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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는 아침부터 신이 나서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어요.
오늘은 노래나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이거든요.
노래를 좋아하는 꾸미는 언제나 아름다운 노래가 흐르는 그곳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어요.
노랫소리를 따라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새 노래나라에 도착했어요.
시냇물도 졸졸졸 노래하며 흐르고 , 꽃들도 바람결에 살랑살랑 몸을 흔들며 노래하고 있었어요.
"야! 정말 근사하다."
꾸미가 신이 나서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누에고치 한 마리가 슬금슬금 다가왔어요.
그 누에고치는 몸 속에서 가느다란 실을 뽑아내기 시작했어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그 다섯 개의 실들은 차례대로 옆으로 길게 누웠어요.
그랬더니 멋진 오선이 만들어졌어요.
"안녕! 내 이름은 오선이란다. 우리 집은 다섯 개의 누에고치 실로 엮은 멋진 정글 집이지. 그래서 높은음자리 아가씨랑 음의 요정들이 와서 쉬기도 하고 마음껏 뛰어 놀기도 한단다"
마음씨 좋은 오선 아저씨가 웃으며 말했어요.
그때, 웬 멋진 아가씨 한 명이 찾아왔어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전 높은음자리예요. 제 몸은 이렇게 아름다운 곡선으로 만들어져서 날씬하답니다. 전 높은 음을 내는 요정들하고 살아요."
높은음자리 아가씨는 한껏 뽐내며 그 날씬한 몸을 오선 아저씨께 살짝 기대었어요
그제서야 꾸미는 자기소개를 했어요.
"제 이름은 꾸미에요. 아름다운 노래가 듣고싶어 이곳까지 찾아왔어요. 그런데 언제 노래를 들을수 있나요?"
"이를 어쩌지? 우리끼리는 노래를 만들 수 없는데......음의 요정들이 왜 이렇게 늦는걸까?"
오선 아저씨는 서서히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딩동 딩동 딩동 딩동"
무슨 소리일까요?
아! 저기 멀리서 음의 요정들이 달려오고 있어요.
"헉헉 미안해요. 저희가 그만 늦잠을 잤지 뭐예요?"
"그랬구나. 어서 들어와서 준비하렴"
"가만 가만, 그런데 파 요정과 시 요정이 보이지 않네"
"네, 오늘은 놀고 싶지 않나봐요. 아저씨 ! 어서 노래만들기 시작해요"
"자, 준비됐니?"
"네"요정들은 큰 소리로 대답했어요.
"자 그럼 꾸미가 차례대로 음의 요정들과 악수해봐요. 그러면 멋진 멜로디가 만들어질테니까요."
꾸미는 높은음자리 아가씨가 시키는데로 조심스럽게 요정들과 악수를 해보았어요
"도, 미, 솔, 솔, 도, 미, 솔, 솔, 라, 도, 솔."
"어?"
신기해진 꾸미는 이번에는 조금 더 빨리 해보았어요.
"도미솔솔,도미솔솔, 라도솔, 도솔솔 ,도솔솔, 레레미도."
"야! 멋지다!"
꾸미는 너무 재미있어 쉴새없이 요정들과 악수하며 노래를 불렀어요.
그날 밤 꾸미와 요정들은 손바닥이 빨갛게 부어올라 잠을 잘 수 없었답니다. *
출처/ http://www.donghwasa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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