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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2014 년 신춘문예 당선작
동물원이 된 버스
- 태풍이 치던 날, 내가 도착하자
- 사람들의 얼굴이 환해졌어
- 그래, 여기서도 할 일이 있을거야
- 저 멀리서 황사바람이 몰려온다
- 사막동물들이 내 몸에 가득 찼다
- 마지막까지 할 일이 있어 행복해
"여기가 어디지?"
캄캄합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여긴 커다란 배 밑이야."
들릴 듯 말듯 조용한 목소리입니다.
"넌 누구니?"
"난 서울 시내를 다니던 버스, '수유리'라고 해."
"난 부산 해운대를 다니던 마을버스야. 근데 내가 왜 배를 타고 있지?"
"우린 몽골로 팔려가는 거야."
"뭐? 몽골?"
난 화들짝 놀랐습니다.
"응, 고비사막이 있는 곳이지. 주인아저씨가 그랬어. 우리처럼 기름을 먹는 버스는 환경을 오염시킨대. 그래서 천연가스를 쓰는 버스로 다 바꾸었잖아. 이젠 한국에서 우리는 쓸모없는 버스일 뿐이지, 휴우."
'수유리'가 한숨을 푹 쉬었습니다.
'고비사막? 그곳은 어떤 곳일까?'
'수유리'가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
"그래도 우린 운이 좋은 거야. 오래되고 낡은 버스들은 폐차장으로 가던걸."
"뭐? 폐차장이라고?"
나는 놀란 가슴을 쓸었습니다. 몸이 붕 떴다가 다시 가라앉습니다. 높은 파도가 치는 모양입니다. 잠자던 다른 버스들도 놀랐는지 고함을 질러댑니다. 속이 울렁거립니다. 내 몸에 남아있던 기름을 토해 내었습니다. 시커먼 기름 찌꺼기가 목구멍에서 흘러나옵니다.
드디어 배가 멈추었나 봅니다. 웅성거리는 사람들 목소리가 들립니다. 덜컹 천장 문이 열립니다. 환한 빛이 부챗살처럼 펼쳐집니다. 눈이 부십니다. 회색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오더니 버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겁니다.
버스들은 하나 둘 씩 배 안을 빠져나갑니다. 차들이 몇 대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나는 떠나는 버스들을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빨간 모자를 쓴 한 아저씨가 서울 시내를 누비고 다녔다던 '수유리'의 앞문을 엽니다. '수유리'도 떠날 모양입니다. 급하게 떠나는 바람에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앞문이 덜커덩 열렸습니다. 나를 데리고 갈 새 주인이란 걸 금방 알아챘습니다. 자동차 공장에서 태어난 뒤로 여러 번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처음 주인이 바뀌었을 때는 너무 슬펐지만, 새로운 주인과 만나는 기쁨도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옛 주인과 헤어진다는 것이 슬프지만은 않습니다.
새 주인은 운전석에 앉더니 꽂혀있는 열쇠를 돌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것입니다.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습니다. 시동이 걸리지 않는 버스는 죽은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결국 폐차장으로 가서 납작하게 짓눌려 뜨거운 용광로에 던져질 것입니다.
'아, 제발! 시동이 걸려야 할 텐데…….'
나는 남아 있는 모든 힘을 엔진에 모았습니다. 바퀴에 힘도 잔뜩 주었습니다. 그러나 배기통으로 방귀만 붕붕 새어나왔습니다. 새 주인이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쿨렁쿨렁 시동이 걸리는가 싶더니 다시 힘없이 피식하고 꺼져버렸습니다. 화가 잔뜩 난 주인 얼굴이 벌게졌습니다. 주인은 발로 나를 쾅쾅 걷어찼습니다. 그리고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밖으로 나가 버렸습니다.
'아, 안 돼! 여기서 죽으면 끝장이야! 정신 차려!'
나는 스스로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래, 행복했던 날을 떠올리자! 그러면 다시 시동이 걸릴 거야.'
지그시 두 눈을 감았습니다.
바닷길을 달리고 있어. 바람이 불어. 바람결에 묻어 비릿한 바다 냄새가 나네. 끼룩 끼룩 갈매기가 우는 소리도 들려. 와, 저 파도 좀 봐. 하얀 파도가 바위에 찰싹찰싹 부딪히잖아. 우하하하. 바위섬에서 쉬고 있는 갈매기들이 깜짝 놀라 하늘 위로 날아오르네. 의자에 앉아 있던 꼬마 녀석이 벌떡 일어나 차창에 눈을 바짝 대네.
"엄마, 저기 배가 보여. 우와, 갈매기들이 춤을 춰."
꼬마 녀석이 신이 났나 봐.
그 때 일을 생각하자 내 입가에 엷은 미소가 번졌습니다.
아, 맞아. 태풍이 치던 그날도 기억나. 그날은 태풍이 얼마나 치던지 도로까지 바닷물이 차올랐지. 사람들은 바지를 둥둥 걷어 올렸어. 사람들의 신발은 빗물에 다 젖어버렸지. 심술쟁이 바람은 우산을 뒤집어 버렸어. 난 그런 날도 용감하게 다녔다구.
내가 버스 정류소에 도착하자 사람들의 얼굴이 환해졌어. 사실 그날 나도 비바람 때문에 제 시간에 도착을 못했거든. 나를 보자 사람들이 우르르 나에게 달려들었지. 서로 내 몸 안으로 들어오려고 말이야. 난 빗물에 흠뻑 젖은 사람들을 모두 품에 안았어. 엄마가 된 기분이었지.
그 때 일을 생각하니 기분이 나아졌습니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게 기뻤습니다. 행복했던 날의 기억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전날이었을 거야. 내가 살았던 곳은 따뜻해서 눈 오는 날이 별로 없어. 그런데 낮부터 날씨가 어둑어둑하더니 저녁이 되자 몽실몽실 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거야. 사실 나도 눈 내리는 길을 다녀 본 적은 몇 번 안 돼. 밤이 되자 함박눈이 쌓이기 시작했어. 눈길 운전이 서투른 주인 얼굴표정이 어두웠어. 나도 덩달아 걱정이 되었지.
눈길은 미끄러웠어. 자칫 잘못하면 다른 차와 부딪혀 큰 사고가 날 수도 있거든. 택시들도 집으로 일찍 돌아갔는지 보이지 않았어. 눈보라가 치고 날씨가 추워졌어.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굴렀지.
그때 엉금엉금 기어서 내가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거야. 네모난 선물상자를 든 아저씨가 옷에 하얗게 묻은 눈을 털면서 버스에 올라탔어. 아저씨가 말했지.
"어휴, 한 시간이나 기다렸어. 이 버스가 아니었으면 집까지 걸어갈 뻔 했어. 우리 딸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고 있을 건데 말이야. 버스야, 고마워."
그때 일을 생각하면 내가 참 자랑스럽습니다. 나와 주인은 손님들을 무사히 집까지 보내주려고 애를 먹었거든요.
'그래, 여기서도 내가 할 일이 꼭 있을 거야. 힘을 내자.'
새 주인이 누군가를 데려왔습니다. 작달막한 키에 덥수룩한 턱수염을 한 사람이었습니다. 입고 있는 회색 작업복에는 기름때가 덕지덕지 묻었습니다.
"그럴 리가 없는데? 시동이 잘 걸리는 걸 확인하고 왔단 말이야."
턱수염이 시동을 걸자, 거짓말처럼 내 몸이 스르르 움직였습니다.
"뭐가 안 된다는 거요? 단번에 시동이 걸리구만!"
턱수염이 툴툴거리며 그 자리를 떠나자, 새주인이 머리를 긁적거렸습니다.
나는 맨 마지막으로 커다란 화물선 밖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열린 창문 틈 사이로 비릿한 생선 냄새가 났습니다. 하지만 내 고향 해운대 바다 냄새와는 달랐습니다. 바깥 풍경이 낯설기만 합니다. 끝없는 아스팔트 도로와 황토 땅만이 눈에 들어옵니다. 운전하는 내내 새 주인은 카세트를 틀어 놓았습니다. 한국의 옛 주인이 즐겨 듣던 노래였습니다. 몽골 주인은 한국 가요가 좋은지 계속 콧노래를 흥얼거립니다.
얼마를 달렸을까요? 몽골 시내에 들어왔는지 한국에서 팔려온 버스들이 드문드문 보였습니다. 마치 한국에 온 것 같았습니다. 새롭게 페인트칠을 한 버스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도색한 그대로입니다.
'우와, 저 차는 한글 노선표를 그대로 달고 다니잖아?'
몽골사람들은 한국을 좋아하나 봅니다. 그런 생각을 하자 두렵던 마음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새 주인이 시동을 끄고 나를 멈추어 세웠습니다. 버스 터미널인 모양입니다. 나 같은 버스들이 즐비하게 한 줄로 서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국에는 어딜 가든 사람들로 북적거렸는데 여기는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세찬 모래바람이 불었습니다. 모래는 거칠었습니다. 내 몸은 모래 범벅이 되었습니다. 앞 유리창도 모래도 덮였습니다. 앞을 볼 수가 없습니다. 주인이 와이퍼를 돌립니다. 와이퍼가 지나간 자리에 부채꼴 무늬가 생겼습니다.
''수유리'가 말했던 고비사막의 모래가 이런 거구나.'
모래를 맞은 얼굴이 가렵습니다. 비라도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머리 위에 커다란 짐을 이고 있던 여자가 차문을 두드렸습니다. 몽골에 와서 처음 맞는 손님입니다. 얼굴을 빨간 수건으로 감싼 채 눈만 빠금하게 내놓았습니다. 주인이 자동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그 여자는 능숙하게 짐을 의자 밑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그 여자의 뒤를 따라 사람들이 한 명 두 명 씩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아이의 손을 꼭 잡은 할아버지도 보이고, 털모자를 깊게 눌러쓴 젊은 아저씨 모습도 보입니다. 열어 놓은 차문으로 또 한 차례 모래바람이 휙 몰아쳤습니다. 문 닫을 새도 없이 모래가 들어왔습니다.
"빨리 타요. 어서 서둘러요."
새 주인이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노란색 파커에 검은 등산모를 쓴 사람이 카메라를 어깨에 둘러맨 채 내 몸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곧이어 파란 비니를 눌러 쓴 꼬마가 올라탔습니다. 꼬마가 버스 안을 두리번거렸습니다.
"와, 아빠, 우리나라 버스야!'
'어, 한국말을 하네.'
내 눈이 커다래졌습니다. 몽골에 와서 처음 만나는 한국 사람이었거든요. 파란 비니를 쓴 아이가 말했습니다.
"아빠, 이 차는 우리 동네 마을버스잖아! 히히히."
"허허, 이런 우연이 있나? 몽골에서 동네 마을버스를 만나다니."
아빠와 아이가 소리 내어 함께 웃었습니다. 아이 웃음소리에 내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습니다. 맨 뒤에 앉은 빨간 수건을 두른 아주머니도 배시시 웃었습니다.
"내가 다니는 화랑태권도장 광고문도 그대로 있잖아. 이 버스타고 앉아있으면 집까지 갈 것 같아. 헤헤헤."
한국 아저씨는 카메라를 꺼내더니 셔터 버튼을 눌러대기 시작했습니다. 모래바람을 맞아 얼룩덜룩한 내 모습이 찍힐까 봐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새 주인이 차문을 닫고 시동을 걸었습니다. 또 시동이 걸리지 않을까 봐 마음이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히 시동이 걸렸습니다.
아스팔트길을 벗어나자 사막 길이 나왔습니다. 앞차가 지나가면서 남긴 바퀴 자국은 길이 되었습니다. 새 주인은 앞차의 바퀴자국만 보고 나를 몰았습니다.
'헉헉, 힘들어. 거기다 모래바람까지 거칠게 불잖아'.
바람은 모래 언덕을 쌓아서 길을 없애버렸습니다. 모래와 자갈이 섞여있는 사막 길입니다. 바퀴가 모래흙에 자꾸만 푹푹 빠집니다. 저 멀리 사막을 걷는 낙타가 보입니다. 걸음은 느리지만 푹푹 들어가는 모랫길을 잘도 걷습니다. 등에 무거운 짐을 가득 싣고 말입니다.
내 몸이 잘 굴러가지 않습니다. 결국 난 그 자리에 멈추고 말았습니다.
"이런 망할! 여기서 퍼지면 어쩌라는 거야."
화가 난 주인이 보닛을 열었습니다. 보닛에 연기가 모락모락 났습니다. 엔진이 과열된 것 같습니다. 손님들 얼굴 표정이 어둡습니다. 세상이 갑자기 노래지기 시작했습니다. 저 멀리서 황사 바람이 몰려옵니다. 바람은 더 거세어 졌습니다.
'아, 나를 엎어버릴 것 같아.'
갑자기 하늘에서 포도알만 한 얼음조각이 두두둑 떨어집니다. 천장에 구멍이라도 뚫릴 기세입니다. 내 몸 밑으로 들어가 나를 고치던 새 주인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나왔습니다.
사막이 어둑어둑 합니다. 새 주인이 무전기를 가지고 어디론가 연락을 합니다. 한참을 지난 뒤에야 다른 버스 한 대가 사막 길을 달려옵니다. 새 주인은 깜박이 등을 켰습니다. 우리를 발견한 버스가 달려옵니다. 버스가 멈추자 사람들이 내게서 내려 다른 버스로 옮겨 탑니다. 새 주인도 카메라를 든 한국 아이와 아빠도 그 버스에 올랐습니다. 파란 비니를 쓴 아이가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나를 바라보는 아이 눈이 슬퍼 보입니다.
사막에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눈은 그칠 줄 모르고 쌓입니다. 땅이 꽁꽁 얼어붙기 시작합니다. 내 몸의 모든 기능도 추위에 얼어버립니다. 밖은 칠흑처럼 어두웠습니다. 별들도 추위를 피해 어디론가 숨었나 봅니다.
매서운 추위에 온 몸이 떨려옵니다. 주인이 켜 놓은 깜빡이 등마저 피식 꺼져 버렸습니다.
저 멀리 검은 그림자들이 몰려옵니다. 그림자는 점점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등에 혹을 두 개 씩이나 단 낙타입니다. 조금 열린 문 사이로 머리를 비집고 들어옵니다. 낙타가 열어 논 틈으로 사막고양이가 들어와 의자 위에서 몸을 웅크립니다. 뒤를 이어 사슴을 닮은 제에르, 늑대와 양도 따라 들어옵니다. 마지막으로 사막들쥐들이 떼를 지어 들어왔습니다.
어느새 내 몸 안은 사막 동물들로 가득 찼습니다. 바람은 더욱 거세어집니다. 모래폭풍이 몰아쳤습니다. 몇 차례 폭풍이 지나가자 내 몸이 사막 웅덩이 속으로 푹 꺼졌습니다. 웅덩이 사이로 모래가 흘러 들어오더니 내 몸을 덮어 버렸습니다.
'아, 이제 내 삶도 끝인가 봐.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내가 할 일이 있어서 행복해'.
색색거리는 사막동물들의 고른 숨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른 새벽, 꿈을 꾸다가 잠에서 깼다. 지난 9월 호주 시드니에 간 작은아들이 꿈에 나타났다. 하얀 양복 정장을 입고 빨간 장미꽃 한 다발을 엄마인 내게 안겨주었다.
꽃다발을 받아들면서 얼마나 행복했던지 눈물이 질금질금 나왔다. 눈을 떠 보니 꿈이었다. 아들의 방으로 들어갔다. 주인 없는 방은 썰렁했다. 아들 녀석이 잤던 침대 시트에 얼굴을 묻었다. 아직도 내 새끼의 냄새가 났다.
갑자기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혹시 호주에서 안 좋은 일이 생긴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꼬리를 물자 며칠 전 뉴스에 크게 보도되었던 가슴 아픈 소식이 뇌리를 스쳤다. 아들에게 문자를 수시로 보냈지만, 오후가 지나도록 연락 두절이었다.
차를 몰고 밖으로 나왔다. 부울고속도로에 차를 올렸다. 열어둔 차창 문으로 차가운 겨울바람이 몰아쳤다. 무작정 간절곶을 향해 달렸다.
저 멀리서 높은 파도가 밀려오더니 제방에 부딪히며 물거품을 일으켰다. 한참 동안 넋을 잃고 그렇게 바다를 바라보다가 땅거미가 푸른 바다를 삼킬 즈음 집으로 차를 돌렸다. 바로 그날 저녁 당선 소식을 들었다. 새벽잠을 깨운 꿈은 길몽이었다.
아직도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동화에 입문한 지 올해가 10년입니다.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지도하면서 나도 내 글을 한번 쓰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안겨주는 동화를 쓰고 싶습니다.
먼저 재능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립니다. 그리고 제 작품을 당선작으로 뽑아주신 심사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글쓰기 자세를 가르쳐 주신 은사님, 힘들고 어려운 길을 묵묵히 함께 걸어준 갈현동 도반님, 센동 문우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남편과 두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약력=1963년 서울 출생, 초등학교 때 부산 이주. 신라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140101.2202818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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