령으로 하여금 육군에게 위급하다는 정보와 함께 구원을 요청하도록 명령하였습니다.
책임을 맡은 전령은 미친 광인으로 가장을 하고 발각되었을 때의 안전과 비밀보장을 위하여 스스로 자기 입 속에 불덩어리가 된 숯덩이를 집어넣어 벙어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전령은 얼마 가지 않아서 적에게 발각, 체포되어 심문을 받게 되었는데 벙어리, 미친놈으로 인정되어 무사히 석방되었습니다. 그는 마침내 맡은바 임무를 완수하였고, 이로 인하여 번괘는 원군을 받아 그 전투에서 크게 승리하여 열국을 통일시켰습니다.
이처럼 자기의 소중한 혀를 불태우면서까지 책임을 완수하는 사람이 됩시다.
‘그러나 나는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서 내게 주신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사명을 다 완성하기 위해서라면 내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습니다.’(행20:24)
유엔 통계에 의하면 세계 인구의 약 사분의 일 가량이 빈곤으로 말미암아 기아 상태에 있다고 합니다. 60억 지구 인구 중 27. 2%에 해당하는 16억 2,000만 명이 기아 상태에 있다는 보도입니다. 이는 하루에 약 40,000명의 어린이가 기아로 죽고 있는 꼴이 됩니다. 또한 빈곤인구의 61.6%가 아시아에 살고 있으며 나라별로는 인도가 제일 많은 빈곤 인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미래 학자는 지구는 약 110억의 인구가 살아도 넉넉하게끔 만들어져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소득의 불균형과 인간의 자연 파괴로 말미암아 인간 스스로가 빈곤이라는 자업자득의 고통을 초래했습니다.
기독교는 확실히 세계의 기아문제에 책임이 있습니다. 더욱이 교회는 이 문제에 책임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오병이어의 사건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아셨지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아무리 없어도 먹을 것을 주어야 하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음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주님이 가르치신 기도에서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라는 간구가 비중 있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온 세계인들을 향해 그 날에 족한 양식을 달라고 기도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이 기도는 우리가 남의 것을 빼앗을 만큼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는 기도이며 나의 양식만 아니라 모두의 양식에 관심을 가지겠다는 약속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바를 다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길을 열어 주십니다.
미국의 유명한 정치가요, 학자인 다니엘 웹스터가 국무장관으로 있을 때의 일입니다. 뉴욕의 어느 호텔에서 저명한 인사 스무 명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서로들 담소를 나누는데, 웹스터만 가만히 머리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옆에 있던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게 이렇게 질문하였습니다.
"웹스터 씨, 당신이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사람들이 모두 주목한 가운데 웹스터가 입을 열었습니다.
"이 다음에 하늘나라에 가면, 지금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생각을 할 때마다 저는 참으로 엄숙해집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지금까지 내가 한 모든 말과 행동을 장차 올 그 날에 모두 다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금년에는 좀 더 성실하게 나에게 주어진 책임과 사명을 깨닫고 충성해서 주님으로부터 칭찬 받고 축복 받는 우리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나의 맡은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 필요한 능력을 내게 허락하시고, 그것을 보다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성실함과 책임감을 허락하시며, 비록 나를 지켜보고 칭찬하거나 잘못을 지적해주는 사람이 없을지라도 열심히 노력하게 하옵소서. 주님이 맡겨 주신 일에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자신을 높이는 만큼이나 일에 최선을 다하게 하시며, 나와 함께 생활하고 같이 일하는 자들에게 친절하고 그들의 입장을 헤아리므로 저들로 마음의 평안을 누릴 수 있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를 이렇게 살므로 내가 가는 곳마다 행복감이 더해지게 하옵소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하나님이 저를 영적 제사장으로 세우셨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저를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여 주소서. 저를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합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 갈릴리 공동체 http://cafe.daum.net/Galilee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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