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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동화] 늙은 가재의 죽음

창작동화 이동렬............... 조회 수 1576 추천 수 0 2005.03.09 00:06:21
.........
철없는 아기붕어

어느 산 속 연못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우리 집의 안방보다 조금 큰 연못 속에는 늙은 가재, 우렁이, 미꾸라지, 붕어 등 못 속 가족들이 사이좋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 못 속의 풍경은 늘 똑같았습니다. 해만 뜨면 놀러오는 싯푸르고 듬직한 산들, 푸른 하늘, 그 밖에 못가에 듬성듬성 서 있는 버드나무 등이 고작이었으니까요.
어쩌다 운이라도 좋은 날일지라도 아기구름들이 가끔 들렀다 가거나 이름 모를 산새들이 날개짓을 하다가 돌아가곤 할 적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못 속의 친구들은 아예 못 오를 나무는 쳐다보지 않고 이 못 밖의 세상에는 신경을 쓰지 않으며 그 속에서만 평화롭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에 새로 태어난 아기붕어만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못 속 어른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늘 물 밖으로만 나가고 싶어했습니다. 아기붕어는 땅에 나가 좀더 넓은 세상을 구경하고 싶어했습니다.
˝엄마, 아빠! 저는 늘 어두컴컴한 이 연못이 싫어요. 이제는 좀더 넓은 세상에 나가서 살아보고 싶단 말예요.˝
아기붕어는 또 졸라대기 시작했습니다.
˝이 철없는 것아. 우리는 이 산 속 연못에 살라는 운명을 타고 났단 말이야. 이 연못이 어때서 그러니?˝
˝낚시꾼들이 안 찾아와 조용하니 안심하고 살 수 있어 좋고, 산들산들 산바람과 호로롱 쏙쏙 산새들이 많이 놀러 와 좋고….˝
엄마, 아빠 대신 늙은 가재와 우렁이가 어이가 없다는 듯이 타이르는 말씨로 말했습니다.
아기붕어는 뽀로통해 가지고 연못가로 헤엄쳐 나갔습니다.
연못 둑에는 패랭이, 노루오줌, 개망초, 마타리, 참나리 따위 꽃들이 많이 피어 꽃동산을 이루었습니다. 꽃들은 환한 얼굴을 못 물 거울에 비취보며 바람결에 얼굴 화장을 다듬고 있었습니다.
아침 이슬에 머리를 감아 빗은 실버들 가지도 바람에 휘영휘영 그네를 탔습니다.
아기붕어는 속타는 자기 가슴을 털어 놓으려고 물 속에 잠긴 버들가지 잎을 물고 흔들었습니다.
˝아이 깜짝이야! 난 누구라고. 왜 이렇게 짜증난 얼굴이실까, 우리 아기붕어님이?˝
버들가지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너희는 좋겠다. 고개만 들면 저 먼 들판도 바라볼 수 있고, 하늘을 나는 바람을 붙잡을 수도 있으니 말야.˝
˝그건 천만의 말씀이야. 우리는 뿌리가 한 곳에 딱 박혀 있어서 고개만 휘두를 뿐이지. 한 발짝도 움직일 수가 없단다. 고개를 휘두르는 것도 바람이 거들어 줘야만 한단다. 그렇지만 너는 꼬리지느러미만 살래살래 움직이면 네 마음대로 물 속을 돌아다닐 수 있지 않니? 너는 우리에게 비하면 복에 겨워, 그 지느러미만 가졌으면 우리는 아무 불평 않고 살겠다.˝
˝그래? 그렇지만 난 우물 안 개구리야. 난 너희들이 부러워 죽겠는 걸. 참, 이 지느러미와 꼬리만 가지면 나도 물 밖에 나가 맘대로 돌아다닐 수 있겠니?˝
˝뭐! 하하하… 호호호… 나갈 수 있고 말고. 먼먼 저 하늘 나라도 오를 수 있을 거야.˝
버들가지와 꽃들은 아기붕어의 철없는 말이 우습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장난기 어린 말씨로 대답했습니다.

여러 날이 흘렀습니다. 그 새 땡볕이 쨍쨍 내리쬐었습니다. 매일 퍼붓는 불볕이 무쇠라도 녹일 듯했습니다. 아기붕어에게는 지루하고 불만에 찬 여름입니다.
벌써 온 식물을 모두 말라 죽일 듯한 가뭄은 근 한 달째 계속 되었습니다.
못 물도 이제는 차차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물이 갈수록 줄어드는 속도가 빨랐습니다. 뜨거운 햇볕에 물기를 빼앗기고 오랜 가뭄으로 샘줄기가 말라붙기 시작한 것입니다. 해님이 극성을 부릴 적마다 못 물은 큰 바가지로 마구 퍼내듯 하루하루가 다르게 줄어들었습니다.
못 속에 시원하게 잠겼던 버드나무의 밑가지도 덜렁 들린 채 목만 태울 뿐이었습니다. 연못 바닥이 높은 데는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회에 연못을 벗어나 땅으로 오르자.´
아기붕어는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못가로 헤엄쳐 나갔습니다.
˝얘! 빨리 깊은 못 가운데로 가, 어서! 조금 있다 대낮만 되면 네가 있는 곳도 모래 언덕으로 드러나고 말 거야. 어서 아기붕어야!˝
실버들가지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재촉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기붕어는 고개만 저을 뿐이었습니다. 아기붕어는 연못 물이 줄어들기를 은근히 속으로 바라고 있었으니까요.
오늘도 성난 해님은 보이지 않는 두레박으로 못 물을 퍼 올렸습니다. 끝내는 이 산 속 연못 물을 모두 퍼 올려 졸아 붙이겠다는 심보 같았습니다. 못 물은 며칠 전보다도 몰라보게 쑥쑥 줄어들었습니다.
아기붕어가 있는 곳과 못 물과는 이제 딴 세상이었습니다. 다행히 아기붕어가 있는 곳이 조금 낮아 물기는 아직 있었으나 못 물과의 사이에는 한 뼘이나 되는 너비의 모래 언덕이 생겨났습니다. 해님의 보이지 않는 두레박질이 빠를수록 모래 언덕의 너비는 점점 더 넓고 길어졌습니다.
버들가지는 애가 탔습니다. 애가 탄 나머지 긴 팔을 흔들어 아기붕어를 못 속으로 밀어 넣으려고 했으나 닿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목을 늘리고 팔을 뻗어도 닿을 듯 말 듯하기만 했습니다.


아기붕어를 살린 늙은 가재

´이 물만 졸아들면 나는 저 못 둑으로 올라갈 수 있다. 아니 못 둑보다 더 먼 곳으로 갈 수 있을 거야! 내 지느러미와 비늘들을 이럴 때 쓰려고 잘 다듬어 두었거든.´
아기붕어는 버들가지의 말은 들은 체도 않고 자신 만만한 표정입니다.
물이 점점 더 줄어들어 이제는 아기붕어의 등줄기와 두 눈이 물 밖으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땅 위로 기어오르려고 꼬리지느러미를 흔들고 배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에 안간힘을 써도 아기붕어의 몸뚱이는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천근만근 무겁기만 했습니다.
´내 튼튼한 지느러미와 비늘에 이렇게 힘이 없나!´
희망에 부풀었던 가슴이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못 속에서는 별로 힘 안 들여도 잘 움직였는데......´
아기붕어는 마지막 힘을 다해 움직여 봤습니다. 그러나 용을 쓰면 쓸수록 비늘 사이에 왕모래만 낄 뿐이었습니다. 등판대기가 바싹바싹 조여왔습니다.
왕모래가 낀 곳이 아파 욱신욱신 아팠습니다. 더 이상 몸을 지탱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기붕어는 정신이 가물가물해졌습니다. 숨이 막혀 코만 벌렁거릴 뿐이었습니다. 아가미로 물기를 빨아들여 봤지만 흙물만이 빗살을 축였습니다. 아기붕어는 이내 허연 배를 하늘에 드러낸 채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실버들가지는 못 속에 대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큰일났어요. 아기붕어가 정신을 잃었어요. 어서들 나와 구해 주셔요!˝
˝뭐야! 그게 정말이야! 그래 아기붕어는 어디 있어?˝
못 속 식구들은 그 때서야 아기붕어가 없어진 것을 알았습니다.
모두들 놀란 얼굴로 아기붕어를 구해 올 계획을 짜내느라고 야단법석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별로 뾰족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못 속 식구들은 바람에게 부탁을 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바람님, 바람님! 우리 아기붕어를 못 속으로 떠밀어 돌려보내 주셔요. 네, 바람님!˝
못 속 식구들은 못 물 위로 고개를 내밀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왜들 그러니? 아기붕어가 어떻게 됐니? 아니! 저런….˝
바람은 다 죽어가는 아기붕어를 보자 급하게 서둘렀습니다. 있는 힘을 다해 아기붕어를 못 물로 떠밀어 봤지만 늘어져 있는 아기붕어는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바람은 못 속에다 손을 넣고 냅다 휘저었습니다. 그 바람에 일어난 파도가 아기붕어 있는 곳으로 밀려갔습니다. 그렇지만, 작은 파도가 아기붕어에 닿기에는 모래 언덕이 너무 높았고 못 물은 너무 적었습니다.
못 속의 친구들은 애가 바작바작 탔습니다.
바람은 몇 번이고 거듭 파도를 밀었지만 헛일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우렁이가 나섰습니다.
주위를 살필 틈도 없이 기어나갔습니다. 그러나 우렁이는 마음만 바빴지 느리기가 한이 없었습니다. 그 큰 돌덩이 같은 집을 지고 느적느적 가자니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아직 물기가 있어 숨이 붙어 있는지 아기붕어는 가끔 꼬리를 힘없이 흔들었습니다. 우렁이는 그런 아기붕어 허리에 자기 얼굴을 대고 힘껏 밀어 봤습니다. 그러자 몸이 들썩하다가는 이내 힘에 부쳐 제자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요번에는 얼굴 대신 등으로 밀어 봤지만 미끄러워서 힘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우렁이는 몇 번이고 노력을 해 봤지만 헛일이었습니다.
못 속 식구들의 안타까운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늙은 가재가 나섰습니다. 너무 늙어 움직이기도 싫은 가재였지만 있는 힘을 다해 아기뚱아기뚱 기어갔습니다. 늙은 가재의 움직임은 너무너무 힘들어 보였습니다.
˝내가 이 억센 다리로 찝어 오는 수밖에 없는데…. 그러자니 어린 붕어가 상할거고….˝
늙은 가재는 아기붕어를 향해 기어가면서도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그러나, 아기붕어가 이대로 죽어가게 내버려둘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다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늙은 가재 생각에는 어린 살이니 곧 나을 것도 같았습니다.
늙은 가재는 긴 수염으로 모래 언덕을 더듬으며 아기붕어에게로 아기장아기장 다가갔습니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아기붕어 꼬리를 집게발로 가볍게 찝은 후에 물쪽으로 끌어당겼습니다.
늘어진 아기붕어의 몸집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늙은 가재는 기운이 솟았습니다. 그래 더 열심히 땀을 뻘뻘 흘리며 끌어당겼습니다.
못 속 식구들의 가슴에도 희망이 솟아 났습니다.
˝영치기-영차!˝
˝영치기-영차!˝
늙은 가재와 못 속 식구들은 신바람이 나서 한마음으로 합창을 해댔습니다.
아기붕어가 드디어 물 있는 쪽으로 거의 다 끌려 왔을 때였습니다.
˝휘-익!˝
갑자기 찬바람이 일며 검은 그림자기 덮치는가 했더니 늙은 가재의 몸뚱이가 천길만길 높은 허공으로 끌려 올라갔습니다.
˝흥, 이 엉큼한 가재놈아! 붕어를 잡아 먹겠다고? 기는 네놈 위에 나는 이 어르신네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지.˝
잔뜩 배가 고팠던 수리는 날카로운 발로 늙은 가재를 움켜잡은 채 하늘 높이 솟아 오르며 비웃었습니다.
늙은 가재는 아기붕어를 해치려 했던 것이 아니었다는 변명 같은 것은 하려고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 네 생각이 맞을지도 몰라. 너는 앞날이 창창하니까 더 넓은 세상에 나가 훌륭하게 자라거라. 그러나 넓은 세상으로 간다고 해도 이 연못과 못 속 식구들을 잠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
늙은 가재는 아기붕어 생각이 맞는 것도 같아, 죽음 앞에서도 아기붕어에게 일러 주었습니다.
수리는 개울가에 있는 찔레덤불을 향해 내리 날고 있었습니다.
늙은 가재는 정신을 바짝 차렸다가 수리가 개울 위를 날 때 찝었던 아기붕어를 얼른 놓았습니다. 다행히도 아기붕어는 돌멩이에 부딪치지 않고 개울물에 떨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떨어지는 충격으로 허연 배를 내놓고 떠 있더니 이내 기운을 차리고 살아났다는 듯이 물 속으로 힘차게 헤엄쳐 갔습니다.
´아! 나는 이제 살 만큼 살았으니까 죽어도 괜찮지만 아기붕어의 상처가 심하지 않아야 할 텐데….´
늙은 가재는 아기붕어를 찝었던 다리가 잘려 나간 것도, 수리의 날카로운 발톱에 한쪽 눈이 찢긴 것도 모른 채 아기 붕어 걱정만 했습니다.
˝엉! 너보다는 붕어 고기가 더 맛있을 것 같았는데……에잇!˝
화가 난 수리는 입맛을 다시며 다시 하늘 높이 치솟았습니다. 까맣게 구름 위로 끌려가는 늙은 가재의 남은 눈에는 평생 살던 연못이 도토리깍지만하게 보이더니 이내 아물아물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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