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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는 하얀이가
˝오요요, 손 줘.˝
하고 두 손을 내밀면 반짝 일어서서 앞발을 하얀이의 두 손에 얌전히 올린다. 또 분홍색 털을 우아하게 빗고 공주처럼 안락 의자에 앉아있기를 즐긴다.
한 마디로 영리하고 귀엽고 앙증맞고, 족보 있는 스피츠 강아지다.
하얀이는 예쁜 강아지 춘향이를 깨끗하게 목욕을 시키고 귀밑털을 예쁘게 묶어 주었다. 그리고 분홍 리본으로 장식을 했다.
그런 모습을 보니 너무 귀여웠다. 그래서 하얀이는 춘향이를 안고 뽀뽀를 해주었다.
춘향이도 하얀이의 볼을 살살 핥았다.
˝히히, 간지러워.˝
하얀이는 간지러워 목을 움츠리면서도 기분이 좋아졌다.
하얀이는 춘향이가 귀여운 동생처럼 여겨졌다.
저녁을 먹고 하얀이는 춘향이를 데리고 가까운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춘향이는 오랜만에 외출을 하게 되어 신이 난 것 같았다. 그래서 짝달막한 꼬리를 살래살래 흔들며 뛰어 다녔다.
춘향이 목에 달린 방울이 경쾌하게 달그랑거렸다. 하얀이는 방울 소리를 기분좋게 들으면서 걸었다.
울창한 나무 숲에서 나오는 산소가 많아서인지 신선한 공기의 맛이 느껴졌다.
공원에는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을 나온 사람이 퍽 많았다.
춘향이처럼 스피츠, 또 발발이, 치와와, 심지어는 아주 커다란 세퍼드도 있었다.
춘향이도 친구 강아지들과 어울려 발발거리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난리였다. 하얀이는 춘향이를 목줄을 길게 늘여 주었다.
한참을 신나게 놀던 춘향이가 갑자기 낑낑대기 시작했다. 아마도 쉬야가 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하얀이가 보기에 퍽 급한 것 같았다.
하얀이는 어떻게 할까 생각하며 주위를 살펴 보았다.
그런데 공원 안에 플라타나스 나무 아래에서 발발이가 쉬야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한 쪽 다리를 반짝 들고 쉬야를 하던 발발이는 볼 일을 마치고 쪼르르 달려갔다. 강아지 주인은 무엇이 그리 귀여운지 발발이를 바라보며 까르르 웃고 있었다.
하얀이는 빠르게 잔디밭을 훑어 보았다. 파란 잔디 위에 강아지 똥 같은 것이 눈에 띄었다.
˝좋아! 뭐 강아지인데 뭐 어떨라구? 잔디밭에 거름 주고 나무 밑둥에 거름 주는 거지.˝
하얀이는 춘향이를 데리고 벚나무 밑으로 갔다.
그리고 춘향이의 쉬야를 쫄쫄쫄 시켰다. 시원하게 쉬야를 한 춘향이는 기분좋게 발발거리며 달려 나갔다. *
˝오요요, 손 줘.˝
하고 두 손을 내밀면 반짝 일어서서 앞발을 하얀이의 두 손에 얌전히 올린다. 또 분홍색 털을 우아하게 빗고 공주처럼 안락 의자에 앉아있기를 즐긴다.
한 마디로 영리하고 귀엽고 앙증맞고, 족보 있는 스피츠 강아지다.
하얀이는 예쁜 강아지 춘향이를 깨끗하게 목욕을 시키고 귀밑털을 예쁘게 묶어 주었다. 그리고 분홍 리본으로 장식을 했다.
그런 모습을 보니 너무 귀여웠다. 그래서 하얀이는 춘향이를 안고 뽀뽀를 해주었다.
춘향이도 하얀이의 볼을 살살 핥았다.
˝히히, 간지러워.˝
하얀이는 간지러워 목을 움츠리면서도 기분이 좋아졌다.
하얀이는 춘향이가 귀여운 동생처럼 여겨졌다.
저녁을 먹고 하얀이는 춘향이를 데리고 가까운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춘향이는 오랜만에 외출을 하게 되어 신이 난 것 같았다. 그래서 짝달막한 꼬리를 살래살래 흔들며 뛰어 다녔다.
춘향이 목에 달린 방울이 경쾌하게 달그랑거렸다. 하얀이는 방울 소리를 기분좋게 들으면서 걸었다.
울창한 나무 숲에서 나오는 산소가 많아서인지 신선한 공기의 맛이 느껴졌다.
공원에는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을 나온 사람이 퍽 많았다.
춘향이처럼 스피츠, 또 발발이, 치와와, 심지어는 아주 커다란 세퍼드도 있었다.
춘향이도 친구 강아지들과 어울려 발발거리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난리였다. 하얀이는 춘향이를 목줄을 길게 늘여 주었다.
한참을 신나게 놀던 춘향이가 갑자기 낑낑대기 시작했다. 아마도 쉬야가 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하얀이가 보기에 퍽 급한 것 같았다.
하얀이는 어떻게 할까 생각하며 주위를 살펴 보았다.
그런데 공원 안에 플라타나스 나무 아래에서 발발이가 쉬야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한 쪽 다리를 반짝 들고 쉬야를 하던 발발이는 볼 일을 마치고 쪼르르 달려갔다. 강아지 주인은 무엇이 그리 귀여운지 발발이를 바라보며 까르르 웃고 있었다.
하얀이는 빠르게 잔디밭을 훑어 보았다. 파란 잔디 위에 강아지 똥 같은 것이 눈에 띄었다.
˝좋아! 뭐 강아지인데 뭐 어떨라구? 잔디밭에 거름 주고 나무 밑둥에 거름 주는 거지.˝
하얀이는 춘향이를 데리고 벚나무 밑으로 갔다.
그리고 춘향이의 쉬야를 쫄쫄쫄 시켰다. 시원하게 쉬야를 한 춘향이는 기분좋게 발발거리며 달려 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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