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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동화] 꼬르륵 꼴꼴꼴꼴

창작동화 임정진............... 조회 수 1586 추천 수 0 2005.12.18 21:41:45
.........
1. 꼬르륵 꼴꼴꼴꼴 물이 내려갑니다.
욕조에 담겨있던 물이 구멍으로 빠져나갑니다.
정희의 주먹보다 작은 구멍으로 물이 잘도 빠져나갑니다.
˝안녕, 잘 가.˝
정희는 물이 없어지는게 섭섭해 손을 흔듭니다.
˝자, 그만 나와서 물을 닦자.˝
엄마는 수건을 들고 기다리십니다.
정희는 물이 다 빠져나갈 때까지 손을 흔듭니다.
˝잘 가. 나중에 또 만나.˝ 오늘 목욕 시간 끝.

2. 꼬르륵 꼴꼴꼴꼴 물이 내려갑니다.
정희 인형의 옷에 달린 작은 단추도 내려갑니다.
작은 구멍으로 잘도 내려갑니다.
˝안녕, 잘 있어.˝
단추는 젖은 옷에게 인사를 합니다.
˝나는 넓은 바다로 가고 싶어.
˝ 단추는 콧구멍을 벌름거리면서 웃었습니다.
인형 머리카락이 욕조의 배수구를 막았습니다.
˝잘 가, 나중에 또 만나.˝
인형은 단추에게 말했습니다.

3, 꼬르륵 꼴꼴꼴꼴 물이 내려갑니다.
보리차물이 정희의 목구멍으로 내려갑니다.
˝아, 이제 목이 시원해졌다.˝
정희는 유리컵을 들여다보았습니다.
˝보리차물이 다 어디로 갔을까?˝ 정희는 거울 앞에 서서 입을 ´아´ 벌렸습니다.
목구멍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래도 물이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보리차야, 안녕.˝

4. 꼬르륵 꼴꼴꼴꼴 물이 내려갑니다.
단추는 하수관이 구부러진 곳에 얹혔습니다.
더 이상 내려갈 수가 없었습니다.
˝아, 안녕.˝ 인형 머리카락이 하수관을 타고 내려오다가 단추를 만났습니다.
단추는 머리카락을 붙잡아주었습니다.
둘은 꽁꽁 뭉쳐서 다정하게 있기로 했습니다.
물이 내려갈 때마다 단추는 한숨을 쉬었습니다.
˝난 여기서 살아야 하니까 바다는 못 가겠구나.˝

5. 꼬르륵... 꼬꼬꼭꼭. 꽉. 물이 내려가지 않습니다.
˝하수관이 막혔나봐. 수리를 해야겠네.˝
정희 엄마가 말했습니다.
정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저씨가 수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기가 잔뜩 막혔네요.˝
아저씨는 지저분한 먼지 덩어리를 꺼냈습니다.
˝이제 물이 잘 내려갈겁니다.
˝ 인형머리카락과 단추는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어? 여기 단추.˝
정희가 단추를 찾아 물에 잘 씻었습니다.

6. 꼬르륵 꼴꼴꼴꼴 물이 내려갑니다.
정희는 물이 어디로 가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물은 바다로 간단다.˝
엄마가 말했습니다.
˝그럼 우리 바다에 가봐요.
˝ 일요일에 정희네는 바다에 갔습니다.
정희는 인형을 꼭 안고 바다구경을 했습니다.
단추도 바다를 보았습니다.
바다에는 배수구가 없어서 꼬르륵 물이 빠지지 않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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