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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536】좋은이 천사들이 정신 없이 바쁜 날!
수요일이라 수요예배를 드리기 위해 집에서 막 나가려는데 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아빠! 저 지갑 잃어버렸어요! 어떻게 해요?" 학원에 간 좋은이가 편의점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다가 지갑을 빠뜨린 모양입니다. 주머니에 분명히 넣고 지퍼를 잠궜다는데 없다는 것입니다.
핸드폰도 같이 잃어버렸는데 모르는 아주머니가 주워서 돌려줬답니다. 지갑 안에는 체크카드, 주민등록증, 학생증이 들어 있어 큰일났습니다. 낼 모래 대학실기시험 보러 가는데 신분증이 없으면 시험을 못 봅니다.
일단 은행에 전화를 해서 체크카드를 정지시키라고 했습니다. 수요예배시간이 급해 집을 나서며 차 안에서 잠깐 기도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잠시 후에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아빠. 지갑 찾았어여. 어떤 분이 주워서 파출소에 맡겼는데 파출소에서 전화가 왔어요. 천동파출소라는데 거기가 어디에요?"
아침기도회 시간에 아이들을 위해서 집중기도를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부모를 떠나면 그들을 보호해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천사들의 보호를 받으라고 천사를 붙이는 기도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좋은이의 학원은 둔산동이어서 거기서 핸드폰과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핸드폰은 월평동에 가서 찾아오고 지갑은 천동에 가서 찾아왔습니다. 아주 잠깐 사이에 핸드폰과 지갑이 멀리도 갔네요. 좋은이를 따라다니는 천사들이 확실하게 좋은이를 잘 지키는 군요. 오늘은 좋은이의 천사들이 정신 없이 바쁘게 돌아다녔겠습니다.^^ ⓒ최용우 2014.1.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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