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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동화] 수박 먹은 아기도깨비

창작동화 이규원............... 조회 수 2724 추천 수 0 2005.04.19 14:59:50
.........
산 속 깊은 곳에 도깨비 가족이 살고 있었어요.
˝얘들아, 음식은 초록색만 먹도록 해라.
그래야 엄마 아빠처럼 녹색 피부를 가질 수 있단다.
사람들의 음식은 절대로 먹어선 안되요.˝
˝알았어요, 엄마!˝
아기 도깨비 형제는 배가 고플 땐 연한 초록 풀잎들을 따 먹었어요.
˝형아, 저 산을 넘고 또 넘으면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나온다지!
나 꼭 한 번만 구경 시켜줘. 응?˝
해가 질 무렵 도깨비 형제는 살금살금 마을로 내려 왔어요.
˝형 저건 뭐야? 맛있겠다.˝
˝안돼 저건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야.˝
˝하지만 초록색이잖아, 나 먹을 거야.˝
˝안된다니까. 사람들의 음식을 먹으면 얼굴이 살색으로 변한다고
엄마가 말했잖아.˝
형 도깨비가 말렸지만 아기 도깨비는 고집을 피우며 수박을 먹기 시작했어요.
˝와! 맛있다. 형! 형도 먹어봐! 달고 시원해.˝
아기 도깨비는 얼굴에 온통 수박 물을 칠하며 마구 먹었어요.
˝쓱쓱 싹싹싹 쓱쓱 싹싹싹.˝
˝야! 큰일났어. 네 얼굴이 사람들처럼 살색으로 변하고 있어!˝
형 도깨비가 깜짝 놀라 소리쳤어요.
그때였어요.
형 도깨비 소리에 원두막에서 할머니와 잠을 자던 조그만 여자 아이 은비가 아래를 내려다 보며 말했어요.
˝누구세요! 야아 도깨비다. 아기 도깨비다.
아기 도깨비야. 할머니는 깊이 잠드셨어 걱정말고 많이 먹어.˝
도깨비 형제는 깜짝 놀라 먹던 수박을 들고 산 속으로 뛰어갔어요.
˝엄마 엄마, 이거드세요. 참 맛있어요.˝
˝아니! 얘야 이건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잖니. 이 얼굴을 어쩌지?˝
그날 밤 아기 도깨비는 밤새 열이 나고 아팠어요.
˝다시는 사람들의 음식을 먹어선 안돼요.˝
엄마, 아빠 도깨비는 밤새 풀즙을 짜서 아기 도깨비를 치료해 주었지요.
다음날 아침,
˝다행이다. 이제 얼굴이 연두 빛이 되었구나.˝
˝잘못했어요 엄마.아빠.˝
어디선가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왔어요.
˝할머니 제가 분명히 아기 도깨비를 보았어요.˝
은비의 목소리였어요.
˝그래, 그래. 그럼 이만치 수박 한 덩이를 두고 가자.
자! 도깨비들아 수박을 맛있게 먹어라.˝
할머니와 은비는 커다란 수박 한 통을 산 속으로 데굴데굴 굴려 보냈어요.
도깨비 가족은 눈이 둥그래져 수박을 바라보았지요.
˝얘야, 절대로 사람의 음식을 먹어선 안된다.˝
˝알겠어요. 그런데, 아빠! 은비네 집 수박이 훨씬 크고 맛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 그래 알았다.˝
그 다음해부터 은비네 집 수박 농사가 이상하게 잘 되었어요.
˝크고, 달고 시원한 맛!˝
사람들은 은비네 수박을 ´´도깨비 수박´´이라고 불렀어요.
지금도 여름 밤이면 아기 도깨비는 은비와 수박이 보고 싶어 가끔 마을로 내려 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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