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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543】썰렁한 기도원
설 연휴기간 좋은이와 함께 집 가까운 곳에 있는 기도원에 갔습니다. 강사 목사님이 몸살이 난 가운데에도 설교를 하시면서 더욱 힘들어 하셨습니다.
"한국 기독교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기 직전입니다. 여러분! 아파도 아프다는 감각도 느껴지지 않는 암 말기 환자 같습니다. 10년 전에는 설 집회에 기도하러 모인 성도들이 이 성전에 가득 찼었습니다. 500명씩 모여 기도했던 사람들이 5년 전에는 200명으로 줄더니 작년에는 100명 그리고 올해는 보시다피 40명? 한 50명 됩니까? 기도하는 사람들이 10년새 십분의 일로 줄어들었습니다. 여러분! 큰일났습니다."
정말 커다란 성전 안에 앞쪽에 한 50명 옹기종기 모여있을 뿐이었습니다. 그 대신 그 시각 인천공항은 해외 관광지로 나가는 사람들 때문에 공항 옆구리가 김밥 터지듯 터졌다지요?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기독교인들도 많을 것입니다. 이제는 기도 안 해도 먹고 살만하다 이거죠? ⓒ최용우 20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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